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8월12일 저녁 스케치 - 복음이 좋아요.
[가나] 8월12일 저녁 스케치 - 복음이 좋아요.
  • 권시온
  • 승인 2008.08.13 2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12일 저녁 라이쳐스 스타즈 공연은 조금 특별했다. 한국 라이쳐스 스타즈와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함께한 무대였다. 마치 이 자리에서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는 우리 모습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았다. 듣고 있으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화음을 가진 블랙펄의 아카펠라를 들었다.  항상 영어나 추이로 노래를 부르던 블랙펄이 오늘은 불어권 학생들을 위해  불어 노래를 불러주었다. 노래가 시작하자마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가 끝날 때 까지 함께 노래를 불렀고 끝나고 나서는 어김없이 “에이~!!(가나 특유의 환호성)”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 후 링컨 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한국 전통 공연 ‘시집가는 날’을 보았다. 흥겹고 빠른 리듬이 주가 되는 아프리카의 음악과 너무 다른 한국의 문화공연을 보면서도 박수는 끊이지 않았다. 아프라카에서 만난 한복과 가야금 소리는 더욱 아름다웠다. 이어진 그라시아스의 무대. 오늘 그라시아스의 무대는 소프라노 솔로, 트럼펫 솔로, 합창 순으로 이어졌다. 합창은 한국 노래였는데 마지막으로 밀양 아리랑을 불렀고 앵콜송으로 아프리카의 아카펠라 ‘메 뵈우라 디니딘’을 불렀다. 

  그리고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 요한복음 5장에 나오는 38년 된 병자 이야기를 통해 복음을 전하셨다.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의 일어나 걸어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들렸을 때 38년 동안 누워있었던 자신을 믿지 않고 일어섰을 때 걸었다. 그처럼 죄인인 내 자신이 아니라 이미 죄를 씻어 놓으셨다는 말씀을 믿는 것이 믿음이라고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완벽하게 의인이라고 힘차게 외치셨다. 그 외침을 들은 수많은 새로운 학생들이 그 마음에 구원을 확신하고 기뻐했으며 뿐만 아니라 기존에 복음을 들었던 학생들도 복음을 들으면서 소망을 다시금 가질 수 있었다.

  클래식을 들을 귀가 없었던 우리인데 그라시아스가 계속 들려주는 음악을 듣다보니 어느새 우리에게 듣는 귀가 생긴 것처럼, 말씀을 들을 귀도 없고 하나님을 감각할 수 있는 마음도 없었던 우리지만 계속해서 전해지는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둔한 우리 마음을 깨우시고 말씀을 들을 귀를 만들어 가시는 것을 볼 때 남은 월드 캠프가 더욱 소망스럽다.  - 굿뉴스코 베냉 박다정 단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