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나드는 무전 전도여행, 들어보셨나요?
국경을 넘나드는 무전 전도여행, 들어보셨나요?
  • 최세호
  • 승인 2011.09.0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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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8일을 시작으로 2주의 무전전도여행이 시작되었다.

아침도 많이 먹고 교회에서 싸주시는 음식을 짊어지고 굶어선 안 된다는 각오로 길을 나섰다.

아침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픈 것 같은 이 느낌은 내가 항상 가지고 있던 느낌이었다. 배고프다 라기보다는 무엇인가 먹고 싶다는 것 때문에 쉴 새 없이 먹게 되는 단기생활에서, 진심으로 배가 고프다고 느껴본 적 없는 것이, 무엇인가 내 신앙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을 다해 배가 고플 때 기도해 본적이 있나, 하나님을 믿었던 적이 있나 내게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없었다. 단 한번도.. 그래서 이 전도여행이 이런 나에게 배고픔을 달래줄 수 있는 꿀맛 같은 여행이 될는지 궁금했다.
(이유나, 독일 루드빅스교회)



6명의 멤버가 모여 첫 번째 여행지인 폴란드의 ‘크라크푸’로 이동했다. 이동한 그 날, 늦은 시간에 잘 곳을 알아보기 위하여 한 골목길에서 지도를 보고 찾고 있는데 그 때 한 커플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것도 한국말로!! 그 커플 둘 다 한국어 전공을 한 친구들이었고 한국말도 아주 능숙하게 잘 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넓은 땅 어느 구석 골목길에서 이렇게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을 만나 한국말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놀라웠다. 그 커플은 우리들을 정말 도와주고 싶어 했는데 그게 정말 진심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렇게 여행 첫 날부터 생각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을 맺게 되는 것이 너무 신기하였고 정말 하나님이 우리들의 여행 앞에 이미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준비 해 놓으셨다는 것이 느껴졌다.
(남지은, 폴란드 바르샤바 교회)


 

그 사람은 표정이 바뀌며 기쁜 듯이 `아! 그럼 내 죄가 없구나’ 라고 말했다.

나도 그렇다고 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덴마크에서 많은 크리스천을 만나 보았는데 다들 자신의 생각에 잡혀 산다. 구원이 코앞에 있는데 자신의 생각이 높아서 성경을 믿는다고 하지만 사실 믿지 않는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고 물었다. 그도 동의한다고 했다 나는 정말 놀라웠다 그러며 나는

“덴마크에 우리 교회가 꼭 세워질 것이다. 교회가 세워지면 꼭 교회에 나오라”고 했다.

그 사람의 구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내가 이 한규 목사님의 복음강의를 들으며 정리한 노트를 보여 주었다. ……하원이가 다시 하나님에 대해 구원에 대해 말씀을 전하고 결국 그 사람은 확실한 구원을 받게 되었다. 우리는 정말 기뻤다 신명기 8장 3절처럼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우리는 정말 배가 고프고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 내 입을 통하여 이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게 해주시는 것을 보며 정말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사는 것이라는 믿음이 내 마음속에 가득 차게 되었다.
(변준혁, 독일 베를린 교회)

 

뒤 우리는 터키 국경을 통과하려고 국경도시 말꼬 떠르노보를 향해 두 그룹으로 히치 하이킹을 했다 두 번의 히치 하이킹을 통해 한 작은 마을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 차를 잡는데 차가 거의 오지 않았다 1시간을 기다리다가 좀 앞으로 걸어가보자 해서 1시간을 더 걸었다 마을이 나올 것 같지 않아서 멈춰서 차를 잡으려는데 지나다니는 차도 없어서 엄청 걱정했다 물 아껴 마시라는둥 먹을거 있냐는 둥 막 걱정하다 생각해보니까 ‘아 이것도 하나님이 하시면 아무것도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 은혜를 입을 때 구나 이때까지 전도여행을 하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봤지만 형편이 힘들고 안 될 것 같으면 걱정하는 내 자신이 보였다. 하지만 지금이 은혜를 입을 때라고 생각 하니까 아무런 걱정이 없었다. 그리고 얼마 뒤 차 한 대가 섰고 여행중인 영국인 숀이 우리가 가는 곳까지 데려다 줬다. 원래 그들이 가는 곳은 한참 전이었는데 우리를 위해서 먼 곳까지 데려다 주었다.
(이기영, 불가리아 소피아교회)




어느 작은 마을 교회에 가서 그 교회 목사님 사택을 알게 되어 찾아가 이야기를 드렸더니 자기들이 쓰는 소 예배당을 선뜻 빌려 주셨다. 그분과 세 차례 만남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데 그분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니까 우리도 남을 사랑해야 한다며 자기가 남을 사랑하면 사랑 할 수 있을 줄로 생각하고 계셨다. 그래서 우리는 로마서 3장에 “인간의 마음이 거짓되고 만물보다 부패한 것이 마음이다”하신 구절을 보여드리며 우리 마음에는 진정한 사랑이 없음을 보여드렸다. 이날 저녁 우리 마음은 굉장히 뜨거워서 간증들을 막 나누었다. 비록 몸은 지쳐있었지만 마음에서부터 무언가 새로운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 마지막 날까지 복음을 전했고 그분은 우리에게 고맙다 하시며 배웅해 주셨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이 지키시고 이끄심을 맛볼 수 있었다.
(김주용, 헝가리 부다페스트 교회)




한편 3-4시간 히치 하이킹을 하는데 그래도 차는 여전히 서지 않았다. 문득 이제까지 해왔던 히치 하이킹을 생각해보았다. 그 순간순간은 힘들고 지치지만 결국 마음에 하나님만 남는 것을 알았다. 이처럼 오늘도 나는 차가 멈추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이 시간이 짜증과 불만이 아니라 소망과 감사였다.

이제까지 포기가 되고 절망이 찾아오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이젠 어떤 일이든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나님과 동행한 이 무전전도 여행은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무전전도 여행은 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강남구, 체코 프라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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