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하나님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설교] 하나님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0.12.1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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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호 기쁜소식
이 달의 설교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 8:11)

 

누군가와 만나는 길들
마음과 몸은 다르다. 한국에 있는 내 몸이 미국에 가려면 비행기 표를 사야 하고, 비행기를 타고 15시간 정도 가야 한다. 공항에서 다시 차를 타야 선교사인 아들 집에 가서 아들과 손자를 만날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 인터넷을 통해 손자들의 얼굴을 볼 수도 있다. 화상 통화를 하면 직접 보지는 못해도 영상으로 대화하면서 마음이 서로 연결될 수 있다. 
며칠 전, 미국 CTN방송의 어느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녹화를 마친 뒤, 미국에 있는 선교사가 ‘오늘 나눈 이야기는 12월 28일과 29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총 4회 방송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우리는 12월 28일과 29일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CTN방송 프로그램 진행자와 직접 만나지 않고 화상으로 대화했지만 그 사람은 실제한다. 영상은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을 전파로 보낸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지 2천 년이 지났다. 그런데 지금 우리 마음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우리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예수님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없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 일하고 계신다. 

말씀을 믿음으로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나는 죄가 많았다. 거짓말도 했고, 도둑질도 수없이 했다. 죄를 지은 우리 모두는 죄인이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 죄의 값을 지불하셔서 우리 죄를 다 씻으셨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으셨다는 사실을 성경에서 보고 믿으면 죄 사함을 받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이기에 말씀을 믿음으로 우리 죄가 사해지는 것이다. 성경에서 우리의 모든 죄가 씻어져서 우리가 의롭다고 말씀하신다. 어떤 사람은 ‘불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방언을 했다’고 하는데, 신앙은 그런 것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로마서 8장 11절에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이라고 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누구인가?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 안에 거하시는가? 이것은 행동이 아닌 마음의 세계에서 이루어진다. 몸으로 무엇을 느껴서가 아니라 성경 말씀대로 된다. 예수님이 마태복음 28장 20절에서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셨다. 우리가 예수님을 손으로 만지거나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예수님이 지금도 나와 같이 계시는구나’ 하며 이 말씀을 믿으면 예수님이 우리 마음 안에 계신다.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 눈먼 소경, 문둥병자, 중풍병자를 모두 고치셨다. 예수님은 영원히 동일하신 분이기 때문에 지금도 우리에게 닥친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다. 우리를 돕고 지키신다.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병에서 건지셨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 것을 믿으면 예수님이 우리 안에 살아 일하시며, 예수님이 내 병을 고치실 것을 확실히 믿으면 믿음대로 예수님이 모든 병을 고치신다. 

예수님이 내 심장을 이미 고치셨네
나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는데, 1966년 4월 군대에서 유격훈련을 받을 때였다. 피티체조를 하는데 굉장히 힘들고 땀이 비같이 쏟아졌다. 아침에 훈련을 받으러 가는 길에 소금 상자가 놓여 있어서 소금을 한 주먹씩 먹었다. 하루에 물을 1리터짜리 수통으로 7~8번씩 마셨다. 땀이 물같이 쏟아져서 물을 마시고 돌아서면 목이 말랐다. 유격훈련을 받던 중 하루는 몸에 마비 증세가 찾아왔다.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틀 정도 누워서 쉬니까, 젊을 때라 몸이 곧 회복되었다. 
그런데 50세가 되면서 심장이 아주 많이 나빠져서 곧 죽을 것 같았다. 특히 1999년에는 거의 죽을 것 같았다. 그때 대전에서 선교센터를 짓고 있었는데, 7층에서 일하는 인부를 아래서 올려다볼 수가 없었다. 심장이 멎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쳐다보다가 눈을 감았다. 평상시에도 심장이 뛰다가 한 번씩 멎었다. 10초나 15초 동안 심장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다시 뛰었다. 
한양대학병원에서 1주일 동안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고,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심장 전문의를 만났다. 그분이 내 몸을 하루 종일 검사하고 이것저것 측정한 뒤 병을 고칠 수 없다고 했다. 곧 죽을 것만 같아서 미국에 있던 아들을 한국으로 불러오려고 했다. 죽기 전에 아들에게 믿음을 가르치고 싶었다.
1999년 여름, 충북 영동에 있는 솔밭에서 수양회가 있었다. 하루는 자려고 자리에 누웠다가, 그날 내가 수양회 본부에서 주일학교를 하는 곳까지 네 번이나 왔다갔다한 사실이 생각났다. ‘내가 어떻게 모래 길을 걸어 그 먼 곳까지 네 번이나 갔다 왔지?’ 믿어지지 않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네 번이 맞았다. ‘그렇다면 내 심장이 다 나았구나’라고 믿었다. ‘예수님이 이미 고치셨네!’
다음날 이른 아침에 나는 솔밭 근처 논길을 달렸다. 수양회를 마치고는 우리 교회 앞에 있던 서대전여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뛰기 시작했다. 1km, 2km, 3km, 4km, 5km, 점점 많이 뛸 수 있었다. 몸이 아주 좋아졌다. 그 뒤 20년 넘게 지내오는 동안 심장이 튼튼했다. 나는 예수님이 내 심장을 고치셨다고 믿었고, 그 후로 심장이 안 좋은 것을 한 번도 느끼지 못했다. 단지 예수님이 고치셨다고 믿기만 했는데 말이다.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우리 삶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예수님께 기도했고, 또한 예수님이 해결하실 것을 믿었다. 그러면 예수님이 기적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 것을 믿고, 또 그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것을 믿어야 한다. 기도하고 믿으면 주님이 반드시 해결해 주신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이라고 했다. 예수님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믿음으로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믿고, 그 예수님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것을 기도하고 믿으면 예수님과 우리 마음이 하나가 된다. 그러면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고 로마서 8장 11절에서 약속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한다. 죄를 사함 받는 것도 하나님이 죄를 씻었다고 한 성경 말씀을 믿으면 된다. 표적이나 환상이나 느낌으로 죄를 사함 받는 것이 아니다. 성경 말씀을 믿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를 사함 받는다. 또한, 그 예수님이 병을 고치실 것을 믿으면 믿음대로 예수님이 죽을 몸도 살리신다. 믿음은 우리 마음에서 형성되며,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말씀을 믿으면 예수님이 우리 믿음을 따라 역사하셔서 죽을 몸도 살리신다. 

예수님이 계시면 이게 무슨 문제야?
많은 형제 자매들이 문제가 찾아오면 어려워한다. 사도행전 16장에서, 바울과 실라가 점치는 귀신이 들린 여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었다. 그 여자의 주인이 자기 여종이 더 이상 점을 치지 못해 돈을 못 벌게 되자 바울과 실라를 고발했고, 두 사람은 심하게 맞고 쇠고랑이 채워진 채 깊은 감옥에 갇혔다. 몸은 몹시 쓰리고 아팠고, 상황은 모든 것이 절망적이었다. 시간이 지나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예수님을 생각했다. ‘예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지. 그러면 이것이 무슨 문제야? 예수님이 계시면 옥문도 열리고 아무 문제가 안 된다.’ 두 사람 마음에 힘이 생겼다. 
그때까지 바울과 실라 마음에는 문제만 있었다. ‘몸은 너무 쓰리고 아프고, 이 감옥에서는 어떻게 나가지?’ 염려뿐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을 생각하니까 문제가 안 되었다. ‘예수님이 계시면 이게 무슨 문제야?’ 갑자기 마음에 소망이 생겼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생겨 두 사람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했다. 그러자 지진이 나서 감옥 터가 움직이고, 옥문이 열렸다. 그 일을 계기로 간수가 구원받아 두 사람의 상처를 씻기고 음식을 차려 주었다. 또한 그 가족이 다 구원받는 영광스런 일이 일어났다. 
이것이 믿음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만나도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계시면, 예수님에게는 우리가 겪는 어떤 문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문제 앞에서 두려워하고 고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며 찬송해야 한다. 우리 마음에서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다. 어떤 병도, 어떤 문제도 하나님이 해결하실 수 없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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