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소식) 화려한 휴일
(콜롬비아 소식) 화려한 휴일
  • 박진아
  • 승인 2007.11.23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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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박목사님께 주신 약속으로 콜롬비아에도 7년 전에 교회를 허락하셨고, 작년 12월 박정수 목사님의 기도와 함께 저희에게 가장 합당한 땅을 만났고 살 수 있었습니다. 이 땅은 고물상을 하던 땅이 어서 처음엔 땅이 고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돕는 손길로 고물만 잔뜩 쌓여있던 땅에 큰 예배당이 들어서고, 사택이 들어서고, 단기들과 선교학생이 살 수 있는 집이 들어서고, 깨끗한 공동 화장실이 들어섰습니다.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보고타 교회는 임태산 목사님을 모시고 수양회를 가졌습니다. 지방 3개 교회에서 약 70여명의 형제자매들이 오셨고 총 230 정도의 형제자매들이 참석해서 30명정도의 분들이 복음반에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부담스러워서 수양회 참여하는 것을 꺼렸는데 우리 마음의 한계에 대한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많은 분들이 부담을 뛰어넘고 수양회에 참여해서 마음에 힘을 얻어갔습니다.집회를 준비하면서 아무것도 갖추어 놓지 않은 예배당과 전 화장실을 부시고 새로운 화장실을 만들고 준비하면서 매일 새벽 12시 1시까지 20~30여명의 형제자매들이 함께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보고타는 지금 우기 입니다. 아침에는 해가 나서 덥다가 오후만 되면 하늘이 시커매 지면서 비가 잔뜩 쏟아집니다. 집회를 하기 전 주에 흙 밖에 없는 땅이 상해서 흙을 사서 덮어야만 할 정도로 매일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수양회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많았었습니다. 게다가 페인트를 칠해야하는데 비가 오면 페인트 작업을 못하는데 수양회를 시작하기 전 주에 일기예보에서 다음 한주 동안 제일 비가 많이 올 것 이라는 예보 때문에 마음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부정할 수 없도록 페인트칠을 하기로 한 월요일12일부터 수양회가 끝나는 19일까지 하루도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이틀에 한번 꼴로 물이 자주 끊겨서 참 걱정이 많았습니다. 수양회 전에는 이틀 연속으로 물이 끊기기도 해서 "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물이 끊기면 정말 힘들겠다" 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는데 4일동안 단 하루도 물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수양회라는 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수양회가 끝난 20일부터 또 매일 전 처럼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안 되는데 하나님께서 명확하게 ‘하나님 밖에 할 수 없는 일’인 비를 내리지 않으시는 일, 물을 부족하지 않게하시는 일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예배당과 화장실 때문에 합창단이나 각 파트의 공연을 준비할 시간 조차 없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마치 오랫동안 준비했던 것처럼 지방에서 오신 형제자매님들과 한국에서 오신 형제자매님 그리고 목사님께서 공연이 참 준비를 오래한 것 같다고 수고 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서 참 우리가 하는 것이랑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랑 다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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