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모두가 떠나는 땅에서 살아 일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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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영어캠프 기자단
  • 승인 2014.01.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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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IYF 멕시코 영어캠프 특집_ 말씀을 들은 사람들

 

위험한 도심 속에서 IYF 영어캠프 자원봉사자들을 경호하는 경찰들

마피아 전쟁, 마약 전쟁, 관광객들 납치 사건, 경찰들의 경호… 몇 년 전부터 몬테레이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이미 3년 전 미국 정부는 멕시코 몬테레이에 있는 교환학생들에게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명령했다. 그리고 우리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영어캠프를 한다고 했을 때 그곳을 빠져나가던 사람들과 심지어는 멕시코 정부에서도 우리에게 “왜?”라고 질문했다.

 

 하지만 영어캠프를 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정부, 학교, 학생들 모두가 우리에게 감사해하고 있다. 단순히 영어를 가르쳐서는 아니다. 그 위험한 곳에서 죽어가던 그들의 마음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IYF 영어캠프를 해야만 하는 이유, 마인드 강연을 통해 마음이 움직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영어캠프는 올 한해 제게 가장 좋은 일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고 제 인생에 전혀 생각지 못했던 소중한 사람들을 캠프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제는 정말 감동했었어요. 어제 집에 갔을 때 엄마를 보고 전 엄마를 껴안고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제 들은 말씀 때문이었어요.

 

사실 전 너무 졸렸고 ‘그냥 자자.’ 라고 생각했었는데, 목사님이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얘기가 좀 흥미로워서 들어봤는데요. 목사님이 LA에서 파병간 군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John이란 이름을 가진 그 사람은 군대에 가서 팔과 다리를 잃었는데, 몸을 잃어서가 아니라 엄마의 마음을 몰라서 자살했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 제가 얼마나 엄마를 사랑하는 지 모를까 봐 두려웠습니다.

 

우리 집에는 저를 포함해서 세 자매가 있는데요. 제 동생 둘은 바빠서 엄마랑 보낼 시간이 없다고 해도 저는 엄마랑 보낼 시간이 많은데도 엄마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었어요. 엄마와 전 서로의 마음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누지 않는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그걸 모르고 있었어요. 근데 말씀을 들으면서 John처럼 될까 봐 너무 두렵고 엄마를 보자마자 울음이 나왔습니다. 그때 엄마도 뭔가 제가 엄마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는 걸 느낀 것 같았어요. 그런 일은 저에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이젠 엄마와 마음을 나눌 거에요. IYF가 저에게 마음을 여는 법에 대해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Gema Alvarez (15, ELAO Mtv 고등학교)

 

“저는 잘 몰랐던 사람들이랑 만나면 기분이 낯설고 알고 있던 사람들은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게 제 생각이란 걸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캠프에서는 조금 낯설지만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열고 편해 질 수 있는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인드 강연시간에 말씀을 들었는데요. '한 사람이 죄를 지었는데 그 죄를 우리는 씻을 수 없다, 그런데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씻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는 몰몬교지만, 하나님이 성경에서 우리 죄를 이미 씻어주셨다고 하셨고 전 그걸 믿습니다. 저에겐 죄가 없습니다.” - Josue Abinadi Mtz Montes (13, 공립 중학교 33번)

 

“저는 이 캠프가 영어를 가르쳐준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에 무슨 수업을 하나 하고 들어봤을 때 말씀을 전하는 것을 봤습니다. 원래 공립 학교에서는 말씀을 전하면 안 되는데, 제가 말씀을 들어보니까 저희 학생들에게 정말 이 말씀이 필요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학생들을 보니까 말씀을 정말 잘 듣고 있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마음의 변화가 별로 없는데 말씀이 끝나고 학생들에게 물어보니까 다들 좋아하고 특히 학생들 부모님들도 좋아하셨습니다.

▲ 학생들 앞에서 영어캠프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있는 교장선생님

솔직히 이 동네는 너무 가난하고, 가족도 다 망하고, 학생들이 진짜 잘못된 길로 진짜 많이 가고 있습니다. 매일 학교도 잘 안 나오고, 마약도 많이 하고, 섹스 문제도 있고, 꿈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캠프를 통해 말씀을 들으면 학생들의 마음이 정리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31번 공립 고등학교 단체 사진

이 학교는 공립 중학교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허락을 한 다음에 이 캠프를 할 지 안 할지 제가 결정할 권한이 있는데, 허락만 해준다면 전 무조건 이 캠프를 계속 할 겁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와서 다른 세계에 대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IYF 여러분,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Gautrer Cepeda Garza (31번 공립중학교 교장선생님)

 

사람들은 자신이 살기 위해 위험한 곳을 빠져나가기 바쁘지만, 우리는 그들을 살리기 위해,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그들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복음을 들고 이 곳을 찾아왔다. 그리고 그 복음이 이들을 변화시키고 소망을 주고 생명을 낳는 일을 하고 있다. 아무도 그 곳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는 복음이 필요한 곳이라면 달려가고 복음은 살아서 역사하는 이 세계는 아름답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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