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내가 율법을 향하여 죽었나니
[설교] 내가 율법을 향하여 죽었나니
  • 글 | 임민철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목사)
  • 승인 2021.07.12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7월호 기쁜소식
갈라디아서 강해_7편

 

갈라디아서 2장 18~21절
갈라디아서 2장 16절에서, 사도 바울이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의 행위에서 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다’고 했습니다. 갈라디아 교회 사람들에게서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려고 하는 마음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자신이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향해 죽었다고 했습니다.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향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을 향하여 살려 함이니라.”(갈 2:19) 
사람들이 율법의 행위로 의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율법을 향하여 살아 있다는 말입니다. 만약 율법을 향해 죽은 사람이라면, 예수님을 믿는 믿음 외에는 의지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불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왜 율법을 주셨겠는가?
율법에 대해 조금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세워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홍해에 이르자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바다를 가르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홍해를 건너면서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하나님, 감사합니다! 찬양합니다!” 그런데 잠시 후 마라의 쓴 물을 만나자 다시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은 마라의 쓴 물을 달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지 않고 은혜를 베풀며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율법이 아직 없었기 때문입니다. 죄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죄는 있었지만 그것을 죄로 정할 법이 없었습니다. 
 출애굽기 19장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출 19:4~6)
하나님이 모세에게 ‘내가 너희를 인도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거룩한 백성이 된다’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순종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늘 원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이렇게 대답해야 했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 적이 없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우리를 인도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말씀을 잘 지킬 수 없으니 지금처럼 우리를 인도해 주십시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다 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매”(출 19:8)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을 향하여 살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떠나 자신들이 잘해서 복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제 삼일 아침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출 19:16)
하나님이 율법을 주실 때 평안하게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과 큰 나팔 소리 가운데 이스라엘이 백성이 떨고 있을 때 율법을 주셨습니다. 율법은 지키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저주가 임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율법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습니다. 
디모데전서에서 “알 것은 이것이니, 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치 아니하는 자며 경건치 아니한 자와 죄인이며…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리는 자를 위함이니”(딤전 1:9~10)라고 했습니다. 율법은 옳은 사람이 아니라 죄인에게 세운 것입니다. 죄를 범한 사람, 죄에 빠진 사람, 죄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그러면서도 죄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율법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뒤 어려우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왜 율법을 주셨겠습니까? 깨끗하게 살 수 있어서 주신 것이 아닙니다. 죄를 지으면서도 죄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가르쳐 주시려는 것입니다. 죄를 지으면서도 의롭게 살겠다고 하니까, 그들에게 임하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시려고 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19~20)
이 말씀대로 율법은 지키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죄를 깨달으라고 주신 것입니다. 

죄인이라면, 이미 사망이 임한 죽은 사람
갈라디아 교회가 어떤 길을 걷고 있었습니까? 율법을 지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율법은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를 향하여 ‘나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향하여 죽었다’고 했습니다. 율법을 향하여 살아 있으면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율법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받아들은 사람은 ‘내가 이미 죄인이구나. 내가 죄 속에 빠져 있으면서 모르고 살았구나.’ 합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목적을 바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5장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느니라.”(롬 5:12~13)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가 있어도 죄로 여기지 않습니다. 법이 있어야 죄로 판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언제부터 죄가 있었습니까?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다고 했습니다. 이 한 사람은 아담입니다. 아담 때 죄가 들어왔고, 사망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죄가 있느냐고 물어 보면, 대부분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죄가 있지요.”라고 합니다. 죄가 있으면 사망도 함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죄인인 것은 알지만 사망이 함께 들어온 것은 모릅니다. 만약 여러분이 죄인이라면 여러분은 이미 사망이 임한 죽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죄인이라고 하면서도 교회에 와서 성경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죄인은 절대로 말씀대로 하지 못합니다. 죄가 들어올 때 사망이 함께 들어와서 인간을 죽게 만들었는데, 죽은 자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정말 우리가 죄 때문에 죽은 사람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율법을 어겨서 죄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본래 죄인인 것을 율법이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니라.”(롬 7:12~13)
율법은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율법대로 행하려고 하지만, 인간은 율법대로 살지 못합니다. 죄가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죄가 있는 우리를 죽게 만듭니다. 죄와 함께 사망이 들어온 것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은 우리를 살리는 법이 아니라 죽이는 법입니다. 율법을 읽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살 수 없는 죄인이구나!’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시나니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은혜를 구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 밝게 보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책입니다.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로 향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갈라디아 교회는 예수님을 등지고 율법대로 행해서 의를 얻으려고 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맛보지 못하고 침체되어 있는 이유는, 율법의 행위로 의를 얻으려고 하는 잘못된 길을 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앞에 나와서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했던 율법사처럼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 줄로 속고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잘해야 복을 받고 잘못하면 저주를 받는 줄 압니다. ‘내가 왜 그런 짓을 했을까? 이런 나에게 하나님이 벌을 주시지 않을까?’ 속지 마십시오. 무엇을 잘못하기 이전에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자신이 이미 죽은 사람인 것을 알면 율법을 지킨다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어떤 것도 바랄 것이 없습니다. 
로마서 8장 3절에서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라고 했습니다. 율법이 아무리 의로운 법을 제시해도 우리는 그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율법을 통해서는 의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 일을 하나님이 하십니다. 어떻게 하십니까? 
“…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롬 8:3)
예수님이 우리 육체와 똑같은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 육체에 우리 죄를 정했습니다. 우리는 모르고 있었지만 하나님이 우리 모든 죄악을 예수님에게 담당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 죄에 대한 형벌을 받으셔야 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우리가 무엇을 해서 죄가 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
우리는 어떻게 살았습니까? 각기 자신의 길을 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 죄를 예수님에게 담당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담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그 벌을 받으셨습니다. 우리 수고와 노력으로, 회개해서 죄가 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죄에 물들어 죽은 사람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죄인이면서도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합니다. 성경은 로마서 3장에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이미 선언했다’고 했습니다.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 깨닫는 자도 없다고 했습니다. 죄로 인해 죽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율법을 향하여 죽었다고 했습니다. 이미 죄에 빠졌고, 이미 죽음이 찾아왔기 때문에 율법에 반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희망입니다. 우리의 희망인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죽은 우리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나도 못 박히고, 예수님이 장사될 때 나도 장사되고,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나도 부활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나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예수님이 사십니다. 거듭난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나를 말하고 나를 나타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말하고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합니다. 그 삶이 바로 믿음의 삶입니다.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갈 2:21)
이 말씀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될 수 없다, 이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인간의 행위는 결단코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모든 것이 더럽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모든 것이 아름답습니다. 
아직도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죄에 물든 사람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선을 행할 수 없고, 의롭게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다 해결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 안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