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청소년부 장관과의 만남 - 은혜입을 마음으로 나아가
[르완다] 청소년부 장관과의 만남 - 은혜입을 마음으로 나아가
  • 안유경
  • 승인 2010.06.16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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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안유경 단원

 

지난 5월 초, 아침 일찍 청소년부에 다녀온 전도사님과 형제님들의 표정이 어두웠다. 르완다 청소년부 장관이 대통령 선거(8월 9일)와 월드캠프 일정이 가깝다며 도저히 월드캠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기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만약 장관이 계속 문제를 삼는다면, 정부에서 막는다는 것인데 그럼 르완다 월드캠프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막막하게만 느껴졌다. 작년에도 월드캠프 장소문제로 마음이 상한 장관이었다.


 
월드캠프를 두 달 앞둔 상태에서 장소를 구하는 것부터 걱정이 되었다. 청소년부의 지원 없이 어디에서 행사를 할 수 있을지 기도밖에 할 수 없었다. 다시 청소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으려 했지만, 장관의 바쁜 일정으로 쉽게 미팅이 성사되지 못했다.

하루는 전도사님께서 로마서 8장 37절~39절에 ‘권세자들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말씀을 보여주셨다. 권세가 있는 청소년부 장관이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 월드캠프를 절대 막을 수 없다는 마음이 우리를 담대하게 했다.

6월 9일 케냐 나이로비 교회 조성화 목사님께서 르완다에 오셨다. 월드캠프를 점검하기 위해 방문하신 목사님 일정에 맞춰 드디어 청소년부 장관과 미팅이 성사되었다. 시간이 없다던 장관이 마침 10일인 목요일에 시간이 빈다는 것이다. 조성화 목사님은 우리는 은혜가 필요한 사람이라며 청소년부 장관에게 은혜를 입자고 하셨다.

10일 오후 4시 조성화 목사님, 선교사님 두 분과 , 형제 두 명 그리고 굿뉴스코 단원 두 명이 청소년부 장관을 만났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방에 들어갔다.



  처음 청소년부 장관은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표현했다. 월드캠프 일정을 연기하던지 다른 아프리카 국가 일정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조성화 목사님은 지금 30여국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캠프를 설명하시고 르완다 월드캠프 일정을 하루 늦추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다. 그러자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한 발짝 물러선 우리의 태도에 청소년부 장관의 마음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조성화 목사님은 케냐에 설립된 GBS 방송국과 올해 박옥수 목사님과 말라위 대통령이 만나 병원 설립을 의논한 이야기, 태권도 등 IYF 활동을 설명하자 그는 크게 감동했다. 그는 르완다에도 방송국이나 병원 등이 설립되었으면 좋겠고, 르완다의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단련할 수 있는 태권도를 르완다에 보급해달라며 우리에게 요청했다. 우리가 은혜를 입을 마음으로 들어가자 시간마다 달라지는 장관의 표정을 보며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며 가슴이 벅차 올랐다.  .



 장관은 르완다 청소년을 다음 세대의 영웅으로 키우고자 하는 르완다 대통령과 그 일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님의 만남도 추진해 보겠다고 했다. 심지어 청소년부와 IYF간의 조인식을 지금 당장 하자는 그의 말에 우리는 깜짝 놀랐다. GBS와 병원설립을 자세하게 의논하기 위해 정보통신부 장관과 보건부 장관도 함께 모시겠다며 월드캠프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현했다.
  교회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입혀주신 은혜를 이야기하며 함께 웃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 날 저녁 르완다 교회 형제 자매들과 함께 조성화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다.
  



“모세를 바로에게 보냈던 것도, 베드로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었던 것도 우리의 어떤 모습이 아닌
    바로 하나님의 의지였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됩니다.”

“은혜는 너무나 쉬운 것이지만, 자신이 은혜 입을 자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노아의 시대에 오직 노아만이 하나님의 눈 안에 있는 은혜를 발견했습니다.”

조성화 목사님은 우리는 정말 은혜가 필요한 자라고 하셨다. 또, 이 월드캠프는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분명하게 도우신다고 하셨다. 청소년부 장관으로 인해 생긴 어려움을 통해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르완다 청소년들이 이 월드캠프로 참된 말씀을 듣기 원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세밀하게 이끌어가신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월드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형제, 자매님들!! 르완다 월드캠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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