정보의 홍수와 세상의 온갖 유혹들이 육신에게 손짓하는 요즈음 마음을 복음 앞에 오로지하여 두는 게 쉽지만은 않다. 나는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복음의 열매도 맺히지 않아 좌절하면서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는 삶을 살았다.
1월호 <50년 전 압곡동 ‘새터’에서의 어느 만남>을 읽으면서 감동에 젖어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다. 어리석어 보일 만큼 고난과 부딪히며 복음을 위한 삶을 산 하나님의 종을 통해 열매가 오롯이 나타남을 보며, 나 또한 교회 안에서 고난의 삶에 마음을 다시 한 번 정하게 되었다. 박옥수 목사님이 압곡동에서 배고프게 지내던 시절에 감자 등으로 허기를 채워 주었던 백우현 형제님 내외가 구원받은 것은 그로부터 세월이 한참 흐른 뒤였다. 10년이 흐른 후에 자녀들이 구원받기 시작하고, 다시 10여 년이 훌쩍 흐른 후에 두 분이 구원을 받은 것이다. 복음의 열매가 맺히기까지 오랜 세월의 기도와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 앞에 내 마음에도 소망이 생기고, 형편을 보지 않고 복음을 전하며 나아가고 싶어졌다.
그 외에도 간증과 말씀 등등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내 영이 기뻐하였고, 세상 쾌락과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이 마음에 자리하였다. 참 고마운 <기쁜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남 목포시 양을로 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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