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을 넘는 기쁨, 느껴보셨나요?
부담을 넘는 기쁨, 느껴보셨나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3.11.2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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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3학년 윤지는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일을 만날 때 울음을 터트리고 두려워하는 아이였어요. 윤지의 부모님은 윤지가 하나님을 의지해 부담을 넘도록 이끌어주셨지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도전하며 담대하게 생활하는 윤지를 소개할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3학년 신윤지입니다. 우리 가족은 부모님과 오빠, 남동생, 저 이렇게 다섯 식구예요. 저는 노래 부르기와 피아노 연주하기를 좋아해요. 어렵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피아노로 멋진 곡을 연주할 때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제가 1학년이었을 때 우리 가족이 바다로 여행을 떠났어요. 바다에서 신나게 노는데, 갑자기 큰 파도가 밀려왔어요. 저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어요. 바닷물에 휩쓸려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바다에서 나왔는데도 무서워서 저는 계속 울었어요. 그때 아빠가 제게 복음을 전해주셨어요. 아빠는 우리를 구원해주신 예수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고 지켜주신다고 하셨어요. 저는 아빠 말씀이 그대로 믿어졌고, 예수님이 저의 모든 죄를 씻어주시고 저와 함께 계시는 것이 감사했어요. 그래서 울음을 그치고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부담을 넘어 도전한 경험을 소개해주세요.
엄마가 어느 날 제게 ‘꿈나무들의 감동 스피치대회’에 참가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꿈나무들의 감동스피치대회’는 안양과 안산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는 대회예요. 저는 부담스럽지만 한번 해보고 싶어서 참가하기로 했어요. 이야기할 내용을 생각해서 적은 뒤 발표 연습을 하는데,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어요. 저는 엄마와 주위 분들이 가르쳐주시는 대로 계속 연습했어요. 그리고 대회 때 무대에 올랐는데, 많이 떨리지 않아서 끝까지 잘 발표했고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상을 받았어요. 어려운 일에 부담을 넘고 도전하면 재미있어요. 다른 일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스피치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이 궁금해요.
엘리베이터 공포증에 걸렸던 일을 발표했어요. 작년에 엄마와 둘이 어느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그런데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더니 갑자기 작동이 멈추는 거예요. 엄마가 엘리베이터의 비상 버튼을 눌러 구해달라고 했는데, 잠시 후에 불도 꺼져서 깜깜해졌어요. 저는 너무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렸어요. 엄마가 꼭 안아주셨지만 눈물이 계속 나왔어요. 그러다 5분쯤 뒤에 사람들이 와서 엄마와 저를 구해주셨어요.
무사히 집에 왔지만, 그때부터 저는 엘리베이터 공포증이 생겨서 어디를 가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았어요. 우리집은 2층이어서 항상 걸어 다녔고, 친구 집에 갈 때는 걸어서 올라가거나 너무 높으면 가지 않았어요. 한번은 가족 여행을 갔는데, 호텔 17층에 방이 있어서 아빠와 둘이 계단으로 갔어요. 저는 기운이 다 빠졌고 아빠도 힘들어하셨어요.
제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힘들게 지내자 엄마가 다리에 줄이 묶인 채 지내는 코끼리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아기 때부터 줄로 다리가 묶여 있는 코끼리가 있었어요. 코끼리는 다리를 묶고 있는 줄 때문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어요. 자라서 몸집이 커지고 힘이 세졌지만 ‘줄 때문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라고 생각하며 늘 그 자리에서만 맴돌았어요. 엄마는 제가 그 코끼리와 같다고 하셨어요.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시고 지켜주시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는 건 위험해. 또 멈출지도 몰라’ 하는 생각에 꽁꽁 묶여 있다고요. 엄마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하나님을 믿고 엘리베이터를 타보자고 하셨어요. 엘리베이터는 고마운 기계라고 하시면서요.
그때부터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기 시작했어요. 혼자는 조금 무서워서 사람들과 같이 타지만 지금까지 잘 타고, 높은 데 사는 친구 집에도 놀러가요. 대회에서 엘리베이터 공포증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했는데, 사람들이 손뼉을 많이 쳐주었어요.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뭔가요?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구절을 좋아해요. 올해 제가 부반장 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졌을 때 아빠가 이 구절을 말씀해 주셨어요. 저는 선거에서 한 표를 받고 떨어졌어요. 그 한 표도 제가 적어 낸 것이었어요. 저는 외톨이인 것 같아 너무 슬프고 외로웠어요. 그때 아빠가 이 구절을 보여주시면서, 깜깜한 저녁이 지나고 밝은 아침이 오듯이 힘든 일이 나중에는 감사한 일로 바뀔 테니 슬퍼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얼마 후에 정말 감사한 일로 바뀌었어요. 선거에서 떨어진 일을 통해 친한 친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 말을 걸고 같이 놀다보니 친구가 정말 많아졌어요. 그래서 이 구절을 좋아해요.
또 로마서 3장 24절도 좋아해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우리 가족 모두 예수님 덕분에 의롭게 되었고 천국에 갈 수 있게 되어서 이 구절이 좋아요.

하나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을 구원해주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올해 하나님이 도와주신 일이 정말 많아요. 엘리베이터를 다시 탈 수 있게 용기를 주시고, 피아노 콩쿠르에 나갈 때도 담대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상도 탔어요. 또 아빠가 회사에서 일하시다가 큰 사고를 당하실 뻔했는데 하나님이 지켜주셔서 다치지 않으신 것도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저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겠습니다!”

부모님께도 한마디 해주세요.
“아빠, 매일 밤 자기 전에 방에 오셔서 기도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빠의 기도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엄마, 때때로 저를 꾸중하시지만 항상 사랑으로 돌봐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아빠, 엄마와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어요. 아빠, 엄마! 사랑해요!”

신윤지 안양 호계초등학교 3학년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우는 윤지는 어려운 곡을 익힐 때나 콩쿠르에 나갈 때 하나님께 기도해요. 하나님을 의지하면 즐겁게 할 수 있고 좋은 결과도 얻기 때문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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