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설교]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0.07.06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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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호 기쁜소식
믿음에 이르는 길_세상 죄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10편)

 

 

속죄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안수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은 세상 죄를 넘겨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죄가 예수님에게로 넘어갔습니다. 

 

예수님이 죄를 씻으실 때 하나님 앞에서나, 사탄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완벽하게 씻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만일 죄를 속하는 부분이 애매하면 구원이 애매해지고, 천국에 가는 것이 애매해지고, 성령이 내 안에 들어온 것이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 죽음으로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인간이 보기에도 죄가 완벽하게 씻어졌습니다. 그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 것이 십자가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기 위해 그냥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아니라, 정확한 과정을 거쳐 죄를 씻으셨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회개한 후 죄를 씻어야 한다
마태복음 3장에 세례 요한이 등장합니다. 세례 요한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죄를 회개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죄를 회개한다고 해서 죄가 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죄를 회개해서 씻을 수 있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회개 자체는 죄를 씻지 못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그 죄의 값, 곧 사망을 지불하지 않으면 절대로 죄가 씻어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죄를 짓다가 그 삶이 악하다는 사실을 느끼거나 죄로 인해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죄가 미워집니다. 지은 죄를 씻고 싶습니다. 그때 회개하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회개는 죄를 짓는 삶과 죄를 짓고 싶은 생각에서 돌이키는 것, 내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잘못된 나에게서 돌아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회개로 지은 죄가 사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으라.”고 말씀합니다. 회개한 후 죄를 씻어야 합니다. 아무리 뉘우치고 돌이켜도 죄를 확실하게 씻지 못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마태복음 3장에서,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요단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보다 훨씬 귀하고 높으신 분이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시니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예수님, 저는 회개의 세례를 베풉니다. 예수님은 죄를 지은 적도 없는데 무슨 회개할 것이 있다고 세례를 받으려 하십니까? 저는 세례를 못 주겠습니다. 안 됩니다.”
요한이 세례를 베풀어 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사양했습니다. "죄 있는 제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저에게로 오십니까?” 하고 분명히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마 3:15)
예수님이 세례를 허락하라고 하시며, 그렇게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고 하셨습니다. 요한은 생각합니다.
‘아니, 예수님이 나에게 세례를 받는 것이 어떻게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지? 모든 의를 이루려면 모든 죄가 씻어져야 하는데….’

머리에 안수하여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요한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뜻을 생각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속죄제사를 드릴 때 죄를 지은 사람이 자기 대신 죽을 양을 성막으로 데려왔습니다. 레위기에 나오는 속죄제사의 규례를 보면, 평민이 부지중에 죄를 범했다가 자신이 죄를 지은 것을 깨달으면 흠 없는 암염소를 끌고 성막으로 옵니다. 제사장은 제물인 양이나 염소에게 흠이 있는지 확인한 뒤 흠이 없으면 죄를 범한 사람으로 하여금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게 합니다. 안수의 의미는 레위기 16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론은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그 범한 모든 죄를 고하고, 그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에 이르거든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레 16:21~22)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은 죄를 염소에게 넘기는 과정입니다. 속죄제사를 드릴 때, 양이나 염소를 아무리 많이 죽여도 죄를 지은 사람에게 죄가 있는 상태에서 죽이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양이나 염소의 머리에 안수해서 죄를 넘긴 후 그 제물을 잡아 제사를 드려야 죄가 사해집니다.
속죄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안수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은 세상 죄를 넘겨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세례를 베풀 때에는 안수합니다. 세례 요한은 제사장이기에 그가 예수님에게 세례를 주면서 안수할 때 세상의 모든 죄가 예수님에게로 넘어갔습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안수한 것은 우리 죄를 사하는 속죄제사의 한 과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33년 동안 사시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에,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면서 안수 받아 세상의 모든 죄를 넘겨받으셨습니다.
죄가 병균과 같다면 검사해서 알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하면 “몸에 장티푸스 병균이 있네요. 독감 바이러스가 있네요. 말라리아 병균이 있습니다.” 하고 병균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죄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에게 죄가 있는지 없는지 모릅니다. 자신이 죄를 지었으니까 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죄가 사해졌다는 사실을 정확히 몰라서 죄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가 사해진 과정을 보여 주시기 위하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셨습니다. 그 전에 우리 죄가 예수님에게 넘어가는 것도 사람들이 봐야 하기 때문에 세례 요한으로 하여금 예수님에게 안수하게 하셨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마태복음 3장에서 우리 죄가 예수님에게로 넘어갔습니다. 요한복음 1장 29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
세례 요한이 세례 받은 예수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 뭐라고 했습니까?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세례를 받으며 안수받을 때 세상의 모든 죄가 예수님에게로 건너갔기에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증거했습니다.
세상 죄 속에는 우리 모두의 죄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 죄가 다 예수님에게로 옮겨갔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마지막으로 “다 이루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우리 죄에 대한 형벌이 전부 끝났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을 예수님이 다 받아 형벌이 끝이 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은 것을 보시지만,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죄가 어떻게 예수님에게 넘어가고 어떻게 씻어지는지 우리에게 정확히 보여 주고 싶으셨습니다. 세례 요한으로 하여금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예수님은 죄를 넘겨받으신 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
예수님은 우리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고, 살아나셔서 우리 죄를 씻으신 증인으로 말씀하십니다.
“내가 모든 사람의 죄를 짊어졌어. 그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어. 그래서 모든 사람의 죄가 확실하게 씻어졌어!”
성경은 이 사실을 우리에게 정확히 밝혔습니다.

어느 시대 누구의 죄든지 예수님이 죽으실 때 다 씻어졌다
구약 시대의 속죄제사는 예수님이 그와 같은 모습으로 오셔서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사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보여 줍니다. 구약 시대에 양을 잡고 그 피를 제단 뿔에 발라 죄를 씻긴 했지만, 그것은 예수님의 그림자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닌 당신의 피로 우리 죄를 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으신 사실을 우리가 믿지 않을까봐 그 과정을 성경에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안수한 내용을 마태가 기록했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을 마태와 마가와 누가와 요한이 사복음서에 정확히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도 사복음서에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탄이 우리 마음을 흔듭니다. ‘그래도 너 죄 지었잖아.’ 마음에서 그런 소리를 들으면 우리는 기가 죽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은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 죄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을 때 한꺼번에 해결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은 우리가 죄를 짓기 전인데, 어떻게 후에 지을 죄를 다 씻나?’ 하는 생각이 듭니까? 예수님은 우리 죄를 영원히 씻으셨습니다. 아담의 죄도 십자가에서 씻어지고, 구약 시대에 살았던 사람의 죄도 십자가에서 씻어집니다. 어느 시대 누구의 죄든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그때 다 씻어졌습니다.

마음이 어떠한지는 죄가 씻어진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
우리가 지은 죄가 기억나는 것은 생각 속에서 기억나는 것이지, 죄가 사해지지 않아서 기억나는 것은 아닙니다. 죄가 기억나지 않아야 사해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죄 사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기억이 지워진다고 죄가 사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십자가에서 확실하게 해결되었습니다.
감동이 있거나 없거나, 눈물이 흐르거나 흐르지 않거나, 그런 것과 죄가 사해지는 것과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빚진 사람이 빚을 갚고 나서 “이제 빚에서 벗어났다! 기쁘다!” 하며 울어도 빚이 없어진 것이고, “빚을 갚아 시원하다.”라고 해도 빚이 없어진 것이며, “별 기분이 들지 않네.” 해도 없어진 것입니다. “에이, 빚을 갚고 나니 돈이 하나도 남지 않았네.” 해도 빚은 없어졌습니다.
감정과 상관없이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피를 흘리고 죽으신 사실을 마음에 받아들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대로 내 죄가 확실하게 사해진 사실을 믿으십시오. 성경 말씀대로 믿는 사람은 믿음대로 죄에서 벗어납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그 속에 역사하며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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