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에 이제는 복음의 바람이~~~~(카자흐스탄)
실크로드에 이제는 복음의 바람이~~~~(카자흐스탄)
  • 이석환
  • 승인 2003.04.20 0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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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를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색 병과 고통에 걸린 자, 귀산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저희를 고치시더라. (마태복음4:23~24)”


샬롬!!! 안녕하십니까~~~!!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인사 올립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이한우 목사님을 강사로 집회가 진행 중입니다. 이 목사님 일행은 먼저 우즈베키스탄에서 집회를 마치고 월요일 저녁 알마티에 도착했습니다.
집회가 시작되는 아침에 우리는 모두 놀랐습니다. 지금은 알마티의 날씨는 봄인데, 밤새 눈이 내려 온 지역이 하얗게 덮여 있었습니다. 눈이 10Cm 이상 쌓이고 날씨는 영하 1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순간 걱정이 되었지만, 박성수 선교사님의 마음에는 “아브라함이 가로되, 아들아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창 22:8)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 말씀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형편을 볼 수밖에 없는 우리의 눈을 주님의 말씀 편으로 옮겨주셨습니다.

드디어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날,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은 많은 사람들을 집회에 보내주셨습니다. 이한우 목사님은 창세기 1장 말씀으로 집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집회가 진행되면서 30-40명의 사람들이 꾸준히 참석했고, 먼저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자기 주위 사람을 초정하여 함께 오는 분도 있었습니다. 매 시간마다 들려지는 말씀은 먼저 자리잡은 종교에 젖은 그들의 마음을 깨고 무너뜨리기에 충분했으며, 그들의 마음에 능력으로 자리잡아가는 것을 역력히 보았습니다. 마침내 넷째 날 밤에 복음이 전해졌고, 시간을 마친 후에 ‘구원에 확신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을 때, 참석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확신하며 주님께 감사해 했습니다. 4, 5일 째는 집회 후에 좀더 교제 나누기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복음. 양육반을 다시 가졌습니다. 15-20명 가량이 말씀의 교제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석한 사람들 과반수 이상은 전단지를 통해 연결되었습니다. 집회 준비는, 형제들이 포스터를 붙이고 전단지를 들고 아파트와 길거리에 나가 사람들을 집회에 초청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전단지를 주면 잘 받습니다. 관심을 갖는 사람도 종종 만납니다. 이곳은 종교의 자유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구 소련의 잔재들이 사람들의 의식 속에 많이 남아 있고, 정식으로 허가를 맡고 종교활동을 하는 것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경찰들은 사사로운 것도 트집을 잡아 돈을 요구하기가 일쑤입니다. 그런 가운데 전도하다가 경찰에게 잡혀 벌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말씀 앞에 살아나는 심령들의 모습은 우리 속에 잠들어 있는 복음을 향한 마음에 불을 당깁니다. 5월에 전도팀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 큰 지역에 너무 희미해보이는 불씨 같지만 큰 불을 일으킬 것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교회의 움직임이 현지에 너무 큰 힘이 되는 것을 느낍니다.
교회가 있기에, 종 안에 세워진 주의 마음을 이곳에서 보며 경험하게 됨을 감사 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열심이 아니라 주의 마음임을 보며, 그 가운데 있어서 그것을 지켜보는 우리의 눈이 너무 복됩니다.
또 주의 마음이 얼마나 더 많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는지…
우리 속에 있는 생명이 막 터져 나올 것만 같습니다.

집회에 연결된 분들이 교회에 연결되어 잘 길리움을 받기를 또 주님 앞에 소망합니다.

2003년 4월 19일
카자흐스탄(알마티) 단기선교사 이석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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