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사> 궁금 하셨죠?
<오리사> 궁금 하셨죠?
  • 정소윤
  • 승인 2006.07.13 0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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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사 예배당 건축 소식.




“ 지금요? 너무 좋아요. 오랫동안 우리가 예배당을 위해 기도했었는데 얻지 못했잖아요. 그런데 우리 방법이 끝나고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땅을 주셔서 너무 행복해요.^^” (락키 자매)
“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이 공사를 하기까지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께 속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어떤 문제가 와도 대항할 힘을 주셨어요. 물론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제 마음에는 주님으로 인해 쉴 수 있어요. 한 번도 이런 일을 해 본적이 없지만 무척 행복하답니다. (리베디따 자매)


누가 이들의 마음을 이처럼 아름답게 빚으셨을까? 여러분~ 궁금하셨죠? 주님께서 바쁘게 일 하시고 계시는 그 즐거운 현장으로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우리 오리사 교회는 예전부터 오리사에 있는 일반 교회들과 힌두교들에게 많은 핍박을 받아왔습니다. 작년 박 목사님을 모시고 가진 수양회 때도 그랬고 올 해 5월 달에 정 목사님을 모시고 가진 수양회 때도 그랬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 핍박들로 인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지만 때론 속상하기도 하고 주님 앞에 많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힌두 사람들이 “3일 안에 여기서 나가지 않으면 너희 집을 폭파시켜 버리겠다!” 라는 말을 했을 때 우리는 솔직히 주님의 뜻을 다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김 목사님께서 박 목사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박 목사님께서 “ 그래, 이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주신 거야. 우리 기도하세. 내가 기도하겠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 기도하시겠다는 그 짧은 말씀이 우리 마음에 큰 힘과 소망을 실어 주셨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핍박들을 당하게 하시는 주님께서 이 모든 보이는 형편을 뛰어 넘길 원하신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큰 은혜를 더해 주셨습니다.
오래 전 부터 우리는 형편과 상관없이 예배당을 지을 땅을 찾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토록 기도하며 찾았던 아름다운 땅을 주셨습니다. 이건 기적 중에 기적이었습니다. 3년 동안 우리는 땅을 사려고 이리저리 찾아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았습니다. 사실 오리사에서 교회를 짓기 위해 땅을 산다는 것도 불가능처럼 보였고 우리교회를 대적하는 사람들의 방해가 계속 일어났습니다. 땅을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절망스러운 상황에 도달해 거의 포기가 되었습니다. 그 때 김 목사님께서 “그래, 이제 땅을 찾지 말자. 이제 하나님을 찾자.” 라고 하시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땅을 찾아도 하나님을 얻지 못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땅을 사는 것 보다 하나님을 얻는 것이 중요하지요.” 어느 날 한나와 브닌나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한나가 아이를 갖길 원했지만 자신에게는 능력이 없었던 것처럼 목사님께서 아무리 땅을 사고 싶어서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한나가 나중에 종의 음성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것처럼 이제 목사님께서도 종의 음성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셨다고 하셨는데요, 그 날 이후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선교학교 형제자매님들은 마음에서 땅을 내려놓고 복음을 전하는데 마음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하게도 어떤 사람이 헤러쉬트 장로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그는 무슬림이었습니다. 갑자기 자기 땅을 우리에게 팔고 싶다는 제안을 했고 우리는 땅을 보며 이 땅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비해 주신 땅임을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전에 우리가 땅을 사려고 했을 때는 사지 못했는데 포기하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땅을 보여주시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 때 모든 형제자매님들의 마음도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러나 땅을 사기까지의 과정이 평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많은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쥬데기리 대표가 땅을 사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거절 하면서 땅을 사지 못하게 했기에 우리가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큰 부담이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건 어려워. 할 수 없어.” 라고 했지만 목사님의 믿음으로 한 발작 내딛었을 때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셨습니다. 우리에게 완고하게 대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겸손해 지고 우리에게 허가서와 싸인을 해주면서 1시간 만에 땅 사는 것에 관한 모든 일이 해결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일하심에 다시 한 번 놀라고 기뻤고 하루 빨리 우리의 땅에서 일 할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공사를 시작했을 때도 우리 땅 주변에 수많은 힌두들이나 크리스찬들이 반기를 들고 막았습니다. 우리는 평탄하지 않은 길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예배당 부지에 있는 나무들을 다 베어내고 담을 치고 있습니다. 담에 기초를 파고 돌을 쌓고 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날씨가 너무 합당하게 허락되어 집니다. 원래 비가 멈추지 않고 계속 오는 몬순시즌인데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일을 하기도 하고 오후엔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일을 합니다. 지금 돌과 시멘트를 나르는 작업이 많아 몸은 고되나 모든 형제자매님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있는 걸 볼 때에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오리사 교회 형제자매님들 마음을 자라게 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물질 부분에 있어서도 형제자매님들의 마음을 많이 넓히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몸을 드리고 모두들 어려운 형편 속에서 부담을 뛰어 넘고 물질을 드리는 모습이 주님 앞에 참 귀해 보입니다.


“오리사 교회 모든 사람들은 구원 받기 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하지만 구원 받은 후 우리가 일을 시작하자 15일 만에 끝내야 할 것도 3일 만에 끝나는 걸 봤어요.”(테드 전도사님)
공사하는 현장을 오며가며 유심히 보던 지우데기리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다른 교회 목사들은 일도 안하고 돈만 펑펑 쓰는데 우리교회 김 목사님께선 몸을 전혀 아끼지 않으시고 일터에 뛰어들어 일 하시는 것과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사들도 함께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마음이 열렸습니다. 우리 땅 가까이에 사는 사람들이 찾아와 한두 명 인사를 하더니 점점 교회를 다 지으면 우리교회에 나오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요즘에는 일하러 가면 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다 멈춰 서서 우리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고 말을 겁니다. 동네 꼬마들도 다 우리 교회에 나오겠다고 하기도하고 심지어 어떤 집에선 목사님께 복음을 전해 달라고 예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장 신기한 것은 처음에 우리가 산 땅 말고 주변에 있는 땅도 사려고 했는데 그들이 절대 우리에게 팔지 않겠다고 하며 강퍅했었는데 마음이 그새 변해 자꾸 찾아와 제발 땅을 사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강한 힘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걸 보았습니다. 공사 중 우리가 노래를 부르면 아이들이 몰려들고 우린 그들에게 짧은 대화 상대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작은 인사에도 큰 반응이 있는 것을 볼 때 무척 소망스러웠습니다. 한나가 종의 음성을 받은 것처럼 우리가 종의 음성을 듣고 그냥 그대로 따를 때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더해 주시는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금주 화요일 저녁 목사님께서 한국으로 잠시 떠나셨습니다. 목사님께서 없으신 가운데 교회가 멀어서 자주 못 나오시는 형제자매님들이 오셔서 교회에서 머물면서 공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함께 하며 마음도 살아나고 온 몸을 주님을 위해 드리는 모습을 볼 때 참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리사지역 형제자매님들의 마음을 서로 가깝게 만드시는 듯합니다. 목사님께서 가시면서 우리들에게 “공사에만 매달리지 말고 공사하다가 시간 내서 동네 사람들에게 복음도 전하러 가기도 하고 아이들 모아 놓고 주일학교도 하고 댄스도 하고 전도여행도 자유롭게 갔다 와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하는 공사가 진짜 복음을 위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각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으로 인한 쉼이 우리 마음에 있습니다.

또 하나의 소식. 오리사 안에 시띠구라 라는 마을이 있는데요, 많은 이들이 구원을 받아 교회가 세워지길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도 형제자매님들끼리 마음을 모아 예배당을 짓고 있습니다. 어느 날 김 목사님께서 시띠구라에 가셔서 땅 한 지점을 가르키며 그 곳을 파라고 하셨는데 물이 나오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물 팔 곳을 찾는 것이 무척 어려웠는데 그걸 보면서 모두들 놀랬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면 다 쉽게 풀리는 걸 보았습니다. 연약한 형제자매님들 이지만 마음을 모아 예배당 건축을 하는 것을 보면 주님이 저들의 마음을 강하게 이끄셨다는 마음뿐입니다. 내년에 다 지어진 예배당에 새로운 전도자가 파송될 걸 생각하면 가슴이 벅찹니다.


저희 단기선교사들도 이 일을 함께 하면서 육신은 힘들지만 이 오리사의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동참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스럽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이루시고 그 것을 우리도 보게 하시고 축복된 일 앞에 형편없는 우리를 써 주신다는 마음이 듭니다. 한국에 있을 때 전혀 해 보지 못한 일이라 서툴러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실수투성이고요. 그러나 지금 이 곳에 있다는 자체가 우리에게 기쁨이 되는 걸 보면서 서로 웃습니다. 우린 원래 꾀가 많아 어떻게 해서라도 육신을 편하게 해주고 싶어 하고 지키려고 하던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그런 우리의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주님의 길로 이끄시는 것을 생각할 때 주님 앞에 참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찬바람 부는 겨울 아침에 얼음 속 물고기를 보시고 물고기를 지키시는 하나님이 나도 지키시겠다는 것을 발견하신 박 목사님. 우리도 예배당 건축을 통해 때때로 어려움이 오지만 그 일들 앞에 주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찾는 것을 배워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종의 마음을 흘러 받고 싶습니다. 나오미의 마음을 흘러 받아 은혜를 입은 룻과 모르드개로 인해 은혜를 입은 에스더 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종의 마음을 받아, 사랑을 받아 이 일들을 은혜로써 감당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형제자매님들께서도 저희 소식을 기억해 주시고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오리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21:04:45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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