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 책 한 권이면 됩니다
[라이프] 이 책 한 권이면 됩니다
  • 글 | 박순창(기쁜소식원주교회)
  • 승인 2023.11.22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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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호 기쁜소식
성도 간증

나의 고향은 경상북도 풍기고, 사는 곳은 용인이었다. 원주에는 연고자가 전혀 없었는데, 연세 드신 어머니를 한적한 곳에 모시고 싶어서 평소에 자주 지나다니는 길에 있는 원주에 집을 한 채 지으면서 원주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어머니를 잘 모시고 싶어 집을 지었는데 안타깝게도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살던 곳으로 가야 하나?’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아파트를 신청했는데 당첨되어 원주에서 살기로 했다. 
나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어려서부터 감리교회에 나갔다. 살면서 바쁘면 교회 가는 것을 잠시 멈췄다가 다시 나가고, 또 바쁘면 멈췄다가 다시 나가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원주에서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집 근처에 있는 교회들을 알아보았다. 원주에도 대형 교회가 많았다. 그 가운데 한 곳을 정해서 나갈 생각이었다.

책의 머리말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한 분이 내게 질문했다. “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없다고 생각합니까?” 너무나 상식적인 것을 물어본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우리는 죄를 짓지 않는가. 크고 작은 거짓말하는 것도 죄니까 나는 당연히 ‘죄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그분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의아했다. 그분이 설명해주는데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자 내게 책을 주면서 자세히 읽어보라고 했다. 그 책이 <죄에서 벗어나>였다.
집에 와서 책의 머리말부터 보는데 뭔가 예사롭지 않았다. 길을 가다 보면 전도지를 나눠주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는 전도지를 나눠주면 잘 받지 않고, 받아와도 읽지 않는데 그 책은 나도 모르게 한 장 한 장 계속 넘기며 읽었다. ‘이건 다른 전도지와 다르네?’ 하면서 형광펜을 꺼냈다. 마음에 와닿는 구절마다 표시하기 시작했다.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읽다 보니 그날 밤 완독했다. 한 번 다 읽고 나서 밑줄 그어놓은 것을 보니까 제법 많았다. 
‘다시 정독해야겠다’ 하고 다음날 다시 읽기 시작했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성경을 펴고 말씀을 찾아가면서 읽었다. 다시 읽다 보니 표시 안 한 구절 중에도 표시할 게 또 보였다. 책 이곳저곳이 벌게졌다. 두 번째 읽으면서부터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기 시작했다. 성경 말씀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주고, 간증도 해주니까 이해하기 쉬웠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말씀 중 하나는,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을 속죄소로 덮은 궤 안에 넣으라’는 말씀이었다. 하나님이 십계명을 법궤 안에 넣으라고 하신 이유는, 인간이 십계명을 지킬 수 없기에 십계명을 쳐다보길 원치 않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처음 듣는 말씀이었다.
더 중요한 말씀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셔서 우리 죄를 다 씻으셨고, 그래서 우리에게 죄가 없다는 말씀이었다. 요한복음 19장 30절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시고 “다 이루었다.” 하고 돌아가셨는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책에서 그 뜻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우리 죄를 씻는 일을 다 이루셨다는 말씀이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교회 안 다니는 사람도 아는 사실이지만, 책을 읽다 보니 그 의미를 정확히 알게 되었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예수님이 우리 죄를 짊어지고 가셨으면, 우리가 평생 지을 죄를 지신 것이다. 과거의 죄뿐 아니라 미래의 죄도 다 짊어지신 거니까 내 죄가 다 씻어져서 없는 것이 맞았다. 우리에게 죄가 없다는 사실이 정확히 맞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다녔던 교회에서는 왜 이런 설교를 안 해줄까?’ 하면서 세 번째 다시 책을 읽었다. 그리고 네 번째 읽으면서 ‘내가 이 교회에 가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전에 대형 감리교회에 나갈 때에는 일주일간 새신자반 교육을 받고, 3개월간 양육반 교육을 받고 난 후 세례를 받았다. 당시에 교육 과정상 세례를 받긴 했지만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세례를 받을 자격이 있나?’ 하면서 마음이 뭔가 허전했다. 몇 개월씩 성경 공부를 하고 설교를 들어도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고 마음은 항상 답답했다. 
게다가 죄 때문에 항상 어렵고 부담스러웠다. 교회에서는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사람이 살다 보면 잘못하는 일들이 늘 많다. 그러다 보니 내가 신앙인으로서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차라리 십계명을 모르고 교회도 모르면 괜찮은데,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으니 신앙생활이 늘 힘들기만 했다. 생각해 보면, 인간이 어떻게 십계명을 지키겠는가? 사람이 살면서 잘못도 하고 선의의 거짓말도 하는데 그게 전부 죄가 아닌가? <죄에서 벗어나>를 읽으니 우리는 십계명을 지킬 수 없는 것이 당연했고,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 대신 우리 죄를 다 짊어지고 돌아가셨으니 죄가 없는 것이 맞았다. 

말씀을 듣고 싶어서 교회에 간다
기쁜소식원주교회에 가려고 하니 우리집과 정반대에 있었다. 멀어도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주일에 교회에 찾아갔다. 주일 설교를 다 듣고 양정학 목사님과 일대일로 만나서 말씀을 들었다. 내가 몰랐던 부분이 많았다. 그 다음 주에도 갔다. 여러 번 교제하면서 ‘내가 이 교회에 계속 나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주일 예배 때 “제가 책을 읽고 구원받고 의인이 됐습니다. 제가 성경은 깊이 모르더라도 만약에 내가 전도하고 복음을 전한다면 <죄에서 벗어나>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라고 간증도 했다. 이 책 안에 복음에 대한 말씀이 전부 들어 있다. 그래서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어디를 가도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그때부터 거의 매일 교회에 가고 있다. 기쁜소식강릉교회의 박희진 목사님 성경세미나에도 가고, 기쁜소식해남교회 진영백 목사님이 강사로 오신 횡성 성경세미나에도 가고, 기쁜소식영암교회 박철현 목사님의 문막 성경세미나도 참석했다. 들으면 들을수록 말씀이 분명하고,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평상시 같으면 저녁에는 샤워하고 집에서 텔레비전이나 보며 쉴 시간인데, 요즘은 말씀을 듣고 싶어서 저녁에도 안 빠지고 교회에 간다.
어느 날은 양정학 목사님이 예배 시간에 ‘기쁜소식강남교회에 가는데 같이 가고 싶은 분이 있느냐?’고 물으셨다. 내가 얼른 손을 들었다. 그동안 유튜브로 말씀을 듣고 책으로 보던 박옥수 목사님을 직접 만난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큰 목사님이시라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직접 만난 목사님은 아주 소탈하고 평범하고 편안하신 모습이었다. 악수하는데 목사님의 손이 두툼해서 아주 편안하게 느껴졌다. 
박 목사님에게 “제가 <죄에서 벗어나>를 여러 번 읽고 구원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박 목사님이 내게 “꾸준히 공부해서 목사 되세요.”라고 하셨다. 나중에 원주로 돌아와 그 일을 형제님들에게 이야기하자 “아무에게나 그런 말씀 안 하시는데 정말 목사 돼야겠네요.”라고 했다. 
그날 박 목사님의 말씀도 듣고 기도도 받고 목사님과 사진도 찍었다. 사진은 내가 먼저 찍어달라고 했다. 나는 수십 년간 교회에 다녀도 뭔가 부족한 마음이 들어서 설교 잘한다는 교회, 유명한 교회, 교인이 2만 명인 대형 교회, 신천지교회, 하나님의 교회 등 다 다녀보았다. 대형 교회의 담임 목사님을 직접 만나 상담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설교할 때 보고 모니터로는 볼 수 있지만 가까이 가서 만나는 것은 어렵다. 박옥수 목사님은 일대일로 만나서 말씀을 들으면서 이런 부분도 놀랍게 느껴졌다. 

나를 구원해준 책,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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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남은 생은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살고 싶다. 마음이 행복하니 돈이고 뭐고 다 필요 없는 것 같다. 요즘 밥 못 먹고 사는 시대는 아니지 않은가. 정신적으로 마음이 가난한 시대이니 사람들에게 이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래서 계속 복음을 전하고 있다. 막상 복음을 전해보니 엄청나게 부딪히기도 한다. 그래도 계속 전한다. 나처럼 몰라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원주에 보내신 것 같다. 구원받고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라고. <죄에서 벗어나>는 구원의 확신을 주는 내용이 구절구절 많아서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책이다. 이 책은 나를 죄에서 벗어나게 해주었고,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책을 쓰신 박옥수 목사님, 그리고 나에게 책을 주신 자매님, 그리고 매번 나를 상담해주신 양정학 목사님, 기쁜소식원주교회 장로님과 형제님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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