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독거 노인 돕기 일일찻집 열어
[안성] 독거 노인 돕기 일일찻집 열어
  • 구정옥
  • 승인 2023.05.21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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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 향을 담은 달콤한 차향기, 안성에 퍼지다

5월 21일 안성교회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홀로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 돕기 일일찻집을 열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가족과 함께하며 행복이 넘치지만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에게는 외로움과 슬픔이 이끼처럼 퍼져가는 달이기도 하다. 안성에는 유독 홀로된 독거노인들이 많다. 이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도 여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기쁜소식 안성교회 김영복 전도사는 "안성에 계신 외로운 독거노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 고민하며 주변의 사역자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다른 교회에서 했던 일일찻집을 해보라고 하셔서 준비했는데 장소를 얻는 부분이 쉽지 않았다. 장소를 두고 기도하는 중 교회 1층에 '정담'이라는 한식당 사장님께서 일요일에 식당을 일일찻집으로 사용해도 좋다며 무료로 대여해주셨다. 지난달 박옥수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안성교회에 방문했을 때도 식사장소로 식당을 빌려줘 은혜를 입었는데 이번에도 흔쾌히 빌려줘 너무 감사했다. 손님 중에 지적 장애가 있는 한 청년이 있었는데 복음그림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전신마비가 된 아들과 함께 힘겹게 살고 있는 모친도 참석해 복음교제를 했다. 지나가던 동네 이웃들도 포스터를 보고 들어와 차도 마시고 후원했다. 복음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면 하나님이 도울 거라는 주변 사역자들의 말씀이 사실로 증명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일찻집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손님들
전신마비 아들을 돌보고 있는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하는 송명희 사모

이날 장순금 자매는 "일일찻집을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몰라 부담됐지만 평소에 전도하고 친분이 있던 분들을 초청했다. 독거노인돕기 일일찻집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함께해줄 줄 몰랐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기쁜소식 안성교회 장순금 자매와 일일찻집에 초청된 친구들

일일찻집 봉사를 했던 채희복 청년 자매는 "일일찻집 포스터를 만들고 티켓을 만들면서도 몇 명 안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과 다르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너무 놀랐고 하나님이 이 일을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독거노인 돕기 일일찻집은 홍보기간이 짧았지만 형제자매들이 부담을 넘어 회사와 주변 상가에 가서 후원도 받았다.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일일찻집 자원봉사자들

한편 독거노인 돕기 일일찻집은 오는 28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며 수익금은 전액 독거노인들의 문화공연 후원에 쓰일 예정이다. 문둥이와 같은 우리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내일 이맘때쯤에는 안성이 복음으로 달라져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일일찻집으로 복음의 지경을 넓히고 복음의 씨를 뿌리게 하셨다. 이번 주 서울대전도집회를 이어가며 안성에도 복음의 꽃이 피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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