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해외봉사단 동문들과 함께하는 “2021 온라인 글로벌 캠프”
전 세계 해외봉사단 동문들과 함께하는 “2021 온라인 글로벌 캠프”
  • 백상진
  • 승인 2021.02.28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24일 3일간 온라인 생중계…해외봉사단 동문 등 참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 있는 해외봉사단이 22일(월)부터 24(수)까지 3일간 ‘2021 온라인 글로벌캠프’를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유튜브(YouTube)로 생중계된 캠프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봉사단원들과 동문들, 또 이들을 지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했다.

 단원들은 글로벌캠프에 참여하며 저마다 '자신의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던 1년을 기억할 수 있었다'며, 특히 나라별 대륙별 모임을 통해 '비슷한 환경에서의 추억들을 나누고 공감하며 잊고 있던 기억의 조각들을 되찾아 더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올해 귀국한 19기 단원들을 주축으로 한 귀국발표회와 과거 동문들이 선보였던 귀국발표회 문화공연, 청소년들의 마음의 근육을 길러주는 마인드강연, 대륙별 온라인 동문회 등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에게 행복했던 추억을 되살려준 귀국발표회 공연 프로그램

 개막식 프로그램인 귀국발표회 Again에서는 17기 굿뉴스밴드의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서’, 인도 문화공연 ‘킨츠나’, 아프리카 문화공연 ‘에끌로’ 등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어진 뮤지컬 ‘링컨’은 하나님의 뜻으로 노예를 해방한 미국 전 대통령 링컨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가나 17기 장영송 선배단원은 2019년 귀국발표회에서 인도 문화댄스 ‘가그라’를 공연했었다. 그는 "글로벌캠프에 참여하면서 제가 공연했던 인도 문화댄스를 봤습니다. 당시 느꼈던 감동과 추억이, 한편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으로 행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글로벌캠프를 통해서 한동안 잊고 있던 해외봉사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또 새롭게 다녀온 19기 단원들의 체험담과 공연을 보면서 감동과 기쁨이 제 마음에 가득했습니다. 욕심이지만 저 무대에 다시 서고 싶어졌고, 공연 당시 모든 단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행사를 진행했던 감동이 다시금 일어났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각계 인사들의 축하메시지

단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각계 인사들이 축사 영상을 전해왔다. 태영호 국회의원, 에스와티니 국왕자문위원회 회장, 주한 온두라스 대사, 주한 볼리비아 대사, 주한 가봉 대사, 주한 잠비아 대사 등이 함께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주한 볼리비아 대사, 태영호 국회의원, 주한 가봉 대사, 에스와티니 국왕자문위원회 회장, 주한 온두라스 대사, 주한 잠비아 대사  

 주한 볼리비아 대사 루이스 파블로 오시오 부스띠요스(이름 원문)는 “전 세계는 1년 전에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정신과 강한 마음을 배우는 이 단체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많은 젊은이들을 내일의 리더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며 “저는 여러분들이 현지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들을 기억하며 다음 세대를 이끌 리더로 자라게 될 것을 믿습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태영호 국회의원은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는 마음으로 세계 각지를 누비는 여러분들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고 확신합니다. 해외 각지에서 한국의 문화와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귀한 청춘을 바친 청년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라며 “청년들에게 강인한 마음과 도전정신을 길러주어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갈 리더로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격려하며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고 말했다.
 

19기 단원들의 1년을 담다 - 체험담

언택트(Untact)의 한계를 뛰어 넘은 19기 단원들의 체험담

19기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단원들의 생생한 봉사활동 체험담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행복을 전해주었다.

캐나다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윤서영 단원은 ‘인디언 캠프’를 통해 자신의 기준을 버렸을 때 비로소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고 말했다. 잠비아 라주혜 단원은 자신과 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도 만날 수 있는 부드러운 사람이 됐다는 이야기를, 필리핀 정영하 단원은 언어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마음을 교류하면서 어려움을 뛰어 넘고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험담을 전한 말라위 19기 박정아 단원은 "말라위로 해외봉사 가기 전에 저는 부담을 무조건 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말라위에 가서 더 이상 부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도전해야 했습니다. 저는 부담스러워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무슨 일이든 도전하면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면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이번 캠프 때 제가 해외봉사 체험담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말라위에서 배운 도전의 마인드로 한번 더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체험담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년들 마음에 행복과 소망을 전하는 박옥수 목사 특별 메시지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해외봉사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

캠프 기간 동안 청소년들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해주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해외봉사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성경을 바탕으로 마음의 세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인생에 찾아오는 크고 작은 절망을 소망으로, 어려움을 축복으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길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사람들은 자기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기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끄러워집니다. 누구든지 한 번쯤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면 남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거울 앞에 서면 외양적인 모습은 보이지만, 마음의 세계를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우리 마음의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누가복음 10장에는 선한 사마리아인과 강도 만난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선한 사마리아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구원자가 아니라 피구원자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예수님을 나타내고, 강도 만난 자는 인간을 뜻하는데, 예수님이 우리를 돌보아주고 구원해주는 것입니다”라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면서 우리 죄를 사했습니다. 우리는 강도 만난 자이기 때문에 해야 할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면 죄사함을 받고 복을 받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글로벌캠프는 사랑을 싣고 - 나라별 대륙별 모임

해외봉사단은 2001년부터 2020년까지 95개국에 9,332명의 단원을 파견했다. 그동안 동문들이 다 함께 모일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행사의 나라별, 대륙별 모임은 참석자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각 나라 지부장과의 만남으로 동문들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웃고 울었던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추억을 공유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글로벌캠프는 사랑을 싣고

 콜롬비아 14기 최인영 단원(중남미 대륙장)은 "중남미 대륙별 모임을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하고 어려웠습니다. 중남미 나라장들과 회의하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이 많이 나왔고, 평소보다 더 많은 동문이 함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짧은 준비 기간 때문에 새벽까지 회의하고 준비했는데, 피곤을 잊을 만큼 그 어느때보다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즐거워하는 동문들을 보니, 이 시간을 만들고 함께 준비해주신 진행팀 동문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신재훈 지부장님께서 '중남미 동문모임은 세계 동문모임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동문 모임'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동문들이 앞으로 더 많이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메이카 14기 신단비 단원은 “예전처럼 함께 모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하는 동문회라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라별 모임을 참석하면서 단원들과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라며 “오후 프로그램 귀국발표회 Again 중 링컨 뮤지컬을 보면서 단원들과 밤낮을 새면서 준비한 시간이 생각났습니다. 동문들 중에 좋은 재능을 가진 단원들이 많은데 이 재능들로 우리가 앞으로 더 다양하고 많은 활동들을 할 수 있겠다 생각하니 기대가 됐습니다. 더 자주 동문들과 온라인으로라도 만나서 해외봉사 때의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단원들 온라인 동문회

 잠비아 17기 권정은 단원은 "잠비아 동문모임을 참석하며 아무런 마음 없이 일만 하고 지내던 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한동안 잊고 지냈던 1년간의 잠비아 생활이 떠올랐습니다"라며 "나만 이렇게 좋으면 되나 싶어 같이 다녀온 단원들과도 오랜만에 연락하게 됐는데 대부분 교회와 멀게 지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박 목사님께서 교회와 멀어져 있던 동문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다시 돌아오길 바라시는데 지금 당장 돌아오면 너무 좋겠지만 교회 안에 총동문회라는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 있기에 이곳에서 흘려주는 마음을 전달받아 챙기다보면 친구들에게도 목사님의 마음이 전해지겠다고 소망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카메룬 6기 우성민 단원은 "'나도 별이었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만 평생 못 잊을 1년인 줄 알았는데, 불어를 많이 잊어버려서 일일이 다 이야기할 수 없었지만, 그냥 교회 안에 있는 모습만 보아도 하나님이 그동안 지켜주고 일하셨다는 게 너무 감사했습니다"라며 "돌아보니, 늘 비실비실한 것 같았는데 하나님이 저도 지켜주고 일하고 계심을 알게 되어 다시 한 번 감사했습니다. 제 고향 카메룬을 향해 마음 속 불을 지펴준 이번 글로벌캠프가 참 행복했습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유럽 단원들 온라인 동문회

 태국 18기 손주형 단원은 "3일 동안 목사님과 얘기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목사님이 태국 단원 한명 한명을 귀하게 생각하시고 있다는 것과 모임이 참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항상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날 때가 가장 복되다'고 말씀하셨는데 한국에 살면서 정말 와닿았습니다"라며 "태국에서 얻은 행복이 너무 컸는데 이번 모임을 통해 이젠 마음에 행복이 가득차버렸습니다. 앞으로 매달 동문모임을 가지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대만 13기 배연화 단원은 "나라별 모임에서 대만 랜선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셨는데 제가 해외봉사활동을 할 당시 자주 갔었던 쓰린 야시장을 보니까 그때 있었던 활동과 사건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또 현지인 중 제가 보고 싶었던 분이 나오셔서 제 이름을 부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라며 "7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동문모임을 하니까 다시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말라있던 감정이 살아나다 못해 넘쳐서 합창단의 노래를 듣는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라고 기쁨과 감사를 전했다.

  호주 19기 공현숙 단원은 “‘나라별 모임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잘 나눌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는데,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고 동문들의 체험담을 들으면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라며 “저는 복학을 앞두고 있는데 선배 단원들이 해외봉사 이후 한국에서 대학과 직장을 다니면서도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호주에서 배운 행복을 계속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단원들 온라인 동문회

전 세계 곳곳에 뿌려진 동문들이 모여 글로벌캠프를 통해 그때의 행복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행복을 가득 채웠다. 각자의 일상으로 잊고 있던 행복한 기억과 따뜻한 사랑을 되새기고 마인드 강연을 통해 앞으로의 삶에 소망과 행복이 더해졌다. 2021 온라인 글로벌캠프가 동문들의 마음을 되살리고 앞으로 행복을 키우는 만남이 될 것을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