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무전전도여행 - 가나타운
감비아 무전전도여행 - 가나타운
  • 민성현
  • 승인 2009.12.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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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전도여행 - 감비아 가나타운


 감비아에서 두 번째로 떠나는 무전전도여행이라서 감회가 새로웠다. 이미 한 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마음이 들뜰 수도 있었는데 전도여행을 가기 전에 가진 단기모임 교제로 인해서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가짐이 어땠었나 되돌아보게 되었다. 예수님의 마음이 있는데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보면서 이건 내 마음이었구나 예수님이라면 이렇게 하셨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다. 전도여행을 떠나기 전, 이번 전도여행에서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전도여행 전 주 토요일에 박목사님께서 해주신 영상교제 말씀이 있었는데 불가능이 있고 어려움이 있고 그것이 사라져야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을 통해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처럼 ‘누가 나와 함께하시는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하는 마음이 드니까 마음이 든든했다.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막 16:15)’고 했다. 감비아도 온 천하에 속해있다. “조금 굶어도 괜찮아. 하나님께서 목마르게 하시면 목말라라.” 선교사님께서 하신 말씀도 우리 마음 깊숙이 자리 잡았다.
 전도여행을 떠나기 전날 선교사님께서 가나타운으로 가라고 하셔서 가나타운에 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름 지어진 그대로 거기에 가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교회 형제가 설명해주었다. 가나 세계대회 때 가나 사람들과 만나보았고 우리가 지금까지 감비아에서 만난 가나 사람들이 영어를 잘했고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만나서 전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나타운에 있는 그레이스 밥티스 교회]

 가나타운에 도착하고 처음 보이는 것이 교회였다. 사람이 보이기에 ‘우리는 선교사들인데 여기에 복음을 전하러 왔다.’고 말했다. 우리를 처음 맞아준 사람은 ‘솔로몬’이라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세레쿤다’에 살고 오늘은 잠시 방문했을 뿐이라고 했다. 처음 보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면서 알카로(감비아에서 마을이장과 같은 존재)에게 소개시켜주었다. 우리가 가나타운에서 바이블 세미나를 하고 싶고 태권도를 통해서 프리아카데미도 열고 싶다고 하자 알카로는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가나타운에서 복음을 전하고 교육 활동을 하는 것을 전적으로 허락 하겠다’면서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해주었다. 바이블 세미나와 관련해서 교회를 사용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자 교회의 열쇠와 권한을 가진 다른 장로가 있다면서 우리를 그에게로 인도해주었다.


[가나타운 찾아가는 길]            [처음으로 만난 솔로몬 장로님]

 우리가 만나게 된 ‘피터 멘사’ 장로는 처음에 우리를 의심하면서 적대감을 가지고 우리를 대했다. 우리가 가나타운에서 지낼 것과 바이블 세미나를 할 것을 이야기하자 우리의 정확한 스케줄이 어떻게 되냐고 물으면서 압박 질문을 해왔다. 우리에게 잠은 어디서 자냐고 묻고 우리가 교회에서 잠을 자는 것이 가능하냐고 되묻자 너희가 여기서 자려면 공문을 작성해 와서 미리 너희 선교회와 우리가 서로 회의를 해야 된다면서 우리를 경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우리 주인인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게 하는 곳에서 자야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여기서 우리가 꼭 자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곳에서 우리가 잘 거다’라고 말했다. 바이블 세미나는 그의 집에서 여섯 시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하기로 허락을 맡고 짐을 집에 놓아두고 성경을 들고 전도를 하러 나갔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가나타운은 1962년에 가나사람들이 감비아에 들어오면서 세워졌고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대부분 일을 하러나갔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 때는 영어를 잘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가나 현지어인 ‘추이’와 비슷한 언어를 쓰고 바닷가가 가까워서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한다고 했다. 그래서 영어를 할 수 있는 ‘클레멘트’라는 어린 아이가 통역 겸 마을 안내역으로 우리에게 붙여졌다.


[첫날 클레멘트의 통역으로 전도를 했다]


[어촌 마을이라 생선을 훈제하는 곳이 많았다. 맛도 일품]

 첫날 오후에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나니까 피곤이 몰려왔다. 잠시 의자에 몸을 뉘어서 쉬고 있는 중 말씀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떠올라서 더 이상 쉴 수가 없었다. 통역을 해주었던 클레멘트는 어디 가버리고 없었다. 사실 자의적으로 우리를 도와주려는 마음도 보이지 않았고 그냥 어른이 시켜서 우리를 따라온다는 티가 났던 아이였다. ‘추이’어를 모르는 우리에게도 통역은 시원찮아보였었는데 어딘가에 있을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찾아서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멀지 않은 곳 나무 그늘 밑에서 성경책을 읽고 있는 한 아주머니를 만날 수가 있었다. 영어 성경이겠지 하고서 영어로 말을 걸었는데 잘 못 알아듣는 것을 보고 자세히 보니 현지어 성경이었다.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아주머니가 언제 불렀는지 클레멘트가 와서 통역을 하려고 자리에 앉았다. 샤워를 하려는 중에 왔다면서 표정에서 별로 탐탁지 않은 느낌이 풍겨왔다. 그래도 전도해야지 하고서 전도하는데 언제 어디선지 모르게 다른 어른이 와서 자연스럽게 클레멘트의 자리에 앉아서 통역을 해주는 게 아닌가? 놀랄 겨를도 없이 ‘율법’, ‘죄’를 물어보고 가인과 아벨 이야기를 하면서 인간에게선 선한 것이 나올 수 없다고 설명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표정이 점점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로마서를 보여주면서 예수님이 하신 일만 있고 우리가 한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 있으면 의롭다고 하시고 의롭게 된 거라고 하니까 웃으면서 고맙다고, 자기는 이제 더 이상 죄인이 아니고 의인이라고 해주었다.


[통역을 도와준 임마누엘(왼쪽) 복음을 들은 후 항상 밝게 웃어주었던 ‘나나아바’자매]

 어느덧 저녁이 되어가고 집회 시간이 다가와 있었다. 통역을 해준 사람은 ‘임마누엘’이라고 하는 사람이었다. ‘피터 멘사’의 컴파운드에 살고 있는 사람인데 자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인데 전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붙여 주는 것이 신기했다. 집회 하는 곳이 그의 컴파운드라는 것을 알고는 집회 할 때 통역도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바이블 세미나]

 저녁 집회를 하는 데 어린아이들 조금과 어른 조금이 자리에 앉아서 말씀을 들었다. 베데스다 연못에 있던 38년 된 병자에게 희망과 방법과 소망과 힘이 없었을 때 예수님이 다가온 것처럼 여러분이 죄를 씻을 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씻어주실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전했다. 말씀을 다 전한 후에 교제를 하고 싶으신 분은 남으라고 했는데 어른 전부가 남아서 교제하고 싶다고 말해주어서 세 팀으로 나누어서 교제를 나누었다. 시간 가는지도 모르게 교제를 하고 나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저녁밥이었다. 콜라도 그 옆에 놓여 있었는데 정말 뜻밖의 대접이었다. 콜라 세 병으로 할 수 있는 일들과 그 물질이 없어서 할 수없는 일들이 떠올랐다. 그리곤 그걸 포기하고 우리에게 대접해주다니……. 이렇게 못난 사람인 우리에게, 우리가 뭐라고……. 가나 세계대회에서 먹었던 ‘반쿠’는 그때 맛보았던 것보다 더욱 특별한 맛이었다. 하나님이 이래 먹이시는구나. 감사하네. 임마누엘은 자기 방을 우리 숙소로 내주었고 같이 잤다. 하나님이 여기서 자라고 준비해주셨구나. 달콤하게 잠을 잤다.


[반쿠와 콜라]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우리는 학교에 방문해서 태권도 아카데미와 바이블 세미나를 홍보하려고 학교 교장인 ‘피터 멘사’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에게 온 것은 따스한 홍차와 빵이었다. 홍차도 그냥 홍차가 아닌 우유를 섞은 고급 홍차였다. 빵 안에 마요네즈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짭짜름한 빵 맛은 전도 나가기 전 우리의 속을 든든하게 해주었다.


[우리에게 과분했던 아침식사]

 학교에 방문해서 우리의 태권도 아카데미를 소개 하고 바로 전도에 나섰다. 전 날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었기에 모르는 곳은 거의 없었다. 발길이 닿는 대로 인사하고 영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사람이 보인다 싶으면 전도를 하기 시작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인줄 알고 말을 걸면 영어 성경을 갖고 있는데도 대부분 생활 영어만 하다보니까 사람들이 어휘의 깊이가 없어서 성경에 나오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해서 대화가 어려운 점도 있긴 했었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크리스찬이라고 분명히 말을 했으나 실제 성경도 한 번도 읽어 본적이 없기에 아담과 하와 이야기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 그럼에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설명하고 대화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전도를 했다.


[영어 성경을 갖고 있지만 이해를 못하는 크리스찬에게 복음 전하는 중]

[해변에서 전도]

 해변 근처에 가서도 어부들이 있기에 전도를 했다. 처음 우리의 목적은 지금 배가 들어오는 날이라 많은 마을 사람들이 지금 그 곳에서 일을 하고 있기에 가서 그냥 바이블 세미나를 알릴 계획으로 그 곳에 갔다. 그런데 우리가 선교사라는 말을 듣고는 우리에게서 말씀을 듣길 원했다. 짧게 15분 정도 말씀을 전했을 때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말씀에 관심이 있고 질문을 해오는 것을 볼 때 ‘그들의 심령이 아직 죽은 것만은 아니구나! 이들 말씀 들으라고 우리를 여기에 보내셨구나!’하는 마음이 들어서 한 글자 한 문장 또박또박 그들에게 전했다.


[꿈쩍도 안했던 커다란 배]

 말씀을 전하는 중에 노동시간이 있어서 배를 육지로 올리는 일을 도와주기도 했다. 그들의 삶을 보면서 이들의 삶에 복음이 들어오면 좋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 전도를 하고 있는데 임마누엘이 우리를 찾아서 식사를 대접해주려고 찾아왔다. 감비아는 보통 두 세 시 정도에 점심밥을 먹는데 그 시간에 우리를 찾아 온 것이었다. 근처에서 점심을 대접해준다는 분이 있어서 거기서 가나 현지음식인 ‘겡끼’를 먹고서 임마누엘의 집으로 갔다. 거기에 이미 임마누엘이 우리를 위해서 준비한 점심이 있었다.


[겡끼와 포리쥐]

포리쥐(아프리카 죽인데 한국 죽과 조금 다르고 신맛이 있다.)에 설탕과 분말우유를 넣고 섞어서 비벼먹는 것과 빵 두 조각이 준비되어있었다. 배가 조금 불렀지만 임마누엘이 준비해 준 것이라서 먹었다. 피터장로님의 가정에서 알리스(피터장로님의 제수씨)라는 부인이 우리에게 밥을 먹으라며 스튜와 라이스를 주었다. 그 밥을 받고 먹어야 하나 한참 고민 했다. 우리가 이걸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저녁으로 미뤄야하나 어쩌나 하는데 그 전날 복음을 전했던 집에서 점심을 갖고 왔다면서 받으라고 전해줬다. 푸푸와 스튜와 라이스를 두고 ‘아- 하나님, 배가 너무 부른데 먹을 것을 차고 넘치게 주시네요.’ 하나님께 원망 섞인 감사를 드리면서 하나는 먹고 하나는 저녁으로 남겼다.


[차고 넘치는 식사]

 그 이후로 마을 운동장에서 태권도 클래스를 하고 바이블 세미나를 했다. 창세기 마지막 장에, 요셉이 형들을 마음속에서 용서하고 형들을 만나서 용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이삭이 죽자 죄를 용서해달라면서 종으로 나아오는 형들의 모습이 바로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의 모습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요셉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요셉과 같이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마음과 죄책감으로 살았고 죄 용서함을 받길 원한다고 말하는 형들의 모습, 우리도 형들의 모습에서 돌이켜서 하나님의 죄 용서하심과 다시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약속(렘 31장)을 마음으로 받아들였을 때 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세미나가 끝난 이후에도 아이들이 찾아와서 성경 가르쳐달라고 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성경 공부 시간도 가졌고 세미나 참석했던 어른들도 자리를 지키면서 교제를 나누고 통역을 도와주었다.


[아이들에게 성경 가르치는 중]

 전도를 하면서 통역을 도와주었던 ‘임마누엘’은 ‘그러면 죄 용서해달라고 자백하는 크리스찬들은 진짜 크리스찬들이 아니었구나!’하면서 오직 예수님의 피만이 우리를 죄에서 깨끗하게 할 수 있고 자백으로는 죄가 씻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해했다.


[임마누엘과 함께]

 ‘죠엘’은 무슬림이었는데 크리스찬으로 개종한 사람이었다. 수많은 질문을 갖고 있었고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에 관심을 보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 교제를 마치고 난 후에는 말씀을 마음 안에 받아들였다. 그러고 나서 함께 복음을 전하러 나갔다. 통역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데 하나님께서 도우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성경을 갖고 있지만 말씀을 읽지만 그것을 자신의 생각을 넣어서 읽는 사람들을 볼 때 불쌍했고 말씀을 보여주고 예수님이 하신 일들을 알려주자 그들의 얼굴이 밝아지는 것이 우리에게 기쁨이었다. 마지막 날 ‘죠엘’과 함께 가진 교제에서는 그가 우리에게 마음을 활짝 열고 자신의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고 성경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기도 했다. 정말 진리는 성경 안에 있는데 말씀을 놓고 확인하면 확신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 줄 때 그가 받아들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죠엘에게 복음 전하는 중]

 마지막 날 바이블 세미나에서는 예수님이 바라바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그의 죄 값을 받고 죽으시고 예수님의 의가 바라바에게 들어간 것처럼 여러분의 죄는 예수님이 씻어주셨고 여러분에게 예수님의 의가 들어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날 바이블 세미나를 통해 참가한 아이들 중에서 한 명 빼고 다 구원을 받았다.


[복음을 듣고 밝아진 죠엘]

 첫 날 개인교제를 통해 구원을 받은 ‘나나아바’ 자매는 고맙다면서 ‘푸푸’를 대접해주기도 했다. 쫄깃쫄깃 하면서 한국의 떡과도 비슷한 질감인 ‘푸푸’를 얼마나 많이 줬는지 엄청 맛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배가 불러서 남길 지경이었다. 무전전도여행 기간 중에 단기 한 명이 조금 몸이 좋지 않았는데 괜찮은지 보러 왔다면서 방문해주기도 했다.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하나님이 자매 마음에 일하셨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하는 마음이 들어서 눈물이 나려고 했다.


[말썽꾸러기 아이들과 태권도 클래스를 마친 후]

 전도 여행 기간 중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어주었고 그들과 대화하고 상담하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지냈다. 태권도 클래스에도 아이들이 많이 와서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바이블 세미나를 하면서 대부분이 아이들이 온 것 같다. 이번 바이블 세미나를 통해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그 소중한 복음을 가슴에 간직하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이블 세미나와 개인교제를 통해서 구원받은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 마음속에서 미소를 짓는 것 같다.


[피터 멘사 컴파운드 사람들과 함께]

 가나 사람들과 함께 보낸 일주일이 너무나도 감사했다. 특히 집회 장소는 야외이고 그 곳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관계로 발전기가 아니면 불을 밝힐 수 없는 곳이었기에 집회가 끝나면 어두운 상황이었으나 집회에 참석했던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우리에게 말씀을 더 듣고 싶다면서 남아서 끝까지 우리에게 귀를 기울려 주었고, 꼬마 아이들도 우리에게 말씀을 들으려고 조금마한 불빛아래 의자를 깔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늦은 시간까지 복음을 듣고 마지막엔 “나도 의인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이런 마을에 우리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다.


[떠나기 전]

 “나 같은 사람도 단기 선교사로 보내셨구나. 나 같은 사람도 하나님이 쓰시는구나. 이런 마음이 들어서 너무 감사한 무전 전도여행이었습니다.(김증인 8기 감비아)”
 “복음을 전하는 동안 내 모든 걱정이 잊혀졌습니다. 내가 무슨 마음을 갖고 있던, 무슨 생각을 하던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 것이 되는 게 아니라, 복음 하나만 나에게 중요했고, 그것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을 때, 세상 어떤 것 보다 행복했습니다.(민성현 8기 감비아)”
 “여전히 나의 생각, 나의 계획, 나의 감각으로 살았던 내가 하나님 안에서 그 사랑을 느끼고 마음의 확실한 선을 긋게 되는 전도 여행이었습니다. 전도 여행기간동안 저는 한 것이 없습니다. 단지, 복음을 전했을 뿐이고 모든 것은 하나님이 준비하셔서 순간순간 저를 복되고 은혜롭게 이끄셨습니다.(홍강선 8기 감비아)”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요일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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