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를 대구로! 대구세계문화축제 개최
[대구] 세계를 대구로! 대구세계문화축제 개최
  • 손예진
  • 승인 2023.06.08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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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화요일, 대구의 중심지이자 젊음의 거리인 동성로 28 아트스퀘어(ART-SQUARE)에서 ‘대구세계문화축제’가 열렸다. ‘세계를 대구로!’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대구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기념하며 대구 시민들과 다양한 세계문화를 향유하고자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들이 주최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고등학생·대학생 자원봉사자 100명이 함께해 더욱 뜻깊었다고 한다. 세계문화체험 부스와 학생들의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되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그곳, 함께 떠나보자! 

부스에서 다양한 세계 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시민들

이번 축제에서는 6개의 대륙별 부스가 운영됐다. 시민들이 대륙별 전통물품을 관람하며 현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부스마다 전통물품 전시회를 열었다. 아프리카의 전통 악기, 남미의 걱정인형 등 이색 전시품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현지 음식 맛보기, 퀴즈 및 게임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각 대륙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러 나라의 전통물품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는 시민들

댄스 공연도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학생 라이처스스타즈의 건전댄스와 플래시몹에 이어 대구 학생들의 문화댄스까지. 지나가던 시민들은 공연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멈췄고,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호응이 동성로 한복판을 가득 채웠다.

대학생들의 플래시몹과 대구 학생들의 문화 댄스 공연

부스 운영을 함께한 고등학생·대학생 자원봉사자 100명 또한 즐겁게 활동했다.

부스 운영 교육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부스팀 자원봉사자들
부스 운영 교육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부스팀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 홍수정(22) 씨는 “평소 전시기획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홍보 포스터를 보고 봉사활동에 지원했습니다.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이 많아 바쁘기도 했지만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잘 도울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부스를 체험해보면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진입 장벽 없이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자 조선규(21) 씨는 “처음에는 조금 힘들 것 같았는데 팀장님들이 잘 챙겨주고 이끌어준 덕분에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부스를 운영하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 유익했고, 앞으로 다른 활동이 생긴다면 또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원봉사
부스를 홍보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이번 행사를 하기까지 우천으로 인해 행사가 두 번이나 연기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로 인해 행사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마음이 흩어지는 듯했지만, 말씀이 학생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하나님이 행사를 아름답게 이끄시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기쁜소식 대구교회 김진성 목사는 창세기 6장 14절의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지어라’는 말씀을 통해 학생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가 복음의 일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의 일을 만나면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그때 피하면 롯의 길을 따라가게 되고, 부담스럽지만 함께하면 노아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노아의 길을 따라가면 하나님이 돕는 것을 보게 되고 그곳에서 기쁨과 행복을 발견하게 됩니다. 노아는 방주를 지으면서 여러 가지 신령한 것을 경험했습니다. 노아처럼 우리를 위하여 방주를 짓다보면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우리가 어떤 일을 만나도 믿음 안에서 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와 동행하면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얻는 행복을 맛보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미국 부스를 운영하며 한 마음이 된 미국 부스팀
미국 부스를 준비하며 한마음이 된 미국 부스팀

미국 부스 팀장을 맡은 이나윤(23) 학생은 “처음에는 전시할 물품도 부족하고 팀원들의 의지도 떨어져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모아서 시작하니 전시 물품도 구하게 되고, 부스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빈약했던 저희 부스에 가장 많은 사람이 와서 즐기고, 자원봉사자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을 보며 제가 뭘 하려고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돕는 자들을 붙여주신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하나님이 제 생각과 다르게 도우시고 기뻐하시는 것을 보며 감사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프리카 부스 팀장을 맡은 김미성(24) 학생은 “행사가 두 번이나 연기돼서 마음이 지치기도 했고,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함께 일하는 부분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행사 당일, 하나님이 너무 덥지 않은 날씨를 허락하셨고, 공휴일인 만큼 많은 사람이 부스를 찾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가장 적합한 때에 하게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제 마음으로는 함께할 수 없지만, 교회와 종의 이끌림을 받아 함께했을 때 하나님이 돕고 행하시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복음의 일에 함께하며 믿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대구세계문화축제 봉사자들의 단체 사진
대구세계문화축제 봉사자들의 단체 사진

‘대구세계문화축제’는 1학기가 마무리되고, 월드캠프를 앞둔 시점에서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들의 마음을 말씀 앞에 하나로 모으고 부담을 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대구·경북지역 대학부는 앞으로 행사를 통해 만난 봉사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젊은 복음의 일꾼들을 통해 마음껏 행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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