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으로 내가 너무 악하고 거만해서 돌이킬 수밖에 없었다 뉴올리언스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다시 워싱턴 교회로 갔다. 나는 단기선교사로 지낼 수 없을 만큼 교만한 사람인 것을 알았기에, 목사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마음에 그대로 받고 싶었다. 하나님의 종이 하는 이야기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마음이 무너지니까 실제로 목사님의 음성이 마음에 크게 들렸다. 워싱턴 교회의 김상열 목사님은 우리에게 “멕시코 영어 캠프에 참가할 자원봉사자를 10명만 모집하자”고 하셨다. 멕시코까지 오가는 데에만 왕복 50시간이 넘게 걸리기에, 한 사람의 자원봉사자도 찾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 생각을 믿지 않았다. 목사님이 하신 이야기를 하나님이 하신 말씀으로 믿었다. 그렇게 믿고 일하니까 하나님이 신실하게 역사하셨다. 일주일 남짓 홍보했을 때, 우리가 한 일은 별로 없는데도 정확히 10명이 멕시코 영어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가겠다고 했다. 그것은 정말 우리가 일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의 말씀대로 일하신 것이었다. 우리는 10명의 친구들에게 우리가 하는 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들은 우리 이야기를 듣고는 ‘마인드 교육도 받고 싶고, 50시간 차를 타고 오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 복음도 듣고 싶다’고 했다. 열 사람 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을 우리가 찾으려고 하면 한 사람도 찾기 힘들 텐데, 하나님이 그렇게 준비해 주신 것이다. 열 사람 다 캠프 참가 비용도 냈다. 나중에 그 친구들은 멕시코 영어 캠프에 참석해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정말 감사했다. “이번에는 워싱턴 시민들에게 필요한 돈을 도네이션(기부) 받자” ‘이번에도 하나님이 다 준비해 주셨으니 하나님을 믿고 가자!’ 요셉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그 어려움들이 없었다면 총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요셉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겪는 어려움들을 자신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보았다. 그랬기에 소망을 갖고 어려움들을 넘을 수 있었다. 요셉에게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도 뉴올리언스에서 굉장히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고, 그것이 나를 하나님께로 가게 해주었다. 워싱턴에서는 하나님을 믿고 나갔을 때 하나님이 일하셔서 내 삶을 아름다운 것들로 채우시는 것을 보았다. 교회에 허락된 일들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알고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받아들였을 때, 내 마음에 어려움이 남는 것이 아니라 감사가 넘치는 것을 보았다. 내 삶을 내가 계획하고 결정하면 허무하고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젠 내 인생을 내가 계획하고 결정하고 싶지 않다. 나를 주관하는 하나님께 맡기고 싶다. 그 인생이 가장 아름답고 복되기 때문이다. |
돌아온 단기선교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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