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장 현승 목사입니다
키르기스스탄 장 현승 목사입니다
  • 장현승
  • 승인 2004.10.30 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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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십니까?
키르기스스탄 장 현승 목사 입니다.
먼저 복음만을 위해 사시는 종과 교회를 주신것에 대해 참으로 감사 합니다.
10월19일부터 김 진수 목사님을 모시고 저희 비쉬케크에서 성경세미나를 한 주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날 저녁에 KGB 요원이 자기신분을 숨기고 세미나에 참석 하였습니다. 세미나가
끝날 즈음에 그가 자신을 밝히고 등록이 없이 집회를 하는 것에 대해 불법 집회라고 하면서 집회를 철회할 것을 요구 했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우리는 KGB내에 있는 취조실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저를 이곳에서 추방 시킬려고 마음을 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어느 기성교회의 사주를 받고 계획적으로 일들을 진행
시켜 왔습니다. 많은 돈을 받고 우리를 계속 주시 하고 있다가 이번에 빌미를 잡은것입니다. 교회가 등록을 추진 중이었는데 등록을 받기 전에 이런 일이 닥쳤습니다. 그리고 등록 서류를 갖추어서 제출 했는데 최종 심의를 KGB 종교 담당 분과에서 하기 때문에 우리 등록 서류를 KGB요원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법에 대해 너무 무지해서 전단지를 들고 시내에 나가서 뿌리고 지나가는
경찰에게도 주었으니, 그건 우리 잡아 가라는 것 밖에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나라
이름 끝에 스탄 이라 붙은 곳은 회교 국가이어서 표면적으로 종교의자유가 있지만
엄격 한 것을 봅니다. 처음은 경고로 끝나지만 두 번째는 추방 시킬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저희가 제공해 주는 것이기에 우린 형편적으로 집회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종들이 모여서 기도하면서 다른 장소에서 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진행된 집회였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신 심령들이 참석하면서 복음을
듣고 너무 감사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일을 당하면서 처음에 마음이 너무 어렵고 많은 생각들로 혼돈스러웠습니다. 그때에 광주에서 집회 중이신 박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두려워 하고 있는 저에게 말씀 해주셨습니다.

두 가지만 생각해라,
첫번째는 그곳에서 복음 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느냐, 안 하시느냐!
두 번째는 하나님이 강하시냐, 사단이 강하냐! 라고 하시면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제 마음에 깊이 내려오면서 모든 것이 정리가 되고 마음에 쉼이
왔습니다……. 집회가 끝 난지 며칠이 지났습니다.지금은 잠잠 합니다.

오늘 저는 제 아내와 함께 오후에 이번에 구원 받은 한 자매 집에 다녀와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아직 말이 짧아서 깊은 교제는 안되지만 마음이 서로
흐르면서 자신에게 복음을 전해주신 교회와 종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자매는 망한 마음을 가지고 살던 중 집 대문에 꽂혀있는 전단지를 받아보고
너무 기쁜 마음으로 집회에 참석 하여 구원을 받고 어린 아이처럼 기뻐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곳에 이런 귀한 심령들이
너무 많은데 하나님께서 왜, 복음 전하는 것을 기뻐 안 하시겠나 라는 마음이 듭니다.

가시나무처럼 다른 이들에게 해만 끼치며 살았던 저에게 복음의 종을 만나게 하시고 교회를 주신 주님,너무 감사 합니다.
저의 남은 짧은 인생이 복음을 전하는 이 귀한 일에 붙잡혀 주님 앞에 쓰임 받는 은혜를 끝까지 입길 소원 합니다. 기도 해 주신 교회와 종들께 너무 감사 합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지만 단 한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 하며 주 예수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행28:31)】

비쉬케크에서 장 현승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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