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보고타시 3개 지역 '가족과 평화를 위한 문화축제'
[콜롬비아] 보고타시 3개 지역 '가족과 평화를 위한 문화축제'
  • 김희수
  • 승인 2023.11.0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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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기쁜소시콜롬비아교회는 콜롬비아 보고타 시의 세 지역, ‘시우닷 볼리바르’, '푸엔테 아란다', ‘툰후엘리토’에서 '가족과 평화를 위한 문화축제(Festival cultural para la familia y la paz)’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다양한 공연과 립싱크 칸타타, 그리고 마인드 강연이 어우러져 총 20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했다.

가족과 평화를 위한 문화축제는 문화라는 주제를 통해 지역사회의 화합과 가정에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시작했다. 전문적인 공연예술가들이 아닌 60여명의 봉사단원들이 모든 기획을 하고 공연을 준비했다. 참석자들에게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뿐만 아니라 행사 지원을 위해 콜롬비아교회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식사지원, 무대설치, 행사안내, 의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행사를 도왔다.

물론 행사를 개최하기까지 장소대관이 어렵게 되거나 무대 장비를 구할 수 없었던 일 등 많은 어려움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성도들의 마음에 큰 간증이 남았다. 보고타의 일반 시민들부터 시의원들까지 각계 각층의 시민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며 지금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저녁을 선사했다.

1. 9월 29일 시우닷 볼리바르(Ciudad Bolivar) - “폭력이 난무하는 가장 취약한 지역에 전해진 마인드 교육”

‘가족과 평화를 위한 문화축제’ 프로젝트가 시우닷 볼리바르에서 먼저 시작했다. 행사 날짜에 적합한 장소를 구할 수 없어 모두가 함께 기도한 가운데, 콜롬비아의 대형교단 중 하나인 영생의 샘 교회(Iglesia Manantial de la Vida Eterna)와 연결이 돼었다. 2023년 한국 CLF에 참석했던 한 콜롬비아 목회자가 기쁜소식선교회에 큰 감명을 받게 됐고, 영생의 샘 교회에 기쁜소식선교회를 소개하게 되면서 이번 행사를 시우닷 볼리바르 지부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왔다. 행사를 준비한 이들 모두 하나님이 준비하신 장소를 보며 소망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윌리엄 프리에토 영생의 샘 교회 담임목사

윌리엄 프리에토 영생의 샘 교회 담임목사 인터뷰

“시우닷 볼리바르는 가정폭력이 매우 심한 곳인데, 한 달쯤 전에 한 기쁜소식선교회 목사님을 통해 나는 이 행사를 소개받았을 때 이것이야말로 이 지역 가족들에게 사랑과 회복의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교회가 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고, 자원봉사 청년들이 음악, 댄스, 음향, 조명 등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봤을 때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이 단체에서 청년들에게 가르치는 마음의 세계는 우리 시우닷 볼리바르에 있는 많은 청년들에게도 매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2. 10월 20일 푸엔테 아란다(Puente Aranda) - "푸엔테 아란다는 앞으로도 계속 이 프로젝트와 함께하겠습니다!"

두번째 프로젝트는 푸엔테 아란다의 ‘산타 이사벨 데 콜리세오’라는 콜롬비아에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에서 개최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행사 하루 전날인 10월 19일에 산타라디오(Santa Radio), 안토르차 TV(Antorcha TV) 등 5개 방송사에서 행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지며 해당 지역구의 주민들에게 행사소식을 알릴 수가 있었다.

후안 파블로 베르날 푸엔테 아란다 시장은 이 행사를 보며 큰 감동을 받았고 많은 푸엔테 아란다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부분에 크게 기뻐했다.

후안 파블로 베르날 푸엔테 아란다 시장

후안 파블로 베르날 푸엔테 아란다 시장 인터뷰

“의심할 여지없이 이번 행사는 우리 지역에 너무나도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아쉽게도 푸엔테 아란다에는 전문 극장이 없었지만, 이 공간을 최초의 공연 극장으로 개조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가족의 가치와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사랑을 담은 메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행사를 개최한 봉사단원들과 봉사 시스템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푸엔테 아란다는 올바른 마인드로 청년들을 인도하고 우리 사회에 함께하는 이 단체를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습니다. 이 곳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3. 10월 28일 툰후엘리토(Tunjuelito) - “이 곳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프로젝트는 툰후엘리토의 ‘엘 투날 공원 강당’에서 진행됐다. 조셉 플라사 툰후엘리토 시장은 이전 푸엔테 아란다 공연에 참석을 했고 꼭 툰후엘리토 주민들을 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했다. 마찬가지로 전용 극장은 없었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메트로폴리탄 공원의 강당을 행사장소로 제공해주었다.

조셉 플라사 툰후엘리토 시장

조셉 플라사 툰후엘리토 시장 인터뷰

“오래전부터 여러분이 해오던 일들을 알고 있었지만 함께 일할 기회를 갖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저희 지역에서도 프로젝트를 개최하게 됐고, 푸엔테 아란데에서도 공연을 이미 보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모두를 행복하게 한 저녁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문화와 예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가족이라는 주제에 다가간 것은 정말 훌륭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쁜소식콜롬비아교회 박준현 목사는 마인드강연을 통해 마음의 변화가 이 사회를 행복으로 이끄는 열쇠임을 강조했다. 쥐 동산 실험 예시를 통해 다른 이들과 교류하고 마음을 나눌 때 경험하는 행복한 마음이 유혹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마음이 교만한 사람은 다른 이의 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문제와 유혹에 빠지게 되는데, 반면에 마음이 낮아 다른 이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주변 사람들과, 부모님과 교제하며 마음을 나눌 때 그들의 사랑을 깨닫고 삶의 변화를 경험할 것입니다.”

펠리페 무뇨스(시우닷 볼리바르 종교 자유부서 담당)

펠리페 무뇨스 (시우닷 볼리바르 / 종교 자유부서 담당)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이런 특별한 경험을 시우닷 볼리바르 지역에 제공해주어 감사했습니다. 이 곳은 폭력, 가정 문제 등 여러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데,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와 예술로 가족의 행복과 평화를 다루는 부분에 있어, 우리 지역에 정말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프로젝트가 12월에 시우닷 볼리바르 지역의 대표 극장에서 다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비달 비자본(푸엔테 아란다 지역 주민)

비달 비자본 (푸엔테 아란다 / 지역 주민)

“저는 두 자녀와 함께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왓츠앱 메세지를 통해 이 행사를 알게됐고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왔습니다. 공연들도 너무 감동적이었지만 마음의 세계를 다룬 강연 내용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자원봉사 활동에 함께 하며 행복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소니아 리베로(헤네랄 산탄데르 학교장)

소니아 리베로 (헤네랄 산탄데르 학교장)

“학교를 운영하며 많은 학생들을 관리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정 문제, 고립 문제 등 학생 스스로가 풀 수 없는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마법같이 다가왔고 이 곳에서 전달하는 마인드 교육이 이런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열쇠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마음의 세계를 치유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루스 앙헬라 벨트란 자매(프로젝트 진행 담당)

루스 앙헬라 벨트란 자매 (프로젝트 진행 담당)

"보고타의 세 군데 지역에서 진행한 가족과 평화를 위한 문화축제를 담당하며 복음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했습니다. 준비하며 분명 어려움도 있었지만 믿음으로 도전을 하면서 이런 기회로 제 마음이 교회와 종 앞에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일들을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가고 싶은 소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많은 보고타 지역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콜롬비아교회 성도가 마음을 하나로 합해 복음과 함께하며 하나님이 콜롬비아에 일하시는 모습을 함께 경험하게 됐다. 앞으로도 콜롬비아에 뿌려질 복음의 씨앗을 소망하며 다시 달려나갈 준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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