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보물섬 푸에르토리코
카리브해의 보물섬 푸에르토리코
  • 백선욱(굿뉴스코 푸에르토리코 단원)
  • 승인 2022.03.17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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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영화와 만화로도 인기를 끈 소설의 배경이 된 나라를 알고 있나요? 바로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 푸에르토리코랍니다.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대륙의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푸에르토리코로 떠나봐요.

푸에르토리코는 대서양의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로 미국에 속해 있어. 제주도의 다섯 배 정도 되는 면적에 32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단다. 푸에르토리코는 여러 대륙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 그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어. 이탈리아의 탐험가 콜럼버스가 1493년에 푸에르토리코를 발견한 이후 유럽 사람들이 푸에르토리코를 지배했고, 유럽 사람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푸에르토리코에 노예로 데려왔어. 세월이 지난 후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에 속하면서 중남미 원주민 문화와 유럽, 아프리카, 미국의 문화가 어우러져 푸에르토리코만의 독특한 문화가 만들어졌단다.
나라 이름이 ‘부유한 항구’라는 뜻을 가진 푸에르토리코는 아름다운 바닷가가 많기로 유명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이 푸에르토리코에서 촬영되었지. 1년 내내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수영할 수 있고 달콤한 열대과일과 싱싱한 해산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푸에르토리코를 꼭 한번 방문해 봐.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강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너희를 반겨줄 거야.

 

푸에르토리코의 이모저모

아름다운 요새 엘 모로
수도 산후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엘 모로 요새야. 여러 나라의 침략을 받아온 푸에르토리코 원주민들은 항구에 요새를 만들고 섬을 지켰단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엘 모로 요새에서는 주말마다 다양한 행사들이 열려서 이곳을 방문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요새의 모습은 밤에 보아도 멋져!

바나나로 만든 토스토네
바나나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는 걸 아니? 푸에르토 리코에는 우리가 한국에서 보통 먹는 바나나도 있지만 그것보다 크고 딱딱한 플라타노 바나나가 있어. 플라타노 바나나를 먹는 방법은 다양해. 그중에 바나나를 으깨 기름에 튀겨 만든 토스토네가 있는데 정말 맛있단다. 토스토네는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는 것도 알아 둬.

뛰어들고 싶은 에메랄드빛 바다
푸에르토리코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면 풍덩 뛰어들어 놀고 싶어진단다.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해변이 아름다워서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해. 야자수 그늘에서 코코넛 즙을 마시며 해수욕을 하는 즐거운 경험을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누구 나 쉽게 할 수 있어!

짚라인을 타는 기분이란!
푸에르토리코에는 산이 아주 많아. 산과 산 사이를 짚라인(와이어 로프를 타고 빠르게 내려가는 야외 스포츠)을 타고 이동하면 멋진 경치도 보고 하늘을 나는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단다. 토로 베르데 어드벤쳐파크에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긴 짚라인이 있어. 푸에르토리코에서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해보고 싶지 않니?

 

MY STORY

내 한계를 뛰어넘고!

나는 한국에 있을 때 나만의 생각으로 어떤 일이나 사람들을 판단하며 내 생각과 맞지 않을 때는 쉽게 화를 내곤 했어. 나의 이런 면이 변화되기를 바라며 해외봉사를 떠났지만, 막상 도착해서 활동할 때 여전히 내 기준으로 모든 일을 바 라보며 안 좋게 평가했어. 그러다 보니 일을 진행하는 데도 문제가 생기고 다른 봉사단원들과 마음도 맞지 않아 힘들어졌어.
그렇게 지내던 중에 한번은 현지 사람들을 위한 마인드 강연회를 준비해야 했어. 푸에르토리코에서 몇 개월 지내지도 않은 내가 서툰 스페인어로 강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하기 싫어하며 속으로 불평했어. 그러다 하루는 중남미 지역에서 오래 살아온 한 한국인 형에게 나의 속마음을 털어놓았어. 형은 내 이야기를 귀담아듣더니 이렇게 말해주었단다.
“우리가 우리 한계 밖의 어려운 일을 하려 하면 하기 싫고 피하고 싶어지지. 하지만 부담을 넘고 그 일에 도전하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 그러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해 봐, 알겠지?”
형이 진지하게 말해주는 것이 고맙기도 해서 나는 형의 말대로 해보기로 했어. 포기하지 않고 강연할 내 용을 스페인어로 적은 뒤 두 주 동안 외워서 사람들 앞에서 강연했단다. ‘불가능해!’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은 거야. 그 일을 계기로 내 스페인어 실력이 크게 향상되어 얼마 후에는 사람들과 큰 불편 함 없이 대화할 수 있게 되었어. 또 많은 청소년들에게 부담을 뛰어넘는 강한 마인드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복음도 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어.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푸에르토리코 교육부 장관님이 우리 봉사단원들의 열정적인 활동을 칭찬하며 감사장을 주시는 일도 있었단다. 나의 좁은 생각의 틀 안에서 지내던 내가 푸에르토리코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한계를 넘어 도전하 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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