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행복한 이유를 들어보세요
제가 행복한 이유를 들어보세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3.04.01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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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소망과 감사를 말하는 유진아

새 학기를 맞은 진아가 설레는 마음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요. 부담스러운 일을 만나면 눈물부터 흘리는 진아였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마음이 밝고 건강한 어린이로 자라고 있어요. 문제를 만나도 소망과 감사를 말하며 행복해하는 진아를 소개할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울산광역시에 사는 4학년 유진아입니다. 우리 가족은 부모님과 저, 남동생 이렇게 네 식구예요. 저는 스티커 모으기가 취미이고 다이어리 꾸미기와 피아노 연주하기를 좋아해요. 커서 교회에서 찬송가 반주를 하고 싶어요.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저는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함께 아기 때부터 교회에 다녔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았고, 주일학교와 어린이캠프에서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야기를 자주 들었어요. 그러다 작년 겨울, 어린이캠프에 참가해 복음반에서 말씀을 들었어요. 목사님이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말씀을 읽어주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주셨다고 하셨어요. 저는 그 말씀을 듣고 제 죄를 씻어주신 이유가 저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나는 잘못을 많이 하고 실수도 많이 했지만 예수님은 그런 나를 보시지 않고 나와 함께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고, 예수님이 저를 사랑하셔서 구원해주신 것을 분명하게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부담을 넘고 도전한 일을 소개해주세요.
울산 무지개인성교육원에서 주최하는 소망말하기대회에 1학년 때부터 해마다 참가했어요.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이 나가보면 좋겠다고 하셔서 참가하기 시작했는데, 너무 떨리고 부담스러워서 ‘이걸 왜 해야 하지?’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선생님은 잘 못하고 떨리기 때문에 기도하면서 하라고 하셨어요.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기뻐하신다고요. 그래서 기도하고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고, 2학년 때는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발표해 국회의원 상도 받았어요. 하나님이 제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이 감사했어요.
또 올해 1월에는 인성예절캠프에 참가해 ‘감사’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어요.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예수님이 도와주시면 할 수 있다고 하셔서 ‘그래, 예수님이 도와주시면 할 수 있어!’ 하고 도전했어요. 발표를 하고 나니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고,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빠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발표했나요?
저는 어버이날이나 특별한 날에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려고 하면 아빠한테는 할 말이 없었어요. 엄마는 바쁘신데도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고 안아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할 말이 많거든요. 아빠도 힘들게 일하시지만, 아빠는 우리 남매와 
잘 놀아주지 않으세요. 그리고 제가 동생과 다투면 늘 제게만 양보하라고 하셔서 아빠에게는 감사한 것보다 섭섭한 게 더 많았어요.
어느 날 엄마가 그런 제 마음을 아시고 저를 향한 아빠의 마음을 이야기해주셨어요.제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자라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즐거워하셨는지 알려주셨어요. 또 배를 만드는 일을 하시는 아빠는 손이 거칠어서 저를 씻길 때나 안을 때 항상 조심조심하셨다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아빠가 표현은 잘 안 하시지만 저를 무척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아빠가 
우리 가족을 위해 힘든 일을 하시면서 희생하시는 것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소망말하기대회에서 그 이야기를 발표했어요.

여러 발표 대회에서 어떻게 담대하게 발표할 수 있었나요?
소망말하기대회와 성경암송대회 등 여러 대회에 참가했어요. 준비하려고 하면 항상 부담스럽고 하기 싫어지는데, 그때마다 엄마와 선생님들이 이끌어주셔서 제 마음을 버리고 할 수 있었어요. 연습을 하다 보면 제가 잘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연습을 게을리할 때가 있어요. 그러다 한번은 나아만 장군에 대한 말씀을 들었어요. 엘리사 선지자는 나아만에게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몸을 씻으면 문둥병이 낫는다고 했어요. 하지만 나아만은 자기가 잘났다는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 말을 듣기 싫어했어요. 저는 제가 나아만과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잘한다는 마음, 하기 싫은 마음을 버리고 꾸준히 연습해서 담대하게 발표할 수 있었어요.

자신의 부족한 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쉽게 포기해버리는 마음이 있어요.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너무 싫어하고요. 먹어보지 않은 음식은 먹기 싫어하고 머리 모양도 항상 똑같이 하고 싶어 해요. 그런데 엄마가 새롭게 도전해보라고 하셔서 얼마 전에 앞머리를 
내려보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어요.^^

부족함이나 잘 못하는 것 때문에 실망스러울 때는 어떻게 하나요?
저는 못하는 게 많아서 속상하고 울고 싶을 때가 자주 있어요. 그때 엄마와 선생님들께 이야기하면 제게 말씀해주시고 용기를 주세요. 또 하나님께 기도해요.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행복한 이유를 세 가지만 꼽는다면요.
우리 가족은 모두 하나님을 믿고 건강하고 화목해요. 또 저는 친구들이 많고요. 예수님이 제 기도를 들어주시고 도와주셔서 저는 행복해요.

하나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하나님, 저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제 죄를 사해주시고 저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저밖에 모르는데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시고 위해주셨어요. 저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생활하고 싶어요.”

<키즈마인드>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여러분, 도전할 때 두려워하지 말고 한번 해보세요! 예수님과 선생님, 부모님이 우리를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시니 포기하지 않고 부담을 넘어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거예요!”

유진아 울산 상진초등학교 4학년
진아는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발을 내디뎌 소망말하기대회, 성경암송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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