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th]누가1반의 서울랜드 방문기!!
[Truth]누가1반의 서울랜드 방문기!!
  • 이율로
  • 승인 2008.07.13 0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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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IYF 월드캠프 이틀째, 서울 캠프에 참석한 Truth 컬리지에서는 오후에 과천 서울랜드와 과천 아이스링크를 방문하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오늘은 톡톡 튀는 개성과 외모의 학생들이 모여 있는 누가 1반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아,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뭐라 말해야 하지?”

“아크로이드 푸슈(‘마음을 열라.’는 뜻의 러시아어).”



누가 1반은 “다국적반”이라고 별명을 붙여도 좋을 정도로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외모와 성격을 지닌 개성 넘치는 학생들이 모인 반인데요. 우간다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담임교사 박시형 전도사님, 중국 해외봉사를 다녀온 반장 손태기 학생, 일본에서 온 치카라와 료마, 러시아에서 온 싸샤와 사진작가 알렉셰이, 우신일 군, 여기에 한국학생들이 가세하여 가는 곳마다 웃음 폭탄을 터뜨리고 돌아온 누가 1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2008 컬쳐 세계문화체험박람회가 열린 장소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해진 서울랜드. 누가 1반 학생들이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롤러코스터 놀이기구인 블랙홀 2000이었습니다. 긴장한 학생들의 표정, 보이시나요? 단연 눈에 띄는 학생은 일본에서 온 두 사람, 치카라와 료마였습니다.

“형,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요. 일본에서도 이런 거 잘 안 타 봤는데….”

“한 번 타 봐. 재미있어.”

“지금이라도 그만 두고 싶어요. 무섭단 말이에요.”

“열차 타는 걸 그만 둘 수는 있어도 인생을 그만 둘 수는 없잖아?”

사실 료마는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로부터 이지메(집단 괴롭힘)를 당하며 고통받고 있던 학생입니다. 친구들이 두려워 학교에도 가기 싫어하던 료마. 하지만 일본 치바의 박찬수 선교사님을 통해 IYF에 연결이 되고,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와 학생수련회에 참석하면서 구원도 받고 마음에도 기쁨을 얻었습니다. 료마의 꿈은 한국에 해외봉사를 나오는 것이라고 하네요.



열차가 출발하기 전의 비장한 표정들…. ‘과연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

이윽고 열차가 출발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하늘로 올라가는 열차에 탄 학생들은 저마다 겁에 질린 채 비명과 탄성을 내질렀고, 이윽고 땅으로 내리꽂히는 열차. 너나 할 것 없이 학생들은 체면 살피지 않고 고함을 질러대기 시작했습니다.

“으아악~!”

공포의(?) 시간이 무사히 지나가고, 열차에서 내려오는 학생들은 오히려 저마다 아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러시아 학생 싸샤의 한 마디, “하라쇼, 하라쇼(최고에요, 최고)! 한 번 더 타요!”

블랙홀 2000에서 내려 발걸음을 옮기던 이들은 타꼬야끼(일본식 문어빵)를 파는 노점상 앞에 멈춰섰습니다. 세계대회 기간 동안 선생님한테 부탁만 하면 얼마든지 맛있는 것을 사 주실 것이라는 박 목사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학생들의 시선은 일제히 선생님에게로 향했습니다. “선생님, 무슨 말 하려는지 아시죠?”



타꼬야끼 하나씩을 손에 쥐고서, 멋진 포즈를!!

사진을 찍는 데는 러시아에서 온 사진작가 알렉셰이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사진 매니아인 알렉셰이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반 사진 외에도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동식물 등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고 합니다. 학생들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한 담임선생님과,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개성과 재치 만점의 학생들, 알렉셰이의 사진술이 어우러져 멋지고 익살스런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한 번 살펴볼까요?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지구방위대!



신일아, 넌 좀 내려와! 용이 힘들어하는 거 안 보이니?



아악, 위험해! 살려줘요!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



피사의 사탑을 잡아라!



으악, 인디안님. 살려주세요!

놀이기구 세 개를 모두 타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오락실에서 테이블 하키를 했습니다. 일본 대 러시아로 국가대표 전이 벌어졌는데요. 일본에서 온 료마와 치카라, 러시아의 알렉셰이와 싸샤가 한편이 되어서 뜨거운 열전이 벌어졌습니다. 유럽 축구를 휩쓸고 있는 여세를 몰아 러시아팀이 각각 7:5, 7:2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버스로 복귀할 시간이 되어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IYF 학생들이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이 단순한 친구를 넘어 한가족이 되었을 뿐 아니라, 서로의 마음 속에 있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IYF 월드캠프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어떤 아름다운 추억과 소망을 새겨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 IYF 김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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