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필리핀 한인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마닐라 실내 농구경기장을 빌려서

한인들을 모아 응원전을 계획하는데 IYF가 응원을 인도했으면 하는 내용이었습

니다. 주님이 계획하셔서 많은 한인들에게 IYF를 알리게 될것이라고 생각

되니 참 소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과연 사람들이 우리가 응원을 인도하면 잘 따

라 줄까? 분명히 쉬운일이 아닐텐데.. 라는 걱정도 있었고 부담이 되었습니다.




"3000장 티켓이 전부 매진되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5시간전 미리 경기장에 도착해서 관계자에게 들은 이야기였습니

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경기장에 가득찬 많은 한인들이 상상되었습니다. 그리

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상상하니 참 우리가 조금만 이끌어주도 잘 따라주겠구나 하

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행사인데 우리가 믿음이 없어서 부담스

러워하고 미리 걱정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많은 한인들이 생각외로 정말 호응해 주었습니다. 한인들 앞에서 페이스패인팅

하고 응원을 이끌면서 같이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응원하기전에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서 막상 북을 두드리면 사람들이 잘 호응할까?

어떤상황에서는 어떻게 북을 쳐야 사람들이 좋아할까? 이렇게 치면 나을려나?

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시작하고 일단 북을 치기 시작하니

그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많은 관중들이 북소리에 마음이 움직여 응원하는것을

보면서, 복음을 전하는것도 성경책으로 사람들 마음속을 소망을 향해 두드리는것

인데 너무 어렵게 생각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단 두드리면 하나님이

일을 하실텐데 말입니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 메가폰으로 몇번 소리지르고 북 몇 번 친것 같은데

경기는 끝났습니다. 2:1로 한국이 이겼고 한인들이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골이

터질때마다 순간순간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한인들을 보면서 참, 저사람들 마음

속에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가 흐르면 순간순간이 아닌, 항상 주님앞에

감사하고 행복할텐데..저렇게 행복해 보여도 구원을 안받으면 멸망의 길로 갈

것인데...한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아 저도 기뻤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

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IYF홍보영상이 나왔습니다. 많은 한인들 마음안에 IYF가 긍정적

인 이미지로 새겨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연결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나님이 이끌어 주신 응원.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했고 필리핀 한인회 운영진

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주님이 아니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응원할 기회도 없었을 텐데 이렇게 이끌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YTN에서도 우리 응원하는 모습을 취재해 갔습니다. 이렇게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주의 종을 통해 어떻게 이끌주실지 정말 남은 필리핀

단기 생활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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