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숨은 진주 앙골라
아프리카의 숨은 진주 앙골라
  • 오정원 선교사(앙골라 기쁜소식루안다교회)
  • 승인 2023.04.06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3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아프리카 남서부에 있는 나라 앙골라를 아나요? 앙골라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아름다운 경치 등 자연이 준 선물을 많이 간직한 나라예요.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앙골라로 떠나봐요. 

앙골라는 아프리카 남서부에 있는 나라로, 서쪽으로는 대서양과 접하고 있고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나미비아에 둘러싸여 있어. 수도는 루안다이고 국토의 면적이 대한민국의 열두 배가 넘는 큰 나라란다. 기후는 열대성 기후여서 1년 내내 더운 편이지만, 내륙 지방으로 갈수록 비가 많이 오고 기온도 낮아.
앙골라는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어. 그래서 포르투갈어를 쓰고, 포르투갈 사람들이 주로 믿는 가톨릭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아. 1975년에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했지만 이후 내전이 오랫동안 이어져서 나라가 발전하지 못했단다. 내전이 끝난 앙골라는 다이아몬드, 금, 원유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산업이 발달해 최근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앙골라에도 한류 열풍이 불어서 앙골라 사람들은 한국에 
관심이 많아. 우리는 앙골라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 한글, K팝을 소개하며 한국을 알리고 마인드교육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한단다. 앙골라에서 복음을 전하는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줘.

앙골라의 이모저모 

달의 계곡 ‘미라두로 드 루아’
앙골라에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관광지가 아주 많아. 그중에 ‘미라두로 드 루아’는 달 표면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장소여서 달의 계곡이라고 불린단다. 수도 루안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미라두로 드 루아’는 바람과 비가 만들어 낸 절벽의 모습이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워. 해가 질 
무렵에 가장 멋진 이곳을 너희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

한국엔 치킨, 앙골라엔 프랑기떼
앙골라의 음식 맛이 어떨지 궁금하지? 프랑기떼는 한국의 치킨처럼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닭고기 요리란다. 숯불에 한 번 구운 닭고기를 식초, 기름, 향신료에 버무려 두꺼운 종이로 싼 뒤 다시 한 번 구우면 맛있는 프랑기떼가 완성돼. 프랑기떼를 먹어보면 한국 치킨은 더 이상 생각나지 않을 거야!

아름다운 해변의 나라
자연이 준 선물을 많이 가진 나라 앙골라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많아. 나라에서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 와서 바다가 무척 깨끗하단다. 루안다 근처에 있는 무술로 해변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휴가를 보내는 인기 있는 해변이야. 앙골라의 해변에서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니?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
앙골라의 문화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있단다. 바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조각상이야. 이 작품은 1937년에 앙골라의 어느 마을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난 원인과 결과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차분하게 생각하게 하는 이 조각상이 요즘은 다양한 크기와 재료로 만들어져서 앙골라의 대표 상품이 되었단다.

마이 스토리

낯설지만 가까운 나라

우리 가족은 브라질에서 선교하다 2017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앙골라에 왔어.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쓰는 나라인데 앙골라도 포르투갈어를 쓴단다. 나는 앙골라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지만 포르투갈어를 할 줄 아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이곳에 왔어.
브라질에 살다 앙골라에 오니 사람들이 무척 낯설게 느껴졌어. 앙골라 사람들도 우리를 낯설어하는 것 같았단다. 길을 걸어가는 우리를 보고 중국 사람이라고 하고 중국 사람 흉내를 내기도 했어. 그럴 때면 나는 그들이 우리를 놀리는 것 같아 너무 싫었어. ‘이런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지? 우리를 반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 하는 마음이 들고 힘이 빠졌어.
얼마 동안 그렇게 지내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어. “하나님, 앙골라에 복음을 전하러 온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세요. 앙골라 사람들과 서로 마음을 열고 지내게 도와주세요.” 그러자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주셨단다.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걸고 마음을 여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야. 하루는 슈퍼마켓에 갔는데, 한 점원이 우리를 보고 영화배우처럼 멋지게 생겼다고 해서 반갑게 인사하며 웃은 적도 있어. 그때 ‘하나님이 일하시면 연약한 우리도 멋져 보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감사했어.
요즘은 많은 사람이 우리 교회를 찾아와 복음을 듣고 교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어. 또 하나님의 마음으로 교육하는 마인드교육도 배우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단다. 앙골라는 먼 아프리카에 있는 낯선 나라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고 복음을 전하기 가장 좋은 
나라야. 너희들도 앙골라에 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을 많이 경험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