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에서
페루 리마에서
  • 박옥수
  • 승인 1999.04.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루 리마 시내에는 일본 자동차, 유럽 자동차, 미제도 있지만 한국 자동차도 많이 있습니다.
티코, 씨엘로, 프라이드, 아반떼, 레간자 등... 페루에 와서 한국 자동차를 볼 때,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자동차가 이곳에서 달리는 것처럼 한국 선교사들이 와서 전한 복음을 듣고 구원받는 사람들이 일어나 교회를 형성하고 복음 전도 집회를 하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습니다.

3월 28일 뉴욕 집회를 마치고 밤 비행기로 리마에 도착해서 지금 실내 체육관에서 Club de Trabajadores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참 어려운 여행이었습니다. 뉴욕에 도착한지 이틀만에 반갑지 않은 식중독이 찾아 왔습니다. 나와 내 아내 그리고 몇몇 전도자들이 계속 설사를 했습니다. 사실 고통스러운 것은 설사를 하면서도 두 시간 가까이 단에 서서 참으면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한번은 실수할 뻔 했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일이 그러하듯이 한쪽으로는 어려움이 있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우리 텔레비전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이 생각 밖으로 많이 찾아와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런 광경을 보면서 한국에 있는 형제 자매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마 집회는 첫날 저녁부터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저는 조성주 목사의 통역으로 조용히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사람이 조금 줄어든 것 같았지만, 진지하게 말씀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형제 자매들도 기쁨 가운데 모두 전도에 참여했고, 멀리 페루 여러 지방에서 선교 학생들이 개척한 교회에서 온 형제 자매들과 마음을 합했습니다.
이제 나는 오늘 저녁 설교를 마치고 밤비행기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합니다.
내일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 아순시온 그리고 LA 집회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은 몸도 건강하고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다만 어제 낮 집회를 마치고 환자를 위한 안수 기도와 오후 3시에 가진 이곳 일곱 명의 전도자 안수식에서 그만 목이 쉬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한국에 있는 형제 자매들의 기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겠습니다.
내 아내와 신원석 목사 부부 그리고 다른 형제 자매들도 모두 잘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박옥수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12 17:10:46 게시판에서 이동 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