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믿음으로 세워질 새크라멘토 교회
[산호세]믿음으로 세워질 새크라멘토 교회
  • 정재원
  • 승인 2011.02.11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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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역에는 박옥수 목사님의 약속아래 계속해서 새로운 교회들이 개척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2010년 미주지역의 많은 선교사님들이 한 달 혹은 2주씩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오신 후 작년 말부터 하나씩 전도여행지에 교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5년전 2006년에 저희 산호세 교회에 있던 3명의 5기 굿뉴스코 봉사자들과 선교사님이 새크라멘토 지역으로 3일간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에 포틀랜드의 권순용 선교사님이 같은 지역으로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오셨습니다.


클릭 지난 2006년 무전전도여행 간증 보러 가기.

그 후 최근에 그곳 새크라멘토에 장소를 대관해 매주 일요일마다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직 교회가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매주마다 교회 장로님 집사님들이 돌아가면서 그곳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그곳에 도착해 마켓에서 전도를 하고 하루를 묵은 뒤 다음날 일요일 오전 예배를 드리고 내려옵니다.


▶커뮤니티 센터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 모습.

새크라멘토는 캘리포니아의 수도입니다. 미국은 주 정부제도이기 때문에 각 주마다 수도가 있는데 새크라멘토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수도라고 하기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입니다. 이곳에 한인 사회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한국마켓에 가보면 오히려 많은 러시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3번째로 새크라멘토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뜻 깊은 모임이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5년전에 무전전도여행 때 저희를 3일동안 재워주시고 식사도 제공해주셨던 러시아 가족의 아쿨리나 할머니와 그 아들(드미트리)이 참석했습니다. 토요일에 새크라멘토에 도착 후 한국마켓에서 전도를 하고 저녁 시간에 미리 약속을 했었던 러시아 가족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작년 가을에 권순용 선교사님이 전도여행을 하실 때 이 가족이 다시 연락이 되어서 그 집에서 몇 일간 머무르시며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었습니다. 그때 할머니께서 구원을 받으시고 러시아 선교사님과 영상으로 교제도 하셨습니다. 그리곤 한국으로 돌아갔었던 굿뉴스코 학생이 다시 미국을 방문했을 때 저희가 이 가정을 다시 찾아갔었습니다. 그때도 이 가족들이 저희를 진짜 가족같이 받아주시고 정말 기쁜 마음으로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자신의 목사님 이라시며 보여주신 책이 러시아말로 된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이었습니다. 저희 마음에 하나님 앞에 한없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에 이 가정에 다시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토요일 저녁 할머니 아들(드미트리)와 대럴 집사님이 신앙상담을 나누었습니다. 드미트리는 5년전에 저희를 통해서 복음을 들었었는데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개에 관련된 부분이 많이 흐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감사한 것이 3주 정도 후에 드미트리가 시애틀로 떠나게 되는데 그전에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마음이 매우 순수하고 깨끗해서 집사님이 말하는 것을 다 받아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주일 예배를 같이 드리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원래 친구분이랑 다른 교회를 가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는데 아침에 갑자기 약속이 취소가 되면서 저희랑 같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영어를 못하셔서 통역이 필요한데 아들이 통역을 잘 해주지 못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아들 드미트리의 통역으로 신앙상담을 하고있는 아쿨리나 할머니.

그리고 예배에 지난 UCLA 월드캠프에 참석했었던 에이프릴이라는 학생도 왔었습니다. 이 학생은 어머니가 LA에 왔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전도사님을 만나서 월드캠프 이야기를 듣고 딸을 보내고 싶어하셔서 참석하게 되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봉사도 많이 하고 교회 직분도 맡아서 했었지만 죄를 해결하지 못했었는데 월드캠프를 통해서 복음을 듣고 죄사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수양회를 참석하고 지금은 새크라멘토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교회를 분리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전에 다니던 교회는 어떻게 좋은 사람이 되는지 가르쳤었다 교회는 하나님과 내 삶 사이의 필터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하나님과 나 사이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그런데 이 교회를 알게 되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그에 대해 배우고 예수님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라고 대답했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에이프릴.

새크라멘토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날 오전에 대럴 집사님은 여호수아와 갈렙이 어떻게 믿음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전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저희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의 능력이나 돈으로 새크라멘토를 얻는 것이 아니라서 믿음으로 얻는 것이라서…… 우리는 돈도 없고 능력도 없어서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이 땅을 얻을 것을 생각하니까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새크라멘토는 작은 도시지만 참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습니다. 토요일에 마켓에서 전도를 하면서 몇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오는 길에 아주 큰 교회를 봤었는데 이 교회를 다니는 젊은 러시아 남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이 사람은 교회에 다니고 하나님을 믿지만 천국과 지옥도 믿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 교회에 다니는 또 다른 미국 아주머니와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참 대화를 나누었는데 복음은 알고 있지만 마음에 진정한 회개가 이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죄는 해결되었지만 구원을 받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진정한 회개가 빠져있는 신앙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러시아 가족과 에이프릴이 새크라멘토의 자매님과 함께 산호세로 주일 예배를 드리러 오기로 했습니다. 하루빨리 선교사님이 오고 새크라멘토에 교회가 세워져서 복음이 그 땅에 전파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예배장소로 쓰이는 커뮤니티 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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