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봄맞이 행복나눔바자회 열어
[포항] 봄맞이 행복나눔바자회 열어
  • 주미순 기자
  • 승인 2024.03.27 14: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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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함께 즐기는 게 저는 좋아요"
"이런 행사를 만들어 초청해줘서 감사합니다"

3월 24일 일요일 오후 1시 기쁜소식포항교회는 따뜻한 봄을 맞아 포항시민 초청 '봄맞이 행복나눔바자회'를 열었다. 포항교회 형제자매들은 다문화가정과 유학생들을 많이 초청해서 사귐을 가지고, 복음을 전할 기반을 만들고자 하는 목사님의 마음을 함께하여 행사를 준비하였다.

포항교회 서진기목사는 행사를 시작하기 전 연합 구역모임에서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열왕기상 17:15~16) 이 말씀을 가지고 형편이나 조건은 가능성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가 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소망을 전했다.

행복나눔바자회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의류, 생활용품 등 살 거리 그리고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달고나 만들기 등 한국전통민속 놀이를 준비했다.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었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좋은 날씨를 주시고 다양한 체험 거리로 행사장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푸드코트에는 포항교회 부인 자매들이 직접 만든 떡볶이, 어묵탕, 김밥, 국밥, 닭강정, 염통 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로 입맛을 즐기게 했고, 청년들이 준비한 한국 민속놀이 부스에서는 외국인들이 즐거운 체험을 하고, 특별 후원으로 리앙빈커피컨설팅에서 맛있는 커피와 커피콩빵을 만들어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살거리 부스에서는 후원을 통해 모인 물품을 나눔 또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여 행복한 쇼핑의 기회를 안겨주었다. 참석자들은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놀이, 필요한 생필품을 두 손 가득히 들고 가며 기뻐했다.

특히, 페이스페인팅, 달고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외국인들과 아이들은 호기심에 가득찬 눈으로 체험을 즐겼고, 가족과 친구와 함께 알차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어른들은 손에 알뜰 구매한 물건과 먹거리를 들고, 어린아이들은 얼굴에 그림을 그린 채 달고나를 입에 물고 환하게 웃으며 돌아가는 모습에서 행복함이 전해져왔다.

올해 초 다문화 장기자랑에 왔었던 엘리자베스 가족도 다시 초청을 받아 와서 반갑게 인사를 나눌 수 있었고, 한국에 온 지 16년이 되었다는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윤선영(한국이름)씨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소식을 보고 참석했다고 했는데 남동생, 여동생, 올케, 언니, 딸들 총 8명의 대가족이 함께 참석해 행사를 즐겼다.

“이런 행사는 처음 참석했는데 딸들이 너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너무 기뻐요.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으면 또 참석하고 싶어요.”(베트남 윤선영)

“제기차기, 알까기 너무 재밌어요. 떡볶이도 맛이고요.”(포스텍 연구원, 스위스 에바)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함께 즐기는 게 저는 좋아요. 오늘 떡볶이랑 커피초코빵 너무 맛있었어요.”(베트남 이가연)

“저는 한국문화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전통놀이를 즐겼는데, 모두들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포스텍 유학생, 프랑스 버가드 캐시)

“저는 포항에 온 지 1년이 되었는데 외국인으로서 이런 바자회에 참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 음식들이 참 맛있었고, 여러 체험 거리가 많아서 좋았어요.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이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데 이런 행사를 만들어 초청해줘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또 참석하고 싶습니다.”(포스텍 연구원, 파키스탄 둘)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 실버 및 다문화가정, 외국인 유학생 등 약 80여 명의 사람들이 새롭게 참여하였다.

처음 가지는 바자회를 행복하게 마무리한 가운데 포항교회는 복음을 전할 소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런 행사를 준비하여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유학생의 관심과 교류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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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은 2024-03-27 18:51:49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행사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