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영역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탄의 영역에서 벗어나야 한다
  • 김양미
  • 승인 2018.09.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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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3편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가복음  8:34)

신앙생활은 ‘도둑질하지 말아야지! 간음하지 말아야지!’라고 각오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각오해도 사탄이 그런 마음을 넣어 주면 마음이 그 쪽으로 끌려가고 맙니다. 사탄의 영역 안에 있으면서는 절대로 밝은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거기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 인간이 사탄의 영역 안으로 들어간 것을 깨닫고, 사탄과 마음을 나누고 사는 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악을 행하는 이유를 발견하고, 거기에서 돌아서야 한다
학생들이 게임에 중독되어서 정상적으로 생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부모가 “너, 게임 그만해!”라고 나무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에는 학생 자신도 게임을 그만하고 공부를 하고 싶지만 마음이 게임으로 흘러가니까 자신의 의지가 무너지고 맙니다. 도박하는 사람도, 중독되어 술을 마시는 사람도 그렇게 하고 싶은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끌려가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사탄이 넣어 준 마음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가룟 유다에게 예수님을 팔려는 마음을 넣었던 것처럼, 사탄은 사람들의 마음에 쉬지 않고 미워하는 마음, 음란한 마음 등 악한 마음을 넣어 줍니다. 그래서 사람이 일어나는 마음대로 행동하면 다 짐승같이 됩니다. 마음을 억눌러서 어느 정도 체면이 유지됩니다. 사람이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말을 받아들여서 사탄과 한 마음이 된 후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참된 회개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죄 지은 것을 고백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해도 또 죄를 짓게 됩니다. 병에 걸려서 열이 나면 열을 내리려고 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 그 원인을 찾아내서 원인을 치료해야 합니다. 장티푸스에 걸려서 열이 나는 것이면 장티푸스 약을 먹어야 하고, 말라리아에 걸려서 열이 나는 것이면 말라리아 약을 먹어야 합니다. 그것처럼 악을 행하는 이유를 발견하고 거기에서 돌아서는 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예수님을 부인한 후 처음으로 자신을 발견한 베드로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에게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주님, 다른 사람은 다 주를 버릴지 몰라도 나는 주를 버리지 않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다시 말씀하시기를, “시몬아, 네가 닭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당황하면서 힘주어 말했습니다. “주님, 내가 왜 주를 부인합니까? 내가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부인하지 않으려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사탄이 자기 마음에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밤에 예수님이 잡혀가시자 제자들이 다 도망갔습니다. 막상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베드로도 도망가고 싶었지만, 죽을지언정 주를 버리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도망가지 못하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예수님이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갔습니다. 베드로도 예수님과 상관없는 사람인 체하고 그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을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를 의심했습니다.
“당신, 예수의 제자 아니야?”
“아, 아니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저주하면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때 닭이 울었습니다.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베드로는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내가 배와 그물도 버리고 주를 따랐어. 나는 다른 사람하고 달라!’ 그렇게 자신을 믿었기에, 예수님이 ‘네가 나를 부인할 것이다’라고 하셨을 때 섭섭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베드로는 통곡을 했습니다. ‘내가 이런 인간인데 나를 믿고 큰소리를 쳤구나!’ 베드로는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자신이 믿을 수 없는 인간임을 알았습니다.
베드로는 ‘나 같은 게 무슨 예수님의 제자야? 어부인 주제에 고기나 잡고 살아야지….’ 하고 다시 갈릴리 바다로 갔습니다. 그 밤에 그물을 던졌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하여 그대로 하자 고기가 그물에 가득 잡혔습니다. 베드로가 자기에게 말씀하신 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인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와 함께 아침을 먹으며 베드로에게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옛날 같았으면 “예, 내가 주를 사랑하지요! 주를 사랑하니까 배와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지요!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족도 두고 욕을 얻어먹으면서 주님 따른 것 아닙니까?”라고 큰소리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베드로는 자신을 믿지 못합니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데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 게 맞나?’ 베드로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주여,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자기를 못 믿고, ‘내가 주를 사랑하지만 그것을 주님이 아시지 않습니까?’ 하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두 번 묻고, 세 번 물으셨습니다. 같은 질문을 세 번 하시니까 베드로가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베드로가 세 번째 대답했습니다.
“주여, 주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주를 사랑하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그것은 못 믿겠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보실 때 자신이 주를 사랑하는지, 예수님이 보시는 것을 믿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이 베드로 속에 만들어졌습니다. 베드로가 자기를 믿지 않고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참된 회개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를 망케 하는 사탄을 믿지 말고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가 사탄과 마음을 같이한 후 우리는 오랫동안 사탄과 마음을 합하며 살았습니다. 사탄이 우리 마음에 미움이나 탐욕이나 음란한 마음을 계속 넣어 주어서, 우리가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마음먹어도 어느새 누군가를 미워하고, 방탕하게 살고, 죄를 짓습니다. 신앙은 이와 같이 사는 우리가 죄를 짓지 않고 선하게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죄의 출처가 나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 그것은 사탄이 넣어 준 마음이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때 참된 신앙이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발견한 후 자기를 믿지 않았습니다. 자기 생각을 믿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베드로와 예수님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 안에 있는 평안이 베드로의 마음에 들어오고, 거룩과 능력이 베드로의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베드로가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것을 성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은 마음의 세계, 즉 ‘누구와 마음을 같이하느냐’를 이야기합니다. 가룟 유다는 사탄이 넣어 준 생각을 따라가 예수님을 팔았고, 다시 사탄이 넣어 준 생각을 따라서 자살했습니다. 우리도 사탄에게 속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사탄이 어떤 마음을 넣어 주는데, 그 마음대로 하면 잘되고 즐거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길을 가면 결국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 날들을 한번 돌아보십시오. 내 속에서 일어난 생각을 따라가면 잘되고 행복할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가 잘못하거나 실패한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구나! 성경이 말씀한 대로 사탄이 내 속에 악한 마음을 넣어 주는구나. 내 속에서 일어나는 마음 가운데 사탄이 넣어 준 마음이 많구나. 내가 이 마음을 따르지 말아야겠다.’
이처럼 사탄이 넣어 준 마음에서 돌이켜야, 그 마음을 버려야 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 마음을 믿으면 우리는 결코 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죄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
사탄은 우리 마음을 높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행하도록 이끕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 같고, 사탄이 넣어 준 생각대로 하면 즐겁고 행복할 것처럼 속입니다. 그런데 악한 영에 사로잡혀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상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얼마나 불쌍한지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처럼 악한 영에 사로잡히지는 않았지만, 사탄이 넣어 주는 마음에 끌려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사탄이 아무 근거 없이 아내를 의심하게 하고, 남편을 의심하게 합니다. 음란한 마음을 넣어서 실제로 바람을 피우게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가정을 깨트립니다. 어떤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사탄에게 속아 죄를 지어서 형편없이 망가지고 맙니다. 그처럼 우리를 망하게 하는 일을 쉬지 않고 하는 존재가 사탄입니다. 우리는 어리석게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을 그냥 따라서 사는데, 성경은 ‘사탄이 우리에게 악한 마음을 넣어 주며, 그 마음이 좋은 것이라고 거짓말로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말을 받아들여서 사탄과 한 마음이 되었고, 이후로 인간은 늘 사탄이 넣어 주는 생각에 끌리며 살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 속에서 일어나는 마음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서 그때부터는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 마음에 흘러들어옵니다.
참된 회개는 사탄의 마음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탄, 우리 마음을 이끌려고 하는 두 존재 가운데 우리를 위하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어 삶을 무너뜨리는 사탄을 믿으면 죄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며 불행과 멸망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 마음에서 올라오는 사탄의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면 하나님과 함께하는 밝고 행복한 새 삶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많이 읽거나 기도하거나 헌금을 많이 하는 것도 믿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 그것이 믿음입니다.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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