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 교회의 새예배당 소식
페루 리마 교회의 새예배당 소식
  • 노태송
  • 승인 2007.06.13 0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님께서 큰 은혜로 이 건물을 주신 후 꿈만 같던 시간이 벌써 40일 가량 지났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우리 건물의 모습도 많이 변했습니다. 전에 공장으로 썼던 건물이라 많이 더럽혀지고 필요 없는 구조물들도 많았는데 형제, 자매들에 의해 하나하나 고쳐지고 칠해져서 처음에 황량하고 칙칙했던 모습이 지금은 깔끔하고 아늑하게 변했습니다.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있지만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이끄실 것을 생각할 때 기대가 됩니다. 청바지 공장으로 쓰이다가 이후 몇 년 정도 방치되어 있던 상태라 먼지가 많이 싸여있었습니다. 특히 지나치게 많은 창살을 가진 흉측한 창문들이 문제였는데 예전 공장일 때 내부로부터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건물 입주 후 가장 첫 일이 그 창문들을 떼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산소용접기 3개로 작업을 했는데 나중에 다 떼어낸 창문들의 무게를 재보니 5톤이 넘었습니다. 이후 쓸데없는 벽들을 무너뜨리고 화장실을 고치고 창문을 달았습니다. 많은 형제, 자매들이 한마음으로 돕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현지 지역교회 사역자님들이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오셔서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시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3층인 예배당을 시작으로 2층, 1층의 순으로 페인트를 칠했는데 색이 칠해지자 어두웠던 건물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물질이 풍족해 모든 일들이 한번에 빨리 진행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한발 한발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나가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고, 이 집이 그냥 교회 건물이 아니라 형제, 자매들 마음에 이미 내 집, 내 마음의 쉼터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사를 하면서 많은 근처의 지역 주민들이 어떤 공사를 하는지, 또 공장이 들어서는 건 아닌지, 걱정하기도 하고 궁금해 하면서 물어보는데 교회와 청소년 단체가 들어선다고 하니 너무들 좋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방송실을 만들고, 건물 외부를 칠하고, 창문을 다는 등 아직 많은 일들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름다운 방법대로 이끄실 것이고 2년 후, 3년 후 어떻게 이 건물이 변해 있을 지 저희도 참 궁금합니다. 확실한 것은 이 건물이 이 동네는 물론 리마와 페루의 많은 사람들과 청소년들의 삶을 어둠에서 건져내는 희망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저희 페루 리마 교회를 지켜봐주시고 기도해 주세요.
* 사진보러가기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