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 오영도 선교사
  • 승인 2020.06.11 15: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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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키즈마인드
이야기 보따리

영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영국에 처음 왔을 때 낯설고 신기한 것들이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2파운드짜리 동전이 참 신기했지요. 동전 옆에 글씨가 새겨져 있었거든요. 무슨 글씨인지 안경을 쓰고 자세히 보니 영어로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라고 쓰여 있었어요.
이 말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라는 뜻이에요. 저는 동전에 왜 이런 글을 새겨 넣었을까 궁금해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이 말을 처음 한 사람은 영국의 유명한 과학자인 ‘아이작 뉴턴’이에요. 뉴턴은 물리학과 수학의 중요한 법칙들을 알아냈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해 근대 물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훌륭한 분이지요. 당시 사람들은 뉴턴이 한 일을 놀라워하며 어떻게 이렇게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었는지 물었어요. 그러자 뉴턴은 가만히 생각한 후에 이렇게 답했답니다.
“그것은 제가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잘해서 이런 일들을 이룬 것이 아니에요. 저보다 앞서 살았던 훌륭한 과학자들이 있는데, 저는 그분들이 이루어놓은 것 위에서 더 멀리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뉴턴의 거인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라는 천문학자예요. 뉴턴보다 200년 전에 살았던 과학자인데, 어느 날 그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 당시 유럽 사람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태양을 비롯한 모든 행성이 지구 주위를 원 모양으로 돌고 있다는 천동설을 믿었어요. 그런데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지동설을 주장한 거예요. 그 후 뉴턴은 지동설을 바탕으로 연구하다가 우주의 모든 물체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아냈어요. 그리고 ‘거인의 어깨 위에서 놀라운 발견을 할 수 있었다’는 말을 남겼지요. 이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며 아주 유명해졌어요.
세상에는 땅 위에서 보는 사람이 있고 거인의 어깨 위에서 보는 사람이 있어요.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대상이 전혀 다르게 보이지요. 우리에게 거인은 누구일까요?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멋있고 훌륭한 일을 해낸 예수님이랍니다. 땅 위에서 우리를 보면 우리는 매일 싸우고 욕하고 거짓말도 자주 하는 죄인이지요. 하지만 예수님이 하신 일 위에서 보면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에요. 의롭고 깨끗해졌어요. 예수님 없이 보면 우리는 잘하는 것도 없고 못생기고 재능도 없는 사람이지만 예수님이 구원하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세상에 행복을 전해주는 복음의 일꾼이에요. 이제 예수님 어깨 위에 서서 예수님의 눈으로 보고 예수님의 입으로 말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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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 2020-06-13 21:18:45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