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IYF 광주·전남 제주 감귤 따기 자원봉사 소식
2010 IYF 광주·전남 제주 감귤 따기 자원봉사 소식
  • 이유경
  • 승인 2010.12.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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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IYF 광주·전남 제주 감귤 따기 자원봉사





  ‘2010 IYF Jeju 감귤 따기 자원봉사(이하 감귤봉사)’가 11월 25일(목)부터 3박 4일간 제주도에서 있었다. 총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매년 감귤 수확기에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시작되었다.

봉사활동이 진행되기까지 읍사무소 관계자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생과 농민 중간에서 다리역할을 해주었다.



  이틀째에 접어든 28일(금)부터 학생들은 감귤재배 농가에 삼삼오오 무리지어 봉사를 갔다. 난생 처음 전정가위를 잡아 본 여학생들은 어설프게 귤을 땄다. 하지만 농가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고 싶은 학생들은 손놀림이 분주하다. 끝없이 펼쳐진 감귤 나무 잎사귀 사이로 숨어있는 감귤을 따기 위해 학생들은 허리를 숙이거나 플라스틱 박스에 올라서서 감귤을 땄다. 남학생들은 귤이 가득담긴 컨테이너 박스나 비료 포대를 옮기는 등 많은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을 도맡아 했다. 한 학생은 “처음에는 일하는 것이 서툴러서 혼나기도 했는데 일을 마칠 때쯤에 아저씨(농장주인)께서 다음날도 꼭 자신의 농장에 오라고 이야기 하셨어요!”라고 하며 즐거워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저녁 식사 후엔 제주관광대학 컨벤션홀에서 모임을 가졌다. 체험담을 발표한 김대중 자원봉사자는 “첫날 봉사를 마치고 나서 신발을 보았는데 너무 더러웠어요. 다른 사람이 보면 지저분하게 볼 것 같아서 처음엔 기분이 별로 안 좋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른 친구들의 신발을 언뜻 보았는데 제 신발이랑 똑같이 더러운 거예요. 그 때 아, 우리가 자원봉사를 하러 왔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가 하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해외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이 배워온 세계 각국의 문화공연 및 홍보영상을 보며 학생들은 굿뉴스코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졌고 지원하기 원하는 학생도 있었다.

특별히 이번에는 한국에 유학 생활 중인 41명의 중국인 봉사자들도 함께 했다. 저녁 2부 모임으로 중국인을 위한 복음반이 있었다. 한 학생은 자신이 죄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었는데 말씀을 들으며 죄인임을 발견하고 예수님이 죄를 다 가져가서 더 이상 죄가 없다면 구원받는 학생도 있었다. 중국 학생들은 복음을 듣고 나서 평소 종교생활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진리를 찾고 싶었다고 했다. 또 앞으로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반영국 목사는 마인드 강연을 통해 봉사활동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강연했다.

“슈바이처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배웠기에 평생을 아프리카에서 의사로 살 수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11장을 보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멍에를 매고 짐을 지신 것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십시오. 예수님의 마음을 갖지 못한다면 훌륭한 기술을 배워도 자신의 욕망을 위해 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다면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평안한 마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슬퍼야 할 상황에서 기뻐하고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날에는 산굼부리와 섭지코지를 관광했다. 억새풀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곧 있을 작별을 아쉬워하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감귤 따기 자원봉사 소식은 JIBS(제주국제자유도시방송) 8시뉴스에 방영되었다. 3박 4일, 봉사기간은 짧았지만 감귤봉사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통해 배울 수 있었던 마음을 국내에서 조금이나마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또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 있을 태국 월드캠프에 해외봉사단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감귤봉사는 단순히 봉사하는 것 이외에도 IYF와 그리고 복음과 연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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