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행복한실버대학 입학식 및 수료식 개최, “참 좋은 시절입니다”
[부천] 행복한실버대학 입학식 및 수료식 개최, “참 좋은 시절입니다”
  • 김소혜 기자
  • 승인 2023.03.11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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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천 행복한실버대학 입학식

부천 행복한실버대학에서는 3월 9일(목), ‘복되고 소중한 노년’이라는 모토로 2023학년도 입학식 및 수료식을 개최하였다.

입학식을 홍보하는 실버교사들

실버 교사들은 가판홍보 및 실버대학과 연결되었던 복지관, 경로당을 찾아 행사 소식을 알렸으며, 지난 수업에 함께 했던 어르신들을 초청하였다. 김영미 주임 교사는 “전단지를 만들어서 경로당과 복지관을 찾아다니며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흉내만 내도 하나님께서 똑같이 일하신다는 교회의 말씀에 의지해 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분을 보내주셔서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해 주셨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공연과 레크리에이션

본 행사에는 입학생을 포함한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복되고 소중한 노년’을 응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식전 공연으로 경인링컨학교 학생들이 한국무용 부채춤과 미국댄스 ‘원 모어 타임’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빙고’ 등 신나는 선율에 맞춰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분위기가 한층 돋우었다.

귀빈들의 축사

이어 실버대학의 지난 활동을 영상으로 소개하여 함께 했던 행복과 기쁨을 나누었다. 그리고 귀빈의 축사와 격려사가 있었다. 양승수 시의원은 “실버대학이 아니고 청춘대학 같습니다. 이곳에서 많이 배우셔서 사회에 나눔도 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어르신들의 배움의 행보를 성원하였다. 박혜숙 시의원은 “나라 발전의 터전이 된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에 감사를 전합니다. 가족과 자식만을 위해 살아온 어르신들이 이제는 실버대학에서 꿈을 펼치고 건강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옥녀 다문화 지부장은 “행복한 실버대학 행사에 여러 번 와 보았지만, 항상 열정적이고 참 행복해 보입니다”며 격려했다.

민요와 댄스 공연

이어 ‘경복궁 타령’, ‘태평가’ 등의 민요 공연과 댄스반 공연으로 분위기는 무르익어갔다.

'교류'를 주제로 한 마인드강연

이날 김귀태 전도사는 ‘교류’라는 주제로 “고여 있는 물은 썩을 수밖에 없어서 물은 흘러야 합니다. 우리는 혼자 고립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해야 합니다. 상대방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존재입니다. 두 줄기의 물이 흘러서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 교류의 세계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실버들이 배움과 교류의 장소에 나와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것을 당부하였다.

수료식과 실버 교사 소개

수료식에서는 많은 분이 우정상, 행복상을 받았고 앞으로도 부천 행복한실버대학과 동행을 이어갈 것을 약속하였다. 각반 교사 소개와 반별 오리엔테이션을 끝으로 입학식을 마무리했다.

 최종수(60대) 씨는 “작년에 중앙공원에서 처음으로 실버대학 교사를 만났고 올해에도 우연히 같은 장소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연이 계속 닿아서 오늘 입학식에도 오게 되었습니다. 행사를 보면서 정말 행복했고 참 고맙습니다. 집이 실버대학과 가깝기도 해서 앞으로 실버대학에 나와서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필교(80대) 씨는 “딱히 갈 곳이 없어서 집에서 적막하게 지낼 때가 많았습니다. 실버대학에서 활동하면서 생활에 큰 활력이 되어 좋았고 주변 사람에게도 권해서 같이 오기도 했습니다. 어려웠던 세월을 보내며 고생도 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우리를 대접해 주고 불러주어서 고맙습니다. 실버대학이 있어서 참 감사하고 참 좋은 시절입니다.”라고 전했다.

입학식에 참석중인 실버들

이채희(70대) 씨는 “지인의 소개로 아내와 함께 입학식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 지인이 행사 때마다 저희를 초대해 주어서 좋은 구경을 많이 했고 여기 교회에도 마음을 많이 열 수 있었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니 댄스가 새롭게 신이 나서, 앞으로 댄스반에 들어가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봉애 교사는 “오늘 오신 분 중에 거동이 어려운 분이 계셨습니다. 그 어르신은 ‘잘 걸을 수도 없는데 와서 미안하다’고, ‘여기에 오니 정말 좋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모시고 다니는 게 버거울 때가 있지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계속 사귐을 갖고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참석한 귀빈들과 실버교사

2023년 행복한 실버대학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더 마음을 쏟을 것이다. 실버대학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하고 경로당이나 복지관 활동을 강화하여 많은 어르신을 만나고, 복음을 전해 행복과 감사를 전해 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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