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연합모임)-동남아 전도여행 보고
(부산지역연합모임)-동남아 전도여행 보고
  • 정두일
  • 승인 1998.04.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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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1:6~11
 
1998년 4월 12일 주일저녁은 부산 지역 연합으로 현재 수양관을 건립하고 있는 대연동 현장에서 모여서 예배를 드렸다. 류홍렬 목사님이 동남아지역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신 다음날이라 동남아 지역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다. 아직은 완공되지 않은 상태라 지하실에 장판을 깔고 모였는데 800여명의 형제 자매가 모여 벌써 좁아서 되어겠느냐 새로 지어야 되지 않느냐는 말씀으로 시작된 말씀은 동남아가 부산지역이 맡고 있는 선교지이므로 이번에 필리핀,태국,인도,베트남,캄보디아를 순방하게 되었는데 홍오윤 목사님과 나누어서 류목사님은 필리핀,태국,인도를 돌아보고 오셨다. 순방목적은
우리 지역이 맡고 있기는 해도 그곳의 형편을 보고 와서 정말 도움이 되도록 도움을 주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셨다.

 
필리핀

마닐라시내에 교회가 있는데 형제 자매들이 카바나또나라는 마닐라에서 2~3시간 북쪽에 또 하나의 교회가 개척되어 김영규 선교사님이 파송되어 창립예배를 드렸다. 그 곳은 형제자매들이 없지만 그곳에서 2~3시간 떨어진 시골이 필리핀 교회의 선교학생의 고향인데 15~6명이 구원을 받아서 그곳은 너무 시골이라 가장 가까운 도시인 카바나또나에 개척을 하게 된 것이다. 마닐라 교회는 예전에 어떤 한국에서 온 선교사가 예배당을 하던 곳인데 주택가에서 더 들어간 곳이다. 그곳에 남경현 선교사님이 들어가 살면서 마땅히 넓은 곳이 없어서 마당을 덮어서 예배당으로 쓰고 있었다. 카바나또나는 주택가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간 곳인데 주택을 얻어서 살고 그 주인의 차고를 주일날 빌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영혼들이 찾아오기 쉽도록 큰 길 가까운 곳에 넓은 장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필리핀은 60년대의 한국이 모습과 비슷하며 거리에는 매연이 아무렇게나 뿜어 나오고 날씨는 항상 덥고 사람이 살기에는 정말 갑갑한 곳이었다. 현지인이 마닐라에
서는 30여명 구원을 받고 카바나또나는 15~6명이 구원을 받아 이번에 수양회를 갖게 되었다. 어린이들까지 100여명이 참석하여 수양회를 가졌는데 20여명의 영혼들이 복음반에 참석하여 구원을 받아 수양회 장소 바로 앞의 수영장에서 세례식을 갖기도 하였다. 그곳 형제 자매들이 아직은 보는 것도 없고 듣는 것도 둔하여 종의 마음이 전달되기가 어려운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처럼 한국의 수양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입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특히 동남아 지역 형제 자매들이 부산의 이 대연동에서 하는 수양회에서 참석할 수 있는 은혜를 입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
절하였다. 필리핀에는 현재 3명이 선교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데 7천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 땅에 이들이 하나 하나 파송되어 성경 한권으로 복음을 전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바란다. 지금 제일 남쪽의 섬들은 회교권인데 회교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독립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이곳 현지인들은 오랜 식민지 생활을 거친 탓인지 동양적인 사고보다는 서양적인 사고가 팽배하여 더욱 신앙훈련을 받는 데 어려움이 많다. 한국 교회의 분위기와는 너무나 다르게 아직도 천주교의 관습이 여전하여 구원을 받고도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모른다. 이 곳의 남경현 선교사님은 이러한 모습에 힘겨워 하다가 문득 박목사님이 한국에서 처음 복음을 전할 때 이런 어려움을 당할 때 사람을 기대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간증이 생각나 하나님이 그들을 이끌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카바나또나는 대부분 할머니들이 구원을 받았는데 교육을 많이 받았는지 글을 읽을 줄 알고 말씀을 잘 알아 듣고 사모하며 또한 할머니들이 전도하여 그렇게 구원을 받았다고 한다.

 

태국

 
태국 방콕은 마닐라와 같은 위도에 위치해 있다. 방콕은 다른 나라들 처럼 문명적으로 잘 꾸며져 있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미개발 지역이라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불교 국가이므로 오랜 관습에 따라 종교적 의미보다 생활에 배인 모습이었다. 구원을 받고 교회에 나와도 여전히 합장으로 인사를 한다. 지금 5명 정도가 구원을 받고 교회에 나오고 있다. YMCA 호텔에서 작은 회의실을 빌어 수양회를 가졌는데 숙박비가 싸서 그곳에서 숙식을 하며 집회를 가졌다. 그 곳 사람들은 1주일간 집회를 한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 김학철 선교사님과 같이 사는 형제 조차도 자기는 일요일만 나가겠다고 버틸 정도이다. 집회 일정은 토요일,일요일,그곳의 국경일이라 월요일까지 잡았다. 시티은행에 근무하는 형제님 가족과 선교사님 가족과 태국자매들 6명이 참석하여 집회를 가졌다. 이번이 태국에서는 수
양회가 처음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구원을 받아 나오고 있지만 일단 수양회에 참석한 형제 자매들은 말씀을 들으면서 조금씩 알아 듣고 교제 속에 좋아하며 은혜를 입는 모습을 보았다. 이곳은 거의 기독교인들이 없으나 화교 계통의 교회가 있어서 간혹 그곳에 나가는 현지인들이 조금 있을 뿐이다. 이곳 태국에서도 벌써 비방과 핍박이 일어나고 있다. 거의 마칠 무렵 형제 자매들이 변화를 받고 은혜 가운데 집회를 마치게 되었다. 태국 수양회는 남경현 선교사 부부,하철 선교사 부부도 참석하였고 집회를 마치고 목요일까지 사역자 수련회를 가졌다.
 
 
인도

 
인도는 빈부의 격차가 심한데 거리를 나가 보니 몇 Km 에 걸쳐서 헝겁이나 비닐로만 덮은 그런 집들이 있고 사람들은 아무데나 자고 밤이 되어도 길거리에 그냥 자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한 명의 지도자가 깨어서 발전한 것 처럼, 우리 교회가 한명의 인도자가 깨어서 이렇게 복음이 편만하게 전파된 것 처럼 이곳 인도에도 이제 파송된 종이 하나님앞에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인도는 선교사님의 아이들이 열병에 걸려서 있었고 벼룩도 극성으로 사람을 괴롭혔다. 예배당이 있는 장소는 여러 부류의 기독교 계통과 관련된 곳인데 간판을 붙인 것을 떼라는 압력도 들어오고 또한 이제 한 달 밖에 안된 터라 물건을 사고 생활하는 부분도 어렵다고 한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아픔을 호소하기 보다는 아버지와 마음을 같이 하려는 마음을 볼 때 대견했다. 인도는 힌두교 국가인데 김수연선교사님에게 전단지를 만들어 거리 곳곳에 뿌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다음주부터 김학철 선교사님을 모시고 집회를 가지게 되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나서 제자들과 마지막 이별을 하는 장면이다. 제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언제 회복될는지 또한 때와 기한이 언제인지 알려고 하지 마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또한 우리는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그러나 예수님이 정말 알아야 할 것을 말씀하시고 있다. 권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뿐만 아니라 땅끝까지 증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 복음이 땅 끝까지 증거될 때 비로소 세상의 끝이 오고 다시 주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부산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복음의 전파를 위해 이 수양관 건물도 지었다. 또한 동남아 지역을 우리 부산에 맡기셨다. 이 권능의 삶이 이어져 가게 되기를 바라며 증인의 삶이 이어져 가게 되기를 바란다. 동남아는 먼 선교지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같은 지역이다. 그곳의 선교사를 위해 그곳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또한 구원받을 영혼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


이렇게 말씀을 마치고 모든 형제자매들은 함께 밤이 늦었지만 그곳을 위해 기도회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12 15:54:58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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