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13기 굿뉴스코 단원들은 가나 북부지방의 타말레으로 전도여행을 떠났다. 타말레에 떠나기 전에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12시간을 차타고 가야한다’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간다.’ 등등 어떠한 조건들도 가고 싶지 않았다. 출발 전부터 가고 싶진 않은 타말레 였지만, 늘 그렇듯이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고 가슴에 남듯이 타말레도 나의 마음 한 켠에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 13기 여동준-
한참을 달리다 보니 비포장도로가 나왔다. 비포장도로는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다. 뒷자리에 앉은 학생은 멀미를 할 정도로 차는 덜컹거렸다. 몇 시간을 달리다 경찰관이 다가오며 면허증을 보여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Where are you going?”이렇게 물었다. 그러자 단원 중 한명이 “I am fine.” 이라고 대답했다. 경찰관은 재차 물었지만 다시 같은 대답을 했다. 경찰관은 웃음을 터트리며 “go" 이렇게 대답했다. 순식간에 차 안은 웃음바다가 되어 버렸다.
점심쯤, 타말레 지역교회에 도착한 우리 일행을, 현지 목사님 사모님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찌는 듯 한 더위를 느낄 수 있었다. 햇볕이 너무 강해서 모든 것을 말려버릴 듯 했다. 테마에서 출발하기 전 햇볕이 뜨거워서 빨래를 하면, "아마 1시간 안에 다 마를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처음에는 믿겨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도착을 해서야 1시간 안에 빨래가 마를 것이라는 것이 공감이 되었다.
'엄청난 더위에도 불을 피워 우리에게 음식을 챙겨주는 모습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또한 자신이 아끼는 것을 선뜻 내주며 나눠주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정말 순수한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내 자신을 먼저 생각하며 나눠주기보다 받기만을 원하는 내 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 13기 박선영 -
오전에는 타말레 폴리텍 대학에서 세미나를 홍보하는 시간을 보냈다. 각 조별로 학교에 흩어져서 학생들에게 세미나를 알렸다. 우리와 나이가 비슷한 학생들이 많아서, 친근하게 다가가 말을 건넬 수 있었다.
또 폴리텍 대학교 학생들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마음을 열고 관심을 가지며, 우리말 하나 하나에 귀 기울여 들어주었고, 기숙사에 들어가서 초청도 했고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타말레 지역 학생들이 너무 부족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한국에 있을 때 훨씬 좋은 환경과 더 나은 환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평했고 투정부렸던 내 모습이 비추어지면서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 13기 이홍진-
오후에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우리는 IYF 건전댄스 연습을 해야했다. 처음엔 하기 싫은 생각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생각해 보니. 우리가 연습한 댄스를 보고 세미나에 새로운 사람들이 보고 기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생각 하나 바꾸어 보니 모든 것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현지 사람들은 나를 부를 때 ’오볼로‘ 라고 불렀다. 오볼로 라는 뜻은 뚱뚱한 사람을 의미 한다. 처음에는 듣기 거북하고 싫었지만 계속 듣다보니, 정겨울 정도로 딱 맞는 별명이 생겼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부엌 밖에서 음식하시는 모습을 보고 도와드리고 싶어, 무거운 짐을 들어드리는 작은 일을 도와줬는데, 너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작은 일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마음에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한 것을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13기 유민형-
또 우리에게 좋은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쓰고 있는 방을 선뜻 내주었다. 현지 목사님은 매트 하나만 들고 거실로 가서 깔고 자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상관없이 정말 순수하구나! 이런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행복했다. - 13기 황철현 -
4일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동안 우리는 행복, 감사, 은혜 등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타말레 지역 전도여행은 나 밖에 모르던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맛 볼 수 있었던 정말 꿈 같은 여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