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입학과 원격수업이 진행된 가운데 신입생들은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새 학년을 맞았다.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위드(with)코로나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있어 신체의 건강뿐 아니라 심리&인성 문제에 대한 ‘심리 방역’ 또한 중요해졌다.
기쁜소식인천교회 주일학교는 3월 7일 '우리 아이들의 마음 방역'이라는 주제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교회 안에서 아이들의 마을이 되어주는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모여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부모와 함께하는 텔레파시 게임과 퀴즈, 찬양 율동, 연간계획 소개, 교사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모와 함께하며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아이들은 부모님이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안정감을 느낀다"며 "밝게 웃으며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며 올해는 부모님과 교사가 더욱더 아이들 마음에 가까이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일학교 권동성 부장은 “올 한 해 주일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이 눈에 보이는 형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약속으로 세워 교회와 마음을 나누고, 도전하며 믿음이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매월 진행하는 수준별 독후 활동, 학부모와 함께하는 인성교육 시간을 확대해 코로나 시대에 가장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들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지난 해 많은 새로운 학생들의 참여로 반응이 뜨거웠던 인성예절캠프와 아이들의 마음에 성경 말씀을 심어주었던 성경 말하기 대회, 힐링콘서트 등을 비롯해 올 한 해 새롭게 펼쳐질 주일학교의 다채로운 활동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주일학교 4학년 학부모 이수연 자매는 “지난해 온라인 수업을 하다보니 아이가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걱정이 많았다”며 “주일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면서 아이가 자제력도 배우고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며 아이를 교회 안에서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 "아이 친구들의 엄마들에게 소개했을 때도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좋아했다"며 "올 한 해도 주일학교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담회에서 성경말씀을 전한 기쁜소식인천교회 담임 김재홍 목사는 “20년 전 대학생들을 처음 해외봉사를 보낼 때 걱정도 되고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말씀의 약속대로 그 대학생들을 변화시키고, 이끄셔서 지금은 전 세계 선교사로 가장 힘있게 복음의 일들을 하는 일꾼으로 키우셨다"며 "주일학교 학생들도 열왕기하 7장 말씀처럼 ‘내일 이맘때에’ 큰 변화가 올 것이고, 다윗처럼 하나님이 도우신 간증이 삶의 보배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대인들이 세계 최고로 지혜로운 민족이 된 것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배운 성경 말씀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고 전하며 교회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성경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유치부에 자녀를 둔 이현정 자매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까 조금 더 크면 성경공부를 시켜야지 생각했었는데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공부는 성경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며 "우리 아이의 삶에 교회와 말씀의 울타리가 있어 건강하고 올바른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 아이의 엄마 안주이 자매는 “아이들을 키우며 한계를 많이 느끼고, 산만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다"며 "오늘 말씀을 들으며 약속을 받고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교회 안에서 아이들에게 믿음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6학년 전희성 학생은 “전에는 믿음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다윗이 어려움 속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험하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6학년 때는 기도하고 말씀을 통해 약속대로 하나님이 도우신 경험을 많이 얻고 싶어요”라며 올 한 해 소망을 이야기했다.
5학년 이지혜 학생은 “내일 이맘때에 양식이 풍성하리라는 말씀을 듣고 믿은 사람은 양식을 먹고 믿지 않은 사마리아 장관은 못 먹게 되었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 믿음을 가지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어요"라며 "올 한 해는 말씀 필기와 공부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참석 소감을 말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과 병행되는 단축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교에서 필수 수업으로 진행하던 인성교육의 공백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 문제뿐 아니라 스마트폰, 게임 중독 등 많은 문제들이 심해지고 있다.
기쁜소식인천교회 주일학교는 올 한 해 독서 토론 및 활동, 인성예절캠프, 뮤직콘서트 등 다채로운 활동들을 접목해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학생들의 ‘마음 방역’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 교회와 가정에서 병행하는 성경공부로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심어주어 하나님이 도우신 간증이 삶의 보배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