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의 보석 같은 나라 폴란드
발트해의 보석 같은 나라 폴란드
  • 차영민 선교사(폴란드 바르샤바교회)
  • 승인 2023.06.02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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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중부 유럽에 있는 폴란드는 보석 같은 문화유산을 많이 간직한 나라예요. 코페르니쿠스, 쇼팽, 퀴리 부인 등 여러 위인들의 조국이기도 한 폴란드로 떠나봐요. 

중부 유럽에 있는 폴란드는 발트해와 접하고 있고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리투아니아에 둘러싸여 있는 나라야. 수도는 바르샤바이고 언어는 폴란드어를 사용한단다. 폴란드는 사계절이 있어. 하지만 계절 간의 기온 차이가 한국처럼 크지 않고 강수량도 1년 내내 일정한 편이야. 국토의 면적은 한반도보다 큰데, 산이 많은 한국과 달리 국토의 대부분이 평지이고 호수와 숲이 많아.
폴란드는 16~17세기에 동유럽에서 가장 큰 영토를 차지한 나라였지만 주변 나라들의 침략을 자주 받으며 고난의 시기를 보내왔어. 또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국토가 폐허가 되었단다. 하지만 폴란드 사람들은 어려움 속에서 절망만 하지 않고 한마음으로 뭉쳐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일에 몰두했어. 그 결과 많은 문화유산들을 복구해냈고 경제적으로도 발전해가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고풍스러운 건축물, 현대적인 도시 풍경이 어우러져 매력과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폴란드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어!

 

폴란드의 이모저모 

쇼팽의 나라
천재적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쇼팽이 폴란드 사람이란 걸 아니? 쇼팽은 2백여 곡의 피아노곡을 작곡했고, 섬세한 연주로 피아노 연주법에 큰 영향을 주었어. 바르샤바에 있는 와지엔키공원에는 쇼팽의 기념비가 있단다. 이곳에서 열리는 쇼팽의 피아노곡 연주 공연을 보며 멋진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 광산 중 하나야. 광부들이 땅속 깊은 곳에 있는 소금 바위에서 소금을 캐낸단다. 소금이 귀하던 시절인 13세기에 소금 바위가 처음 발견된 후 700년 동안 이곳에서 소금을 캐냈어. 광산 안에는 광부들이 소금으로 만든 조각품과 예배당이 있는데, 정말 놀랍고 멋져.

갖고 싶은 폴란드 도자기
폴란드 남서부에 있는 볼레스와비에츠는 7세기부터 도자기를 만들어 온 도시로 유명해. 우윳빛 도자기에 코발트색으로 다양한 문양을 넣어 만드는데,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문양을 디자인하는 것이 특징이란다. 질 좋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폴란드 도자기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폴란드의 자랑거리야.

한국엔 만두, 폴란드엔 피에로기
폴란드 음식 중에 만두와 비슷한 음식이 있는데, 바로 피에로기야. 피에로기는 재료와 요리 방법이 만두와 비슷하단다. 밀가루반죽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굽거나 찌거나 튀겨서 먹어. 속에 넣는 재료는 만두보다 더 다양해서 야채와 고기는 물론, 새콤달콤한 과일과 치즈를 넣기도 
해. 친근하고도 색다른 맛을 내는 피에로기, 먹어보고 싶지 않니?

 

MY STORY

전쟁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

나는 가족과 함께 폴란드에서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을 섬기고 있어. 그런데 작년 2월에 폴란드와 이웃하고 있는 나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나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만났단다. 우크라이나 국민 중 남자는 전쟁에 참전해야 해서 본국에 남아 있고 여자와 아이들은 폴란드로 피난 오는 일이 일어났어. 그러자 폴란드 사람들은 갈 곳 없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맞아 정성껏 보살펴주었어. 우리집에도 여러 명의 사람들이 와서 함께 지냈는데, 하나님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을 여셨단다.
우리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있는 프셰미실이란 도시에 가서 구호활동을 하고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어. 또 예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는 영화를 상영하고 복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어.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는 콘서트를 열어 3천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전했어. 행사를 준비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라 막막했지만 기도하고 발을 내디디자 하나님이 세심하게 도와주셨어. 장소를 빌리는 것에서부터 공연팀이 머물 숙소, 식사, 무대 설치, 홍보, 귀빈과 관람객 초청 등 하나님이 모든 부분을 도와주셨단다.
폴란드에 와서 언어와 문화,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을 대하면서 복음을 전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도 있었어. 그런데 하나님이 전쟁을 통해서도 복음 전할 길을 여시고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것을 보며 정말 감사했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는 것을 생각하며 오늘도 우리 가족은 행복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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