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한구 국회의원과의 만남
(대구)이한구 국회의원과의 만남
  • 배효지
  • 승인 2010.12.1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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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1일 토요일, 대구지역 대학생 10여명이 이한구 한나라당 국회의원과의 만남을 가졌다. 대구 수성구(갑), 3선의원이신 이한구 의원은 박근혜 의원의 경제과외교사로 유명하며, 한나라당의 경제통이라 불린다. 한주 전,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 대구공연에 의원님을 초청했었는데, 국회 본 회의 중이라 축전만 보내주셨다. 그후 의원님은 IYF대학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오늘이 바로 의원님과 약속했던 그 날.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루 뒤가 의원님의 생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학생들은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의원님을 맞이했다. 정말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학생들과 함께 고깔모자를 쓴 의원님은 “내 생애 중 최고의 생일잔치입니다.” 하며 감격해 했다.


  점심식사를 하며, 학생들은 굿뉴스코 해외봉사활동을 했던 이야기 등 자유롭게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했다.


 “어렵게 사는 아프리카 학생들이 오히려 활기차고 행복해 해요. 저도 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높았던 행복의 기준이 낮아지고, 작은 것에도 만족하게 되었어요.”


  “해외봉사를 하며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배웠어요. 원래 저는 부모님과 대화가 많이 없었는데, 해외봉사활동 이 후에 한국에 돌아와서 마음을 표현하니까 가정이 더 행복해지고. 넓은 세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학생들의 진솔함에 의원님도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여러분, 굉장히 좋은 일 하네요. 정부가 해외 인턴사업에 많이 지원해주는 걸 보면서 과연 저런 것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까 했는데,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굉장히 희망적인데요. 앞으로 지원을 더 늘려야겠어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남을 위해서 하루하루 살길바래요. 리더로서 좋은 거예요.

그리고 여러분들 만나면 먼저 미안하다고 하고 싶었어요. 좋은 직장도 많이 마련해 주지 못하고, 여러분이 직장을 마련해도 생활비가 비싸고, 그런 것들을 우리 세대에서 해결해 주지 못해주니까 미안했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덜 미안해지는데요.”^^     
 



  의원님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기도 했다. 의원님도 성심성의껏 학생들의 질문에 답해 주었다.


Q. 의원님께서 국정운영을 하시면서 여당 속 야당이라고 쓴 소리를 잘 하시기로 알려져 있 잖아요. 혹시 별명이 미스터 쓴소리인지 아세요? 당 내에서 여러 시선이 있을 텐데 개의치 않고 소신과 신념을 지키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학교 활동을 하면서도 다른 시선 때문에 제 소신을 꺾을 때가 있습니다.


A.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야당생활을 8년 했습니다. 그 때, 국민과 해온 약속이 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되죠. 그래서 당연히 쓴 소리를 하는 겁니다. 정부가 잘못하면 지적하고 고쳐야죠. 국회의원의 역할은 이 정부를 견제하는 것인데 야당이든, 여당이든 그 역할에 충실하게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Q. 정치를 하면서 공적인 일을 하시지만, 사적인 일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지 않으세요?


A. 당연히 갈등이 생기죠. 모든 분야가 다 경쟁, 협력 관계잖아요.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나도 사익에 마음이 갑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럴거예요. 그래서 부정한 일이 생기지 않도 록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차츰 그렇게 하다 보면, 부당한 일이 내게 오지 않아요. 저 사람은 내 청탁을 안 들어줄 사람이야 하면서 청탁을 하는 쪽에서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져요. 그렇다고 유혹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예요. 계속 마음을 스스로 다 잡아 가야지요.


  학생들이 꼭 지녀야할 마음가짐에 대한 당부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저는 학창시절 영세민 수준으로 굉장히 어려웠어요. 공부는 잘했죠. 항상 일등하고요^^ 집안 형편대로 취직이 잘되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지 어떤 분야에 가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에요. 자꾸 무언가 해봐요. 직장 생활을 하든, 무엇을 하든 공부를 해야 해요.

  혹시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꿈꾸고 있는 대학생이 있다면 50대까지는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세요. 그 후 국회에 오셔서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일하세요.”


 짧은 시간 이었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아카펠라를 보여드렸다. 의원님은 황홀한 표정으로 공연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학생들이 확실히 다르네요. 이렇게 밝은 학생들 덕분에 제가 힘이 납니다. 또 한 번 만나요. 제가 여러분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봐야 해요.”




  우리는 다음일의 이익관계를 따져보고 일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의원님은 자신의 앞일과 상관없이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일 하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오늘 귀한 만남을 가진 의원님과 계속 친분을 가지며 IYF와 함께 하시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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