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절망의 바이러스에 행복과 소망을 뿌리다! 필리핀 대면, 비대면 월드캠프
[필리핀] 절망의 바이러스에 행복과 소망을 뿌리다! 필리핀 대면, 비대면 월드캠프
  • 김진은
  • 승인 2021.10.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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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야외로 나와 새로운 친구들이 생긴 참석자들
오랜만에 야외로 나와 새로운 친구들이 생긴 참석자들

필리핀 지부는 지난 10월 21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타굼 시 주최로 월드캠프를 개최했다.

대면 월드캠프가 진행되었던 따굼 역사문화센터
대면 월드캠프가 진행된 타굼 역사문화센터

이번 월드캠프는 2018년부터 깊은 인연이 있는 알란 렐론(Allan.Rellon) 타굼 시장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시장은 2020년 타굼 시에 개관한 컨벤션홀 ‘타굼시티 역사문화센터(Tagum City Historical and Cultural Center)'에 박옥수 목사를 초청했고, 작년 5월 월드캠프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팬데믹으로 필리핀 내의 모든 집회 및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이후 올해 9월 박옥수 목사와 알란 시장의 면담이 이루어졌고, 지난번 취소된 월드캠프는 타굼시티 역사문화센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오프라인(대면)과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밝은 모습
온라인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밝은 모습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많은 것이 폐쇄되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무기력을 느끼며 고립되어가는 가운데, 필리핀 지부는 하나님이 필리핀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을 여신 것에 크게 기뻐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전 교회가 온 마음을 쏟아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짜고 다양한 영상과 홍보물을 이용해 홍보한 결과 필리핀 청소년 2000여 명, 필리핀 교사 350여 명, 말레이시아 60여 명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접수했다.

코로나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접수하는 참석자들
코로나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접수하는 참석자들

타굼 시청은 컨벤션 홀에 청소년들의 입장을 앞두고 철저한 방역을 하며 150명의 인원만을 선별해 접수를 받았다. 많은 학생들이 캠프에 참여하고자 문의가 오기 시작했고 150명의 참가자 중 100명은 무슬림 학생들이 선별됐다. 그렇게 준비된 월드캠프 첫날인 21일 오전 7시부터 컨벤션홀에는 접수한 학생들이 줄서서 입장했고, 시청은 입장하는 모든 학생의 체온 체크와 손 소독을 하며 안전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참가자들은 기대감과 긴장감을 갖고 입장했다.  

강의중인 따굼시장 알란 랠론
강의 중인 타굼 시장 알란 렐론
축사를 전해준 부시장 에바 에스타빌료
축사를 전해준 부시장 에바 에스타빌료

개막식은 필리핀 지부장 남경현 목사, 알란렐론 타굼 시장 환영사와 다채로운 문화공연, 그라시아스의 아름다운 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됐고, 모든 프로그램은 줌(Zoom)과 페이스북(Facebook)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오전에는 명사초청 강연과 주 강사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가 컨벤션 홀에 힘있게 울려퍼졌고, 참가자들은 진지한 태도로 강연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오후에는 공연장 밖 프리덤 파크(Freedom Park)에서 야외 활동이 준비됐다.

참석자들과 환하게 소통하는 사회자
참석자들과 환하게 소통하는 사회자
'오징어게임'의 규칙을 설명하고 있는 현지스텝
'오징어게임'의 규칙을 설명하고 있는 현지 스태프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즐거워하는 참석자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즐거워하는 참석자

첫날 활동은 현재 필리핀에서 유행하는 한국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한국게임들을 바탕으로 구성된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다. 딱지치기, 줄다리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TV에서만 보았던 게임을 하며 참가자들은 서로의 마음이 연결되고, 게임에 이기면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참석자들이 굿뉴스코 워크샵으로 전세계를 체험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해외봉사단 홍보 아카데미로 전 세계를 체험하고 있다.

둘째 날에는 해외봉사단 홍보 아카데미 부스가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한국, 일본, 태국, 아프리카, 유럽 부스를 돌며 문화여행을 떠났다. 각기 다른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타국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 학생들의 마음을 전해 들으며 ‘나도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가자들이 해외봉사단에 접수하기 시작했다.

스케빈저헌트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스케빈저헌트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오랜만에 다른사람과 마음을 합해 미션을 수행하는 참석자들
오랜만에 다른사람과 마음을 합해 미션을 수행하는 참석자들

마지막 날 아카데미는 미션 임파서블 테마의 스케빈져헌트다. 참가자들은 암호를 풀어 화면에 제시된 단어를 맞춰야 한다. 아임 굿보이, 티슈파이트, 미로게임, 간장에서 콜라를 찾아라 등 4개의 다양한 액티비티 미션이 주어졌다. 학생들은 교사의 지시에 따라 안전수칙과 사회적 거리유지를 지켜가며 미션을 수행했고, 참가자들의 마음에 행복이 계속해서 강하게 퍼져나갔다.

마인드강연을 전하는 박옥수 목사
마인드강연을 하는 박옥수 목사
말씀에 힘차게 반응하는 학생들
말씀에 힘차게 반응하는 학생들

셋째 날, 주 강사 박옥수 목사는 속죄제사에 대해 심도있게 설명했다. “죄를 씻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잡아야 합니다.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는 것으로는 죄를 씻는 능력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믿을 때 우리의 죄가 사해지고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의로워지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마음에 믿은 후에는 더이상 죄 씻음을 위해 구할 것이 없습니다. 그것을 마음에 받아들이고 믿는다면 여러분들은 예수님과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힘들고 어려울 때 그 예수님이 여러분들을 지키십니다!”라며 정확한 죄 사함과 그 뒤에 오는 축복을 전했다.

저녁마다 복음을 전해준 남경현 선교사
저녁마다 복음을 전해준 남경현 선교사

이후 저녁시간은 온라인으로 남경현 목사가 특별 메시지를 전했다. “요한복음 4장 속 사마리아 여인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지만 늘 상처만 받았습니다. 슬픔이 가득찬 여인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고, 예수님과 마음이 만났을 때 너무 기뻤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다른 사람의 마음과 연결될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만납니다. 우리의 죄를 짊어지신 예수님의 마음과 만나면, 그 예수님의 마음이 여러분의 마음을 채운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듭나야 합니다”라고 설명하며 우리를 죄에서 의롭게 하신 예수님의 의를 강조했다.

오전 저녁으로 갖게 된 그룹교제를 통해서 많은 학생들이 구원을 받았다
오전 저녁으로 갖게 된 그룹교제를 통해서 많은 학생들이 구원받았다.

정확한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들은 후 그룹교제 시간이 이어졌다. 오전과 저녁, 하루에 두 번 있는 그룹교제 시간에 참가자들은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고 오프라인 온라인의 각반 교사들은 첫날부터 모두 성경을 펴고 복음을 전했다.

CHANGE 4 크리스틴 그레이스 델라 포즈 (Christine Grace Dela Poz )
CHANGE 4 크리스틴 그레이스 델라 포즈 (Christine Grace Dela Poz )

 “사실 요즘 저는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 할 정도로 마음의 한계가 와 있었습니다. 새 학교에 입학했는데 친구들과 사귐이 어렵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두려움에 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세계대회를 참여하면서 나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제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은 기꺼이 나의 죄를 담당하셨고 죗값을 치르셨습니다. 그 사실이 굉장히 감사합니다.“

CHANGE 3 마리아 에들린 올콜콘 (Maria Edlyn Alcorcon)
CHANGE 3 마리아 에들린 올콜콘 (Maria Edlyn Alcorcon)

 “오늘 오전 박옥수 목사님을 통해서 옛 언약은 반석에 기록되었고 새 언약은 마음에 새겨주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제 죄에서 해방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합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과 함께 제가 알지도 못했을 때에 오래 전에 이미 저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제가 의롭지 않아도 내 죄가 이미 씻겨진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은 저에게 소망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있었던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저에게 자원봉사자의 꿈이 생겼습니다. 저녁에는 절제를 통해 꿈을 이룬다는 것을 남경현 목사님에게서 배웠습니다. 행복은 예수님의 의를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며 그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CHALLENGE 15 차리스 바나도스 (Charis Banados)
CHALLENGE 15 차리스 바나도스(Charis Banados)

"저는 많은 월드캠프 행사에 참석했지만, 이번 월드캠프가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월드캠프 소식을 들었을 때 타굼에서 같이 일할 청년들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저는 '그게 가능할까요?' 물으며 행사를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준비과정에서 하나님은 그 모든 의심과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주시며 그분의 기적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캠프에서 일어난 최고의 기적은 저의 구원입니다. 목사님이 제가 교사가 될 것이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했을 때 전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복음을 전해본적 없고 우리반엔 청년리더나 언론인 같은 똑똑한 청년들이  많았기에 의심과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참가자들의 질문에 하나님께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박옥수 목사님의 마인드 강연을 듣는데, 제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다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할 준비를 하던 중 이제 제가 완전하고, 거룩하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참된 평안과 행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Challenge14 교사 크리스챤 카밀론 (Christian Camilon)
Challenge14 교사 크리스챤 카밀론 (Christian Camilon)

"하나님의 은혜로 2021년 타굼에서 열린 월드캠프에서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징어게임을 주제로 활동을 즐기며 기뻐하는 학생들을 보니, 팬데믹으로 인해 마치 새장에 갇혀있다가 다시 날개를 펴서 나는 새들 같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특별하고 감동받은 일은 학생들 마음에 말씀과 연결이 되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마음이 소망으로 바뀐 이야기를 들을 때 였습니다. 우리는 참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들 이었는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들 마음에 새 빛이 들어가 이제는 희망을 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한때는 자살까지 생각했던 학생들이 이제는 밝은 얼굴로 포즈를 취해본다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던 학생들이 이제는 밝은 얼굴로 포즈를 취해본다

필리핀 타굼교회는 “월드캠프를 준비할 때 타굼 형제자매들의 적은 숫자와 여러가지 형편을 보면 때때로 이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주변 종들이 하나님 편에 있는 소망으로 마음을 옮기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실제 이번 참가자 중에 자살을 시도했던 학생들의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어두움 속을 걷는 청소년들이 마음에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가니 이들이 밝아지고 행복해지고 변화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이, 보잘 것 없는 우리를 통해 이 큰 복음의 역사를 하신 것이 한 없이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을 뚫고 나오는 행복 바이러스
사진을 뚫고 나오는 행복 바이러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 월드캠프는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1000석 되는 컨벤션 홀과 방송장비들, 참가자 도시락 및 간식, 티셔츠 등으로 부족함 없이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곳에 풍성한 하나님 말씀이 전파되어 많은 참가자들을 행복으로 도달하게 하는 캠프로 성공리에 마쳤다. 필리핀 지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의롭게 하신 예수님을 전하며, 절망으로 찬 사람들을 행복으로 바꾸는 일들을 힘있게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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