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마음에 예수님이 살아 계셔서
[설교] 마음에 예수님이 살아 계셔서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4.02.0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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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호 기쁜소식
이달의 설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실망에 빠져 있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자 새 힘을 얻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섰을 때, 베드로나 요한이나 어느 제자나 그들의 마음에 예수님이 살아 계셨다.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 제자들은 더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똑같은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었다. 전에는 작은 일 앞에서도 두려워서 숨을 죽이고 괴로워하며 살던 제자들이, 그들 마음에 영원히 살아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이 살아 계신 뒤로는 세상의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힘없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 이제 예수님은 세상에서 어떤 힘도 당할 수 없는 크신 분으로 계신다. 우리가 그 예수님과 하나님을 알게 된 뒤로는 더이상 약하거나 두려워하는 존재가 아니다. 승리하신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다.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죄를 짓기 전에, 태어나기도 전에…
중요한 사실은,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살아 계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이 우리를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도록 인도하신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계시고, 그 예수님이 일하실 때 우리가 예수님처럼 살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셔서 예수님이 우리 의가 되시고 우리 생명이 되시고 우리 힘이 되셨을 때, 우리는 예수님의 역사로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게 된다. 
나는 어릴 때 나쁜 일을 많이 했다. 친구들과 함께 남의 집 사과나감을 따먹고 집에 돌아오면 양심에 가책을 받았다. 다음 날 새벽에 교회에 가서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사람들이 다 돌아간 뒤 혼자 남아서 지은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다. 지은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빌었지만 내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가깝지는 않았다. 늘 형식적으로 죄를 용서해 달라고만 기도했다. 그러다 보니 죄짓고 용서를 빌고, 다시 죄짓고 용서를 비는 삶을 반복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성경에서 속죄제사를 드려 죄가 사해지는 내용을 읽을 때 성령이 내 눈을 띄워 주셨다. 
‘아,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 죽으셨으면 내 죄가 사해진 것이구나! 내가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기 전에 예수님이 내 죄를 씻기 위해 죽으셨구나. 내가 죄를 짓지만 예수님이 그 죄를 다 씻어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구나. 예수님은 내가 죄가 씻어진 것을 믿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기를 원하셨구나. 내가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내가 죄를 짓기 전에,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예수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구나. 이제 내가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죄를 씻으신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구나.’
그때까지 나는 예수님이 나를 위해 2천 년 전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셔서 내 죄를 다 씻으신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예수님의 피로 내 죄를 다 씻어서 나를 이미 의롭다고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고, 죄를 용서해 달라고만 기도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죄가 다 씻어진 사실을 안 그날 주님께 정말 감사했다. 안타까운 사실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이미 씻으신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되는데,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울면서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이제 죄인이 아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흘리신 피가 내 죄를 씻은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내 삶이 변하기 시작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나를 이끌어 가셨다. 그래서 기쁨과 감사 속에서 살고 있다.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내가 내 죄를 씻으려고 애썼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 나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죄가 다 씻어진 사실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이 감사하다. 하나님의 은혜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미쳐서 하나님이 세상의 모든 죄를 씻으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셔서 우리 죄에 대한 형벌이 끝났다. 지금도 울면서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며 자신이 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다른 무엇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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