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대륙 아프리카에 은혜의 빛이...
검은대륙 아프리카에 은혜의 빛이...
  • 김성희
  • 승인 2000.03.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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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화요일), 3월 8일 (수요일) 저녁.

이번에 아프리카 케냐의 나이로비교회에서 우간다로 파송을 받으시는 사공경수선교사님께서 원주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인근에 있는 지역교회가 모여 연합예배를 드렸는데 참 은혜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신명기 8:1~3>
- 사공경수선교사 (우간다교회) -

구원을 받고 교회안에 있으면서 내가 원하지 않는 수많은 부담스러운 일들을 만나면서 하나님이 당신의 계획안에서 나를 훈련하시고 이끌어 오셨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당시엔 하나님이 원망도 되고 그 형편을 피하고 싶었지만 나중에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면 "항상 기뻐하라"고 이야기한 사도바울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아, 그 때 기뻐할 수가 있었는데 내가 슬퍼했구나. 그 때 감사할 수가 있었는데 내가 원망했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
신명기 8장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하는 말씀이 있다.
당시에 내 눈엔 "광야의 길"이라는 형편만 보였지 그 길을 걷게 하신 하나님을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복음을 전하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내가 왜 이곳에 와 있는가, 어떻게 이곳에 와있지?`하는 마음이 들며 참 신기하다는 마음이 든다. 요셉을 감옥에 집어넣고 죄인으로 만드셔서 당신의 계획대로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가 생각된다. 내 삶속에 그런 형편이 닥칠 때마다 나는 하나님이 이끄시는 그 과정이 필요없는 것 같고 억울한 것 같고 내 옳음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싶은데 요셉이 만일 자신의 옳음을 증명해 싸워 이겼다면 그 순간 하나님의 약속에서부터 벗어나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지겠다는 마음이 들며 내 인생에 대한 계획을 세우시고 이런저런 과정을 통해 나를 이끌어 오신 하나님이 참 감사했다.
나는 처음부터 복음을 위해 살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고 나를 보면 복음을 전하기에, 선교를 감당하기엔 더더욱 적합하지 않고 부족한 사람인데 내 개인의 능력으로가 아니라 교회의 힘이 나를 밀고 이끌어주심이 참 감사하다.
이제 다시 광야의 길을 가는 삶이 계속된다. 나이로비에 3년동안 있으면서 나름대로 적응이 되어 익숙한 삶을 살즈음인데 하나님은 다시 우간다로 보내신다. 교회등록을 하는 일, 우편사서함을 만들고 전화를 놓는 일, 집을 구하는 일. 아프리카에선 무엇하나 쉽고 빨리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단지 주의 은혜만을 구할 뿐이다. 그 길을 걷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뿐이다.
언젠가 하나님앞에 간증하나 가지고 서야 하는데 사도바울처럼 내가 누구보다도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지만 모든 사람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는 간증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아프리카의 형제자매들은 한국교회에 대해 한없는 은혜와 감사를 느끼고 있다. 한국교회의 섬김과 기도로 자신들이 구원을 받았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미치 사막이 물을 빨아들이듯 말씀을 듣고 있는 그들을 보면 저주받은 검은 대륙, 이들이 받는 멸시와 천대와 한을 무엇이 풀 수 있었겠는가. 복음만이 진정한 우리의 평안이 됨을 보면서 주님의 은혜가 참 감사하다.
아프리카에 대해 한국의 많은 형제자매님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12 18:40:17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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