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건 단원
이번에 도미니카에서 가진 첫 음악캠프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일주일 전에 미리 들어가서 캠프를 준비하는데 해외에서 하는 첫 음악캠프인데다 합창콩쿨을 준비하는 합창단은 미국에 남아있어서 오케스트라단원 몇몇이 음악캠프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 말씀을 들을 때, 캠프에서 문제없이 일하고 싶어하는 제 마음, 학생들과 잘 지내고 좋은 분위기에서 캠프를 보내고 싶어하는 제 마음과 너무 다른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너무 달랐고, 참 부끄러웠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 마음을 버리고 목사님의 마음과 단장님의 마음을 받았습니다.
예상외로 신앙심이 깊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천국에 가냐고 물었을 때 어떤 학생은 성경구절을 외워가며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다 드린 사람, 남을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 교회를 열심히 나가고 봉사하며 사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었지만 마음 한곳에 영적인 세계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첫째날, 둘째날, 셋째날이 지나면서 마인드 강연 시간에 목사님이 전해주시는 복음과 그룹미팅 시간 때 나누는 말씀을 듣고 학생들이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캠프 나이제한이 아홉 살인지라 아홉 살이라고 속이고 온 다섯살 정도되는 아이부터 직장을 다니다가 온 서른 셋 되는 청년, 부인 아주머니까지 다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다른 말로 그 복음을 흔들어보려고 테스트 해 보아도 이미 그 마음에 복음이 굳건히 자리잡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마음이 벅찼습니다.
"세상에 잘하는 음악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 도미니카 음악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은 아직 어리고 음악성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 학생들이 이 도미니카를 이끌어 갈 음악가들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많은 음악가들은 마음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실력도, 좋은 악기도 있지만 많이 넘어지고 포기합니다. 마음을 컨트롤하는 힘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그 말씀을 배웁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은 다릅니다."
너무 소망스럽고 벅차고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학생들을 바꾸는 것은 좋은 수업, 좋은 음악이 아니라 음악을 만드신 하나님이고 복음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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