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아합의 아들들
[설교] 아합의 아들들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2.12.0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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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호 기쁜소식
이달의 설교

 

“아합의 온 집이 멸망하리니 
이스라엘 중에 매인 자나 놓인 자나 
아합에게 속한 모든 남자는 
내가 다 멸절하되”(왕하 9:8)

 

악한 여자 이세벨과 그의 남편 아합 왕은 이스라엘에서 수없이 많은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고 핍박했다. 
한번은 아합이 이스라엘 왕과 함께 아람 왕과 전쟁을 벌였다. 그때 아람 왕이 병거 부대를 통솔하는 장관들에게 명령했다.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나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과 싸워라.”
그런데 이스라엘 왕 아합은 왕복을 벗고 왕이 아닌 것처럼 변장을 했고 유다 왕만 왕복을 입고 전쟁에 임했다. 전투가 시작되어 아람의 병거 장관들이 유다 왕 여호사밧을 보고 그가 이스라엘 왕이라고 여겨 그와 싸우려고 달려들었다. 그러자 위급한 지경에 처한 여호사밧 왕이 소리를 질렀고, 하나님이 아람의 병거 장관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들이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더 이상 추격하지 않았다. 
그때 한 아람 군사가 그냥 활을 쏘았는데, 그 화살이 이스라엘 왕 아합의 갑옷 솔기에 맞아 갑옷을 뚫고 들어가서 아합의 몸에 박혔다. 화살에 맞은 아합이 자신이 탄 병거를 모는 자에게 말했다. 
“내가 부상을 당했으니 빨리 이곳에서 나가게 하라.”
하지만 전쟁이 맹렬해 전투가 벌어진 곳을 빠져나갈 수 없었고, 아합이 병거를 의지한 채 아람 군사들을 막다가 해가 질 즈음에 죽고 말았다. 

네가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반드시 죽으리라
아합 왕이 길르앗 라못에서 전쟁을 하다가 아람 군사들의 손에 죽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아하시야가 왕이 된 후 사마리아에 있는 왕궁의 난간에서 떨어져 병이 들었다. 그때 아하시야가 신하들을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보내며, 자신의 병이 나을지 물어보고 오라고 했다. 
아하시야의 신하들이 에그론으로 가는 길에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나타나 그들에게 말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왕에게 전하길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아합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아하시야도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고 말았다.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노니, 아합의 집을 치라
아하시야는 아들 없이 죽어서 여호람이 뒤이어 왕이 되었다. 여호람은 아합의 아들이었다. 여호람이 왕이 된 뒤, 유다 왕과 함께 길르앗 라못에서 아람 왕 하사엘과 전쟁을 하던 중 아람 군사들에게 부상을 당했다. 그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이스르엘로 돌아오고, 님시의 손자요 여호사밧의 아들인 예후가 길르앗 라못에서 아람 군사들을 막고 있었다. 그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선지자 생도 가운데 하나를 불러서 말했다. 
“너는 허리를 동이고 이 기름병을 손에 가지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라. 거기 이르거든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를 찾아 들어가서, 그 형제 중에서 일어나게 하고 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서 기름병을 가지고 그 머리에 부으며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노라” 하셨느니라’ 하고, 곧 문을 열고 도망하되 지체치 말지니라.”
소년 선지자가 엘리사의 말대로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보니, 그곳에 군대 장관들이 앉아 있었다. 그가 이스라엘 장관들 가운데 님시의 손자요 여호사밧의 아들인 예후에게 말했다. 
“장관이여, 내가 당신에게 드릴 말씀이 있나이다.”
그의 말을 듣고 예후가 물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 가운데 뉘게 말하려고 하느냐?”
소년 선지자가 대답했다. 
“장관이여, 당신에게입니다.”
예후가 일어나서 소년 선지자를 따라 집으로 들어가자, 그가 예후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말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을 삼노니,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내가 나의 종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주리라. 아합의 온 집이 멸망하리니 … 개들이 이세벨을 먹으리니 저를 장사할 사람이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아합의 아들들, 왕자 70명을 죽여…
예후가 기름 부음을 받은 뒤 여호람 왕이 머물고 있던 이스르엘로 갔다. 그때 여호람이 병거를 타고 나가 예후를 만나 “예후야, 평안이냐?”라고 하자, 예후가 “네 어미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어찌 평안이 있으랴?”라고 대답했다. 여호람이 놀라 병거를 돌이켜 도망가려고 했지만 예후가 쏜 활에 맞아 죽고 말았다. 
예후가 이스르엘에 이르자, 여호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세벨이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민 뒤 창에서 바라보다가 예후가 문으로 들어오자 말했다. 
“주인을 죽인은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
이세벨의 말을 듣고 예후가 창을 향하여 외쳤다. 
“내 편이 될 사람이 누구냐?”
그러자 내시 두어 명이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어 예후를 바라보았다. 예후가 그들에게 말했다. 
“저를 밖으로 던져라.”
내시들이 예후의 말대로 이세벨을 창문 밖으로 내던져 이세벨 또한 비참하게 죽고 말았다. 죽은 이세벨의 시체를, 두골과 발과 손바닥 외에는 개들이 뜯어 먹어버렸다. 
그때 아합의 아들 70명이 사마리아에 있었다. 예후가 사마리아에 있는 방백들과 아합의 아들들을 교육하는 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너희는 아합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를 세우고 나와 싸워라’고 하자, 그들이 두려워하며 예후에게 ‘당신의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라’고 하였다. 예후가 다시 편지하기를 아합의 아들들을 죽이라고 하여 그들이 왕자 70명의 머리를 이스르엘에 있는 예후에게 보냈다. 

하나님의 선지자를 죽이고 핍박한 아합 집안의 모든 사람이 이처럼 멸망을 당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한 결과로 아합과 그의 후손 가운데 하나도 남은 자가 없이 다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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