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한 경남 IYF 극동연해주 러시아 전도여행
하나님과 동행한 경남 IYF 극동연해주 러시아 전도여행
  • 감성대
  • 승인 2008.10.0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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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경남 IYF 대학생들은 극동러시아 연해주 전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창원교회 목사님, 사모님께서 창세기 24장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하는 늙은 종의 마음으로 지난 6월에 극동 러시아 전도여행(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사할린)을 가셔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리브가를 많이 만나 복음을 전하셨고, 목사님, 사모님을 비롯하여 함께 전도여행을 갔던 차병환 간사님과 18명의 장년형제, 부인자매님들의 마음에 동일하게 경남 대학생들이 러시아 전도여행을 가서 IYF의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복음도 전하면 참 좋겠다는 마음을 품고 오셨습니다. 한 많은 고려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길 바라시는 박 목사님의 마음이 경남 대학생들의 마음에도 불같이 일어나 대학생 러시아 연해주 전도여행을 일주일 만에 갑자기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극동 러시아 전도여행을 준비하시면서 불가능한 형편들을 많이 만났지만 민수기 14장 8절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는 말씀을 의지했을 때, 하나님께서 불가능한 형편들을 풀어주시고 도우시는 것을 보면서 이 극동 러시아 전도여행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우리는 갑자기 계획한 일인 것 같았지만
역대하 29장 36절 “이 일이 갑자기 되었을찌라도 하나님이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셨음을 인하여 히스기야가 백성으로 더불어 기뻐하였더라”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계획하신 일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권을 발급받기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여권이 없는 학생들은 전도여행에 함께 할 수 없었는데, 에스더가 법을 어기고 왕에게 긍휼을 구하는 마음으로 나갔을 때 왕이 금홀을 내밀어준 것처럼, 긍휼을 구하는 마음으로 도청에 나아갔을 때 법을 어기고 3일 만에 여권을 받게 해주셔서 러시아 당일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라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도여행에 필요한 물질을 두고 기도했는데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게 하시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부모님이나 친척들을 통해서 물질을 얻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길들을 열어주셔서 여권, 비자, 물질이 없어서 전도여행을 못가는 학생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하바롭스크선교사님께서 세계대회 이후 러시아로 돌아오시면서 만난 고려인 협회 본부장인 김재영 씨를 통해 학생들은 왕복 2등석 배 값의 40%를 할인한 가격에 1등석을 탈수 있었고, 목사님, 사모님은 무료로 특실을 탈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없는 빠르치쟌스크에서 리모델링된 고려인협회회관을 식사할 수 있는 장소로써 우리가 처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빌려주셨고,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또 고려인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민박을 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러시아에 도착한 다음 날일 10월 2일엔 나호트카 극동국립대 분교에서 IYF를 알리고 문화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원래 10월 1일 오후 수업을 마친 시간에 행사를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배가 하루 늦게 출발하게 되면서 10월 1일에 도착할 수 없었지만 극동국립대 분교 학장님께서 IYF 를 향해 마을을 활짝 여시고 10월 2일 오전 수업시간을 전부 IYF 행사에 내어주셨습니다. 200여명의 극동국립 대학생들이 IYF 문화공연을 보려고 일찍부터 자리에 착석해 있었고 자리가 없는 학생들은 서서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90여명의 대학생들이 IYF 에 회원가입을 했고, IYF 세계대회에 가고 싶은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날 오후에는 빠르치쟌스크 시민회관에서 IYF 행사를 가졌습니다. 빠르치쟌스크 시장 및 고려인 협회 회장, 고려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시민들 500여명이 참석해 공연이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빠르치쟌스크 시장은 이상완 목사님에게 감사장을 수여했고, 고려인 협회 회장은 러시아 전도여행을 온 모든 IYF 간사 및 대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참석한 사람들 중 80여명의 대학생들이 IYF 에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후 고려인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민박을 갔습니다. 고려인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저희들을 너무 기쁘게 맞아 주셨고, 일제시대 때 강제 이주된 지난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집에 있는 반찬과 먹을거리를 모두 꺼내서 요리해 주셨는데 저희들은 가진 것이 복음 밖에 없어서 복음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박경희 간사님과 이단비 학생은 민박을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께 복음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형편이 허락지 않아 “하나님 러시아까지 와서 공연만하고 갈수는 없어요. 민박을 와서 밥 먹고 잠만 자고 갈수는 없어요.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셨는지 저녁 식사 중 할아버지께서 먼저 교회이야기를 꺼내시면서 자연스럽게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우리의 원죄는 예수님께서 다 씻어주셨지만 매일 짓는 죄는 날마다 기도하면서 용서를 구해야 한다.” 고 하셔서 한국말이 서툰 할아버지를 위해 러시아어로 된 성경 히브리서 10장 10절을 보여드리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셨고 민박을 하루만 한다는 것을 굉장히 아쉬워하셨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며칠 더 머물면서 해야 된다며, “내일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고, 당장 피곤할지라도 오늘 이 이야기는 좀 더하고 자자.” 고 하시면서 말씀을 더 듣고 싶어 하셨습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할아버지 앞에서는 아무런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고 늦은 시간까지 교제를 나눴습니다. 잠자리에 들려는데 “말씀을 자주 보세요.” 라는 말 한마디에 할어버지께서는 한참동안 성경을 더 읽으셨습니다. 할아버지와 말은 잘 안 통했지만 지금까지 만나본 어느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말씀을 사모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복음을 들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죄에서 벗어나 구원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것을 볼 때 저희 마음에도 감사와 기쁨이 넘쳤고, 민박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10월 3일에는 블라디보스톡 인형극장에서 IYF 행사를 가졌습니다. 라이쳐스 댄스를 시작으로 It's alright, 후어홍중궈니엔, 볼레리아, 우모자, 세상 밖으로, 함사시오, 대장금 뮤지컬까지 저희가 할 수 있는 공연은 모두 선보였습니다. 60여명의 블라디보스톡 극동대학교 학생들이 IYF에 회원가입을 했고, 인터뷰에서는 “IYF가 이런 단체인 줄 몰랐습니다. IYF는 대단합니다. 나도 IYF 회원이 되어서 다른 나라에 해외봉사를 가고 싶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기뻐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니까 공연을 7개씩 연달아 해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고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제일 못했다고 생각한 중국 공연이 러시아 사람들에게 가장 멋있었던 공연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하나님의 손길로 덮으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6명의 간사님들과 28명의 기존 대학생들과 새내기 대학생들이 3~5분 간격으로 공연을 준비하는데, 분장실이 협소하고 시간이 촉박해도 어느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연합하여 공연을 선보이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공연을 보는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고려인 협회 본부장인 김재영 씨는 IYF 대학생들이 신속하고 차분하게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는 선상공연을 하며, 러시아 연해주 전도여행을 다녀오면서 얻은 마음들과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신 간증들을 나누었습니다. 배편으로 인해 선상에서 주일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동춘호에서 선상예배를 드려왔던 한 집사님께서 고려인협회 본부장이신 김재영 씨로부터 IYF에 대해 듣고 이상완 목사님을 찾아와 주일 낮 예배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하셔서 같은 배를 탄 일반 기독교인들과 난생 처음으로 선상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셔야 한다며,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므비보셋 처럼 늘 절뚝거리는 실패한 삶을 살았지만 므비보셋이 요나단을 인하여 다윗과 같은 상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은혜를 입은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인하여 은총을 입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전도여행을 두고 역대하 20장 3절, 12절 말씀처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전도여행을 위해 준비한다고 했지만 스크린을 챙기지 않은 것을 보면서 우리의 힘으로는 안 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면서 기도하게 하셨고, 스크린 대신에 스크린 크기보다 큰 흰 천을 각목에 붙여서 가져갔는데 오히려 스크린 대신에 가져간 흰 천이 시민회관과 인형극장 무대의 크기에 딱 맞아서 러시아어로 자막을 띄울 수 있었던 것을 볼 때, 우리는 실수를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선으로 바꿔주셨고 전도여행을 준비하신 분은 하나님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채우시고 도우시는 것을 볼 때 우리들의 마음이 뜨거웠고, 창원교회 형제, 자매님들께서도 자신이 전도여행 가는 것 마냥 기쁨으로 전도여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준비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바다의 풍랑을 잠잠케 해주시고 누구하나 멀미하거나 다치는 사람 없이 건강히 돌아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고, 무엇 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모든 것을 넉넉하게 공급해주셨고 대학생들의 마음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을 크게 얻게 하시고 믿음과 소망을 풍성하게 주심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자살률 1위가 한국이고, 한국에서 20~30대 자살률 1위는 경남인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대학교나 문화회관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연을 자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해서 믿음과 소망을 심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역사하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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