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코페스티벌 ③광주]한 걸음 두 걸음, 어둠 속에 비춰진 빛(뮤지컬 팀 특집)
[굿뉴스코페스티벌 ③광주]한 걸음 두 걸음, 어둠 속에 비춰진 빛(뮤지컬 팀 특집)
  • 굿뉴스코 기자팀_임은혜, 김수빈
  • 승인 2015.02.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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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마음에 죽음이 왔을 때 하나님이 도우셨다

인천, 춘천에 이어 광주에 귀국발표회가 열렸다. 여러 나라의 전통 댄스와 트루 스토리가 무대에 섰고 뮤지컬도 무대에 올랐다. 1700여명의 광주 시민들은 난민의 애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엔딩 장면에 박수를 치며 큰 호응을 했다. 배우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공연을 간절하게 바랐기 때문이 아닐까.

 

“무대에 선 것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도와주신 분들이 없었으면 못 했을 거예요. 저희는 많이 부족하고 무대에 서지 못하는 사람들인데 무대 선 것으로 정말 기쁘고 감사했어요.” -뮤지컬 팀, 난민 소녀역의 박주은(말리 13기) 

뮤지컬 팀의 모든 사람들은 입을 모아 뮤지컬이 공연을 하게 된 것이 기적 같다고 말했다. 첫 공연 전 날까지도 대본이 바뀌고 문제가 많아 공연을 취소할 뻔한 뮤지컬 팀은 하룻밤 사이에 연습을 하고 마음을 바꿔 결국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마음에서 절망이 찾아왔을 때,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며 하나님을 의지해 왕 앞에 나가던 에스더처럼 뮤지컬 팀의 마음에도 죽음이 찾아옴으로 말미암아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 그러자 그들을 돕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는데…….

“김병조선생님이 오셔서 밤을 샜습니다. 사실 저희의 실력은 많이 달라지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사람들의 눈을 가려 주신 것이라 생각해요.” -뮤지컬 팀, 빅터 역할 하은지(미국 동부, 13기)

뮤지컬 '슈바이쳐'팀 오른쪽에서 두번째 13기 미국동부 하은지단원(빅터 역)

그렇게 극적으로 무대를 마치고 내려 온 슈바이처 역의 13기로 베트남 하노이로 다녀온 장현준 단원의 심정을 들어 보았다.

“무대에 설 때는 정말 좋았어요. 무대 서기 전까지만 해도 지적만 받던 팀인데 무대에서니까 우리가 하는 공연에 관객들이 감동을 받으시니까요. 무대에 섰는데 평소 연습하던 때랑 기분이 달랐어요. 끝나고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는데 진짜 이게 우리가 해서 받는 박수가 아니라고 느꼈어요. 누군가 우리를 도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13기 베트남 하노이 장현준단원(슈바이쳐 역) 

시작에 불과한 세번째 공연, '잘 할 수 있다, 괜찮다'라는 생각은 앞으로 남은 공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지난 한 해,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배웠던 마인드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내가 생각했을 때 '괜찮다, 이정도면 되겠지'하는 자신을 믿는 마인드는 바로 자기 자신을 망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3주 간의 합숙기간을 거쳐 탄생한 공연들 중 어느하나 쉽게 나온 공연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내가 아닌 '나를 이 곳에 세우신 하나님'을 생각하기를 바란다. 그렇기에 앞으로 남은 공연이 더욱 기대가 되고, 그 숨겨진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인터뷰 진행:13기 자메이카 임명은, 13기 몽골 이운미
사진 촬영: 13기 잠비아 정승기, 13기 인도 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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