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
축제의 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
  • 김승연(트리니다드 토바고 선교사)
  • 승인 2023.06.01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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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대서양의 카리브해에 있는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트리니다드 섬과 토바고 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나라예요. 흥겨운 음악과 춤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사는 트리니다드 토바고로 떠나봐요.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카리브해의 제일 남쪽에 있는 섬나라야. 남아메리카의 베네수엘라 위에 있는 트리니다드 섬과 토바고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란다. 1962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기후가 연중 온화하고 해변이 아름다워서 여행하며 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산유국으로, 석유 관련 사업이 발달했고 설탕, 야자, 코코아 등을 생산하는 농업과 관광업이 주요 산업이야.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많이 열리는 나라이기도 해. 그중에 가장 유명한 카니발은 2월 말부터 3월초까지 열리는 큰 축제야. 아름답고 독특한 옷을 차려입은 춤꾼들이 춤을 추며 거리를 누비고 흥겨운 음악,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놀이가 가득해 많은 사람이 축제에 함께한단다. 너희들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오면 작은 것에 마음을 열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이모저모

거북, 앵무새, 홍학이 보고 싶다면?
트리니다드 토바고에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살고 있어. 책에서 보던 동물들을 이곳에 오면 실제로 볼 수 있단다. 해변에 가면 큰 장수거북을 볼 수 있고 앵무새가 ‘액, 액’ 하고 우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 또 배를 타고 조금만 가면 홍학 수백 마리가 잠을 자기 위해 머무는 섬이 나타나.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하나님이 만드신 놀라운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란다.

카니발에서 탄생한 악기, 스틸팬
스틸팬(steelpan)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카니발에서 생겨난 악기야. 기름통을 재활용해 만든 악기인데, 여러 종류의 스틸팬을 모아서 스틸 밴드로 연주하기도 해. 디즈니 만화영화 <인어공주>에 나오는 ‘언더 더 씨(Uner the Sea)’가 스틸팬으로 연주한 곡이란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스틸팬의 연주에 맞추어 함께 신나게 춤추고 노래를 불러보자!

간편하고 맛좋은 로티
로티(roti)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야. 로티라고 불리는 납작한 빵에 고기와 채소를 넣어 먹는 음식인데, 만들기에 간편하고도 아주 맛이 있단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특유의 다양한 양념을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어! 카리브해 섬나라의 로티를 먹어 보고 싶지 않니?

전설적인 선수 드와이트 요크
드와이트 요크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의 유명한 축구 선수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선수로 활약했고, 트리니다드 토바고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해 팀을 본선에 진출하도록 이끌기도 했어. 어렸을 때 사고로 두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뛰어난 선수가 된 드와이트 요크는 현재 호주 프로 축구단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어.

 

카리브해 섬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는 행복

우리 부부는 2022년 5월에 예수님을 소개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왔어. 나는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몰랐는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곳 
에 와서 매일 길거리를 다니며 사람들을 만났어. 사람들이 처음에는 우리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았어. 우리는 전도를 잘 못하고 그때까지 살 집도 구하지 못해서 무척 실망스러웠어. 
그렇게 지내다 어느 날, 성경 말씀이 떠올랐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때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사람들을 보고 절망에 빠졌어. “가나안 땅 
거민은 우리보다 강하고 장대해. 그들이 보기에 우리는 메뚜기 같을 거야”라고 하며 근심하고 슬퍼했단다. 하지만 사십 년 후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갔을 때는, 가나안 사람들이 
오히려 두려워했어.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시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야.
그 말씀을 생각하자 내 마음에 힘과 소망이 생겼어. ‘나도 메뚜기처럼 약하고 부족해 보이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고 나를 도와주실 거야!’ 하는 마음이 들었단다. 그래서 하나 
님을 의지해 계속 사람들을 만났는데, 하나님이 말씀대로 일을 하셨어. 한국어 아카데미에 매주 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거야. 우리는 너무 기쁘고 감사했어. 학생들에게 마인드강연 
을 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거든.
한국어 아카데미에 온 학생 중에 안나라는 학생이 있었어. 안나는 한국에 관심이 많고 특히 가수 BTS를 좋아했단다. 안나는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했어. 어렸을 때 가정 문제로 상처를 받은 이야기, 주위 사람이 범죄를 저질러서 두려웠던 이야기, 외로웠던 이야기를 털어놓았어. 나는 안나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려줬어.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 모든 죄를 씻어주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지켜주시는 사실을 전해주었단다. 안나는 그날 복음을 믿고 구원받았어. 그리고 친구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카리브해의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해변이 멋진 아름다운 나라지만 예수님을 모르고 희망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너희도 우리처럼 이곳에 와서 복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는 일을 하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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