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쳐치 전도여행
[뉴질랜드] 크라이쳐치 전도여행
  • 이현배
  • 승인 2012.11.09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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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신문에 크라이쳐치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2010년 9월 4일에 발생한 규모 7.4의 거대한 지진 때문에 그 곳 사람들은 우울증과 공포로 불안해했다.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해라“ 이번 해에 하나님께서 우리 선교회에 보여 주신 말씀이다. 우리는 마음이 어려운 크라이쳐치 사람들을 위한 것은 오직 하나님 말씀 뿐이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10월 29일부터 1주일동안 크라이쳐치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었다.

 
크라이쳐치의 상징적 건물이었던 대성당은 그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었다.
첫째날 작년 단기들이 전도했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6시간 만에 집을 찾았다. 걸어온 탓에 지치기는 했지만 서로 반가워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 집에서 집회를 했다. 참 놀라웠던 것은 이 가족 모두가 한국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매일 밤 한국 드라마를 기다려 보고 있었다.

 
20명 정도가 함께 사는 이 사모아(SAMOA) 가족의 사람들은 마음이 많이 낮았다.
아버지는 정신의 이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셨다. 현재는 약물로 많이 나아지셨지만 집안일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다. 한 딸은 몸과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 집회의 첫 날, 우리는 하나님이 돕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마치 우리를 오랫동안 기다린 사람들 같았다. 이들을 보면서 말씀이 마음에 들렸다. 주님이 하신 말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이들의 마음이 이 말씀과 똑같았다. 우리가 전하는 이 복음이 정말 감사했다. 늦게까지 말씀에 집중하는 그들을 보면서 참 감격스러웠다.

말씀이 끝난 뒤, 아버지가 자동차 열쇠를 주면서 우리를 태워주라고 했다. 집에 돌아와서 모임을 가지며 주님이 하신 일에 감사했다. 수요일 목요일 연달아 집회를 했고, 수요일 저녁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다. 아버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시며 음식을 내오고 물질을 주면서 연신 고마워했다. 이들은 정말 기뻐하면서 자기 어깨의 짐들이 모두 없어졌다고 했다. 마음이 정말 가볍고 죄를 씻어주신 주님께 감사해했다. 

 
둘째딸인 Amela는 “한국에서 오신 목사님께서 죄가 어디서 왔는지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저한테는 항상 축복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이 오고 난 뒤로 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항상 하나님께 죄를 씻어달라고 기도를 했지만 매일 나쁜 짓을 했습니다. 그런데 내 죄를 내가 씻는 것이 아니고 주님이 씻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되어 정말 행복합니다. 이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입니다. 하나님과 다시 연결된 기분이고 그 분과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오늘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우리 가족이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고 천국에 갈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며 Amazing grace를 불렀다.
그 날 늦게까지 복음을 전했다. 심령이 가난한자가 복이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 바로 이들이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 마음이 너무 낮고 좋았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들을 보며 참 소망스러웠다.

 
다음날, 마약에 빠져있는 20살 sam이라는 여학생을 찾아갔다. 말씀이 시작되자 jeez라는 언니도 옆에 와서 함께했다. 우리의 마음이 사단에게 연결되어 있을 때엔 사단 속에 있는 더러운 것 밖에 받을 수 없지만 우리가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다면 예수님의 마음이 우리 속에 흘러들어와 우리의 삶이 바뀐다. 소망없이 살았던 두 자매에게 하나님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주셨다. 이들은 감사해하며 다음에도 와달라고 부탁했다.
이 곳 Rolleston Prison에 ‘웨인’이라는 사람이 있다. 이 나라 출신이고 3년 전에 교도소에서 만난 사람인데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었다. 교도소 안에서 박목사님 '회개와 믿음'책을 통해 죄를 깨닫고 구원을 받았다.

우리는 주소를 가지고 교도소에 찾아갔다. 겨우 만나게 된 그는 우리를 보면서 정말 감격해 하며 눈물을 보였다. 자신을 위해 먼 거리를 찾아 온 것에 정말 기뻐하고 좋아했다. 교도관이 2시간의 시간을 주어서 많은 교제를 했다. 그는 박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혼자 신앙을 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죄인을 만나러 오셨다. 이런 사람을 만나러 오신 것이다. 우리는 할 말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교도관은 이런 우리를 보고 기회를 또 한번 주었다. 이런 일은 드물다. 하나님이 우리의 교제를 기뻐하셨다. 이런 사람이 구원이 되어 감사하다. 

 
이번 전도여행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해주셨다. 이제는 이 곳에 하나님이 일하시고 말씀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크라이쳐치에 일하실 하나님이 소망스럽다.

단기선교사 노진아, 박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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