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산 실버 여름 힐링캠프
[부산] 북부산 실버 여름 힐링캠프
  • 이가영
  • 승인 2022.08.2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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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과 추억의 시간, 초청된 어르신들 60여 명의 통영 관광투어
- 나도 이제 의인입니다. 값 없이 은혜로 의롭게 되었다

기쁜소식북부산교회는 8월 18, 19일 양일간 열릴 여름 실버캠프를 앞두고, 지금까지 연결된 실버들을 만나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18일 첫째 날, 북부산 실버대학 어르신들과 초청된 어르신들 60여 명이 통영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연일 오던 비가 멈추고 화창해진 하늘은 어르신들 마음을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설레게 만들었다.

즐거운 점심식사
즐거운 점심식사

해초, 게, 홍합 요리 등 진수청찬이 차려진 식당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어르신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외롭게 밥을 먹는 날이 다반사인데 이렇게 귀한 음식을 대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면역이 약해서 코로나가 무섭다고 가지 말라했던 딸에게 대접을 잘 받고 왔다고 자랑했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소녀가 된 모친
해녀상 앞에서 귀엽게 한 컷 
통영수산과학관 앞에서 단체사진한컷

통영 해안을 따라 투어를 하는 시간은 코로나로 답답한 어르신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고, 수산과학관에서 해녀도 되어보고, 바다생물도 만져보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듯 어르신들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내평생 이렇게 좋은 여행을 나오는 것은 처음입니다. 버스 안에서 트루스토리를 보았는데 앞도 보이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자유롭고 기쁘게 사는지 신기하고 놀랐습니다.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인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살만큼 살았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몸 안 아프고 잘 죽는 것이 걱정입니다. 이 캠프 속에서 답을 찾고 싶습니다.“ - 서희선(75)


19일, 캠프 둘째 날

박옥수 목사가 전하는 로마서 3장 23, 24절 복음 말씀을 시청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인되었지만 예수님이 피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는 깨끗이 씻어졌습니다. 우리를 의롭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의인되는 데에는 조금도 우리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은혜로 값 없이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뿐인 독생자를 주실 만큼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

박옥수 목사 말씀 시청 중

"박 목사님 아버님이 구원 받고 자는 중에 편히 소천하셨다는 얘기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도 늘 편안하게 저 세상 가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오늘 구원을 받아서 기쁩니다. 나는 죄만 지었지 한 게 하나도 없는데 구원이 이렇게 쉬울 수 있나 싶고, 내 죄를 다 가져가신 예수님이 고맙습니다." - 황옥순 모친

젊은 부인 자매들의 재롱잔치
신나게 춤추는 어르신들

손녀딸같은 부인자매들이 노래와 댄스로 어른들 앞에서 재롱을 부렸다. 박수치며 노래를 따라부르던 어르신들은 올라오는 흥을 감추지 못해 덩달아 춤추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실버캠프 피날레는 단연 노래교실이었다. 누구든 신청하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열 명의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무대에서 뽐냈는데, 모두가 자칭 가수였다. 백발은 있어도 노인은 없다는 말이 딱 맞다 싶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다.

마치는 캠프 속에 어르신들 표정은 감사와 기쁨이 가득했다. 실버 교사들과 교회가 하나되었던 이번 실버캠프를 통해 어르신들에게서 "나는 이제 의인입니다"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어르신들의 노년이 복음과 함께 행복해지도록 실버대학으로 힘있게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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