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언제까지 죄인이라고 가르칠까 ...
[라이프] 언제까지 죄인이라고 가르칠까 ...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23.05.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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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호 기쁜소식
교도소 편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4월 13일에 ○○으로 이송을 왔습니다.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행여 재판이 잘못되어도 이곳의 생활이 2년이 남게 되는데 결과와 상관없이 복음을 전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구원을 알지 못하고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전도하며 내가 받은 구원을, 예수님의 보혈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인도할 것입니다.
이송 온 다음 날 기독교 집회가 있어서 갔는데,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저의 눈은 많은 형제들을 향해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집회에 오신 목사님은 예수님의 보혈을 전하면서도 우리가 죄인이라고 말씀하고 있었고, 집회에 참석한 형제들은 “아멘”을 하고 있으니 제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의인이라고 하고 죄 없다고 하시며, 우리 죄를 영원히 기억하지 아니하시겠다는 말씀이 성경 곳곳에 기록되어 있는데, 언제까지 이 많은 형제들에게 죄인이라고 가르칠까? 언제까지 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할까?’라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구원받기 전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더 아파왔습니다. 이곳 ○○교도소는 저에게 특별한 곳이기도 합니다. 1년에 한두 번씩 찬양하고 말씀을 전하러 이곳에 들어온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지금에서야 당시의 제 모습을 되돌아보면, 저는 이곳 형제들을 죄악의 구덩이로 몰고 들어갔기 때문에 형제들을 볼 때 마음이 아픕니다. ‘이들이 참 구원을 알도록 해야 하는데’ 하는 아픔의 눈물이 흐릅니다. 
제가 이곳에 있는 동안, 기쁜소식선교회의 신앙을 공부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지요? 이곳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오직 책이나 A4용지에 인쇄된 교재로만 공부할 수 있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공부하고 배워서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부족하기에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박옥수 목사님의 서적들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월간지와 주간지도 이곳으로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항상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떠한 환난과 핍박이 온다 할지라도 복음 전하기를 쉬지 않고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4월 15일 
김○○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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