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음이 흘러 행복이 두 배 되는 ‘외국인 추석 잔치’
[대구] 마음이 흘러 행복이 두 배 되는 ‘외국인 추석 잔치’
  • 손예진
  • 승인 2021.09.23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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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과 추석의 온정을 나누는 온라인 행사
- 외국인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 “마음이 흐를 때 행복해집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이지만 고향에 가지 못해 모국에 대한 향수를 안고 추석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다. 기쁜소식대구교회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자 9월 22일, ‘2021 온라인 외국인 추석잔치’를 개최했다. 

대구경북지역 성도들은 SNS 광고, 초청장 홍보 등의 방법을 통해 외국인을 초청했다. 성도들은 올 초에 열린 '설날 외국인 잔치'를 통해 외국인 가족이 교회와 연결된 것을 보며, 홍보에 더욱 마음을 쏟아 준비했다. 많은 이들이 행사에 관심을 보였고,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 다문화 가족, 외국인 근로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대구광역시 주요 인사들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어 밴드공연, K-POP 댄스, 그리고 태권무, 음악공연 등의 문화공연과 ‘K-드라마 랜선여행’, ‘외국인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다양한 문화공연
다양한 문화공연

특히 ‘K-드라마 랜선여행’에서는 유명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지와 충주, 영월의 명소, 먹거리를 소개해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랜선여행은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해소해주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려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K-드라마 랜선여행
K-드라마 랜선여행

이어 외국인 잔치의 꽃, ‘외국인 노래자랑’이 진행됐다. 푸짐한 상품이 준비된 가운데, 본선에 오른 9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뛰어난 가창력과 열정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들 중 베트남에서 온 응웬반훙이 박정현의 노래, ‘꿈에’를 선보이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외국인 장기자랑 시간, 노래를 부르는 참가자들
외국인 장기자랑 시간, 노래를 부르는 참가자들

축하 메시지 시간, 김진성 목사는 마음이 흐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람들과 마음이 흐르면 서로 가까워지고 행복해집니다. 마음이 흐르기 위해서는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주변 친구, 동료들과 마음을 나누세요. 그리고 이 행사를 마치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에게도 마음을 전해보세요. 그러면, 행복이 찾아옵니다. 예수님과 마음이 흐르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흘러들어올 때, 어둡고 딱딱했던 마음이 밝아지고 평안해집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그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인다면 행복해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소통하면서 마음에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축하 메세지를 전하는 김진성 목사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김진성 목사

마지막 순서로 ‘경품추첨’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추석의 기쁨을 더했다.

푸짐한 상품이 준비된 경품추첨 시간, 당첨자를 발표하고 있다
푸짐한 상품이 준비된 경품추첨 시간, 당첨자를 발표하고 있다

<참석자 소감>

응웬반훙(Nguyen Van Hung), 베트남, 유학생
오늘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상을 받을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신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린(Doryn), 우간다, 유학생
오늘 모든 프로그램이 좋았고, 그중에서 목사님의 축하 메시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이 변화된 예화를 들으면서 하나님과 마음이 흐를 때,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이끌어 삶을 바꾸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잔치에 초대해주시고, 선물까지 받게 되어 감사합니다.

올루와소고 엠마누엘(Oluwasogo Emmanuel), 나이지리아, 유학생
지난 설 외국인 잔치에도 참석했는데, 이번 외국인 잔치는 더 좋았습니다. 외국인 잔치를 통해 외국인들도 추석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다음 행사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샤흐저드(Shakhzod),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이 행사를 통해 추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기뻤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도움을 구할 때 도움의 손길을 주는 좋은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외국인들을 생각해서 행사를 준비해준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명소, 먹거리를 알게 되어 좋았고, 장기자랑에서 좋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 설날에 있을 외국인 잔치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행사에 참석해 즐거워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행사에 참석해 즐거워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기쁜소식대구교회는 먼 이국에서 외로움과 여러 어려움을 만나는 외국인들에게 위로를 주고, 더 나아가 진정한 행복을 전하기 위해 매년 외국인 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매달 코리안 캠프를 개최해 한류열풍이 여전히 뜨거운 중미 9개국의 청소년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마음의 세계를 알려주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을 만나고 복음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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